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조인식이 이루어진 건물임.

베를린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지역에 있어서 한적했음.

그리고 예상외로 우크라 국기가 걸려있는게 꽤 인상적이었음.

건물 좌측으로 실물 떼삼사+독소전 기념비도 있음.

1945년 5월 8일 독일이 무조건 항복문서에 싸인한 그 현장

당연히 항복문서도 전시해놨음.

러시아어, 독일어, 영어 버전으로 쫙 전시해놨음.

2층에서도 내려다볼 수 있었음.

여기 와서야 깨달았는데, 대전 이후 소련 군정이 통치할 때 쓰던 사령부도 같은 건물이었음.

군정사령관 주코프가 쓰던 사무실이어서 주코프 흉상, 주코프가 입었던 군복 레플리카도 전시해놨음.

해당 건물 2층은 독소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음.

위 사진은 1972년 소련 영화 해방 5부작 중 제국국회의사당을 향해 적군이 돌격하는 장면을 그대로 디오라마로 재현해놓은 것.

독소 양측이 쓰던 대표적인 무기들도 전시되어있고, 군복, 의료기구, 육성 기록 기타 등등 

작은 건물임에도 독소전 관련 컨텐츠들이 알차게 전시되어있었음.

베를린 공방전을 벌이기 전에 소련군 포병이 포격할 때 참고용으로 만든 베를린 시가지 모형이라고 함.

단순 지도가 아니라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있어서 꽤 섬세했음.

뒷마당에는 소련군 기갑 차량들이 쭉 전시되어있음.

저기서 is-2랑 그 옆 isu-152는 실전 뛰었던 얘들이라고 설명되어있었음.

입장료가 무료라서 별볼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가보니 생각보다 알차게 되어있어서 속으로 놀랐음.

베를린에는 이거 말고도 유명 박물관들이 꽤 많은데 

베를린에 가볼 생각이 있는 갤러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박물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