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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2.238) 2024.03.27 14:20:02

조회 35505 추천 208 댓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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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전례없었던 국가간 총력전이 벌어진 1차대전

민간 선박들도 당연히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참전을 가속시켰던 위짤의 루시타니아호처럼 어뢰맞고 격침당한 여객선도 있었고

바닷길 씹창내놓는 독일군때문에 더 이상 대서양을 건너는 것이 어려워지자

대가리 아파진 해군은 하나의 대책을 내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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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민간 여객선을 해군에 징발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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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상선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물론 선사들의 항의도 있었지만

당장이 급한 해군은 보상을 약속하고 여객선들을 닥치는대로 개조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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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국 앞바다에 떠다니는 여객선들은 전부 잡아들였을 정도로 급하던 높으신분들은

일반 여객선과 호화 여객선 상관없이 사이좋게 개조해버렸고

때문에 고급 호화여객선들의 내장재는 전부 뜯겨나가고 불연재로 교체되었으며

세련된 도색 대신 위장무늬가 칠해지고

갑판의 남는 부분에다 함포를 쑤셔박아서 병력수송선으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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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여객선들을 전부 병력수송선으로 쓰기에는 좀 널널했는지

병력수송선 다음으로 많이 개조된 것은 병원선인데

병력수송선과 달리 별다른 개조는 별로 필요없어서 선사들에게 더 선호되는 옵션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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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법은 이후 2차대전까지도 이어지는데

의외로 이러한 배들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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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병들.

지금도 별다를 건 없지만 당시엔 진짜 뱃노예취급받았던 수병들은

이 개조여객선에 타고싶어서 환장을 했다

군함에 익숙했던 해군들이 갑자기 호화여객선을 운용할 수는 없으니

선사에서 자기네들 선장과 항해사들을 보내 운용시켰고

여객선과 관련없는 함포 등 해군 관련 업무들은 해군이 처리했는데

때문에 티오 별로 안 나오는 희귀한 직별이라 선택받은 자들만이 개조여객선에 배치되었다

당시 해군 군함의 침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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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랄나있었는데

개조 여객선은 아무리 호화 내장재를 다 뜯어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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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때와 비교하면 매우 볼품없지만

그래도 기본 베이스가 "호화여객선" 이라

군함에 비해서는 하늘과 땅 차이였기에

전쟁이 끝나는 그 날까지 영국 수병들은 희망회로를 열심히 돌렸다고 한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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