난 대체 왜 사람들이 일본의 지하아이돌에 대해서 이상한 선입견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막상 다녀보면 낮에 할 수 있는 멀쩡한 활동 중에 이거보다 재밌는게 많지 않다
어디서 일본 지하아이돌의 현실 어쩌고 하는 그런 컨텐츠는 뭐가 문제냐면 마치 그것이 지하아이돌의 전부처럼 묘사하는데 있다 (심지어 일부는 지하아이돌이 아닌 것도 지하아이돌이라고 싸잡아서 얘기하기도 하고)
물론 지하아이돌 중에 헐벗고 나와서 관객들 두들겨패고 사진찍으면서 안아주고 하는 애들이 없는 것은 아닌데, 99% 이상의 아이돌 공연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가보는 메이드카페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다
일단 한국인 멤버가 있는 아이돌이 있는지 호기심을 가진 게이들을 위해 몇 명 소개를 하고자 한다
혹시 도쿄 갔다가 할 거 없으면 부담없이 공연보고 같이 사진찍으며 응원의 한마디 해주고 오기 바란다
혹시 몰라 멤버의 트위터계정 링크도 함께 포함했다
1. 뮤겐노플륨 (夢幻のプリューム; 줄여서 뮤푸리) 멤버 소히 (そひ)
초등학생시절 부모님을 따라 일본가서 살고 있지만 아직 국적이 한국이라고 하는데 얼굴이 동그래서 별명이 고기만두라고 자기입으로 그러더라
이 팀의 스타일은 꽤나 정통적인 아이돌 스타일에 가까운 편이다
@sohi_mupuri


2. 버블팔레트 (ばぶるぱれっと; 줄여서 바부파레) 멤버 히나 (星咲姫愛)
일본대학으로 유학갔다가 DM으로 스카웃되어 아이돌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고, 일본아이돌치고 키가 썩 큰편인게 한국에서 모델관련 일도 했던 모양이다
이 팀도 꽤나 정통파 아이돌스러운 스타일이다
@babupare_hina


3. 스이카 (水花) 멤버 논 (のん)
일본에서 그라비아, 메이드카페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봤다고 하는데, 지금은 악곡파아이돌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아이돌 계열) 팀의 멤버가 되었다
이 팀의 음악은 재즈, 프로그레시브록 등 다양한 음악이 혼재한 독특한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로 음악에도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다
지난 달에 한국 내한 공연도 하고 갔음
@___noncha___


4. TIGHT 멤버 해리 (妃理)
역시 초등학생때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했는데 국적은 여전히 한국이고 물판 사진찍을 때 대응이 좋아서 게이들같은 여미새들은 좋아할 것이다
팀 이름이 원래는 백야의 카프카 (白夜のカフカ)였는데 암만 생각해도 예전 이름이 더 좋은 것 같다
팀의 음악스타일은 Rock이 가미된 하이브리드형인데 가만히 들어보면 생각보다 곡에 변주가 심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heri_byakuya


일단 오늘 다른 팀은 공연이 없고 TIGHT는 공연이 두차례 있는데, 첫번째 것은 이미 시간 지난것 같으니 지금 도쿄에서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신주쿠 clubSCIENCE를 찾아가 보자
공연 자체는 3시 20분 시작인데, TIGHT의 공연시간은 5시 35분부터 20분간, 그리고 물판 (같이 돈내고 사진찍는 시간)은 6시부터 50분간이다
중간에 입장하고 중간에 퇴장하는 거 자유니까 TIGHT만 보고 나와도 됨 (기왕 돈 냈으니 최대한 많이 보는게 좋겠지만)
입장할 때 입구에서 TIGHT 보러왔다고 하면 20초 동영상 촬영권 준다함
이미 예약은 막혔으니 입장할 때 당일입장권 2800엔에 1Drink 700엔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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