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생 최초이자 힐링계 최고의 뮤지컬 영화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01:00:01
조회 23692 추천 78 댓글 96

똥스파 리뷰도 읽고 댓글도 읽는데 거기에는 진짜 '인생'이 담겨 있었다

나는 8000자 이상으로 장문 리뷰 쓴 거 올리려다가
이건 그냥 왜 좋은 영화인지 그럴듯한 수사와 해석으로 나의 감상을 투영한 '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리뷰에는 나의 인생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의 주제에 맞게 인생과 관련된 테마로 어떤 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 생각난게 바로 이 영화다


인생 최초로 본 뮤지컬 영화이자 최고의 힐링 영화



viewimage.php?id=2eb2dd2be0c03baf6fb3e9b819c72d38&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9a508bcaeb1d7a5cfc364bf38bdfa740c02494ba0fcb4f8bdc99f1b61ea1842c87dbfe38885a149aad93b77ae79fa5e


사실은 어릴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고 그게 내 인생 최초의 뮤지컬 영화였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상답게 그저 노래가 좋다 정도로 기억되는 영화였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본 뒤의 감상은 '뮤지컬 영화계 최고의 힐링물'


실제로 역대 흥행 순위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기록한 영화이며 (물가 상승률 적용 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편집상, 녹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괄량이 수녀가 가정 교사로 들어가 말썽쟁이 아이들을 교화하던 중 아이들의 아버지와 사랑을 하게 되어 한 가족이 된다는 스토리는

마치 유모계 장르 창작물의 클리셰와도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상당 부분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진부해 보이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중반부까지는 매력적인 뮤지컬에 집중한 진행 덕분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풍부한데

후반부에 위기가 닥쳐오면서 드라마에 집중된 진행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 진부한 각본의 단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긴 하다


비록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호불호를 심하게 타는 편이지만

만약 서정적이고 따스한 감성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보다 음악적이며 음악보다 서사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뮤지컬 영화를 불호로 여기는 사람은 그런 애매한 부분을 지적하겠지만)


6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모두 사로잡은 배우인 줄리 앤드류스의 음색은 굉장히 감미롭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과 따스한 감성을 포근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하는 부분이 일품이다

그 감성이 7남매의 아이들과 케미를 이루며 감동으로 전해지는 부분은 절대 글로 표현할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한번 들어보자





(참고로 노계석 아줌마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냥 가사와 함께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가 이거 밖에 없어서 어쩔 수가 없음)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인공 마리아의 심리를 투영하는 오프닝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넘버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후 마리아가 만나게 되는 폰 트랩 소령 일가는 모종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 덕분에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23ec9e36ebd518986abce8954486726ed1d667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부르는 넘버

말장난이 가득한 가사답게 나라별로 다르게 번역이 되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도! 도화지로 시작하는 말"같은 방식이다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와 7남매를 매칭시켜 부르는 부분이 곡의 멜로디 만큼이나 깜찍하며

아이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행복감이 스크린을 뚫고 전해져 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23ef9e36ebd518986abce89545817c6a3dba07


23ef9d77abc236a14e81d2b628f1766b3b37e54dc2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넘버이며 아름다운 풍경과 귀여운 음악,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어두운 밤에 천둥번개가 치자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에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마리아가 우울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불러주는 노래

"마음이 슬플 때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진다"라는 메시지도 좋지만

소박한 행복을 나열하는 가사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팝을 좋아한다면 이 멜로디를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리아나 그란데가 7rings라는 곡에서 이 넘버를 샘플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23ee9e36ebd518986abce8954583726bb74173






은연 중에 마리아와 폰 트랩 소령의 감정이 드러나게 되는 곡

폰 트랩 소령의 안정적인 보컬과 함께 첫째 딸 리즐의 미모와 음색이 돋보인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라 마치 민요같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뮤지컬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정말 유명한 넘버들만 추려봤는데

다른 좋은 넘버들도 많으니 혹시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감동과 힐링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여러 OTT에도 올라와 있으니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아주 적절한 영화








출처: 상업영화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8

고정닉 29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271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기 역주행하는 전 미국대통령
[233]
저공비행세계기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8942 141
227119
썸네일
[싱갤] (完)3편. 부산에 가면 어디서 어떤 회를 먹으면 좋을까요?
[137]
수산물학살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7551 91
227118
썸네일
[야갤] 방탄소년단 측...모든 의혹 사실무근 ㄹㅇ...jpg
[568]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5453 588
227115
썸네일
[카연] N회차 고인물 전생 용사 - 2
[30]
취즈취킨(135.84) 04.29 7811 70
227114
썸네일
[이갤] "이사비 줘" 거절하자 뺨 맞은 공무원, 12일뒤 고발한 이유
[3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1848 155
227113
썸네일
[싱갤] 필터에 대해 알아보자
[93]
ldu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6163 57
227111
썸네일
[롯데] 심재민 여친폭로
[247]
롯갤러(211.182) 04.29 42734 286
227110
썸네일
[무갤] 연금 받는돈 더 늘리자는 나거한
[603]
조선인의안락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7060 516
2271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내
[482]
강해지고싶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2160 365
227107
썸네일
[해갤] 파리 우승 실시간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
[354]
ㅇㅇ(175.223) 04.29 35128 747
227106
썸네일
[미갤] 포르투칼에서 밥 먹는 빠니보틀한테 캐나다 사람이 하는 말.jpg
[1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5083 164
2271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429
[63]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337 70
2271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 사상최고 또라이 마라톤 대회ㅋㅋ..jpg
[2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8435 220
227101
썸네일
[주갤] 남성의 가사참여율이 낮아 저출산이라는 명문대 여대생
[865]
ㅇㅇ(211.234) 04.29 28205 619
227099
썸네일
[미갤] 느타리버섯 키웟는데 너무 이상하다 시발
[200]
Lee-Myo-Hw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3008 184
227098
썸네일
[해갤] 오늘 대흥민 오타니 견제 뭐임...gif
[275]
메대종(14.35) 04.29 32853 581
2270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마시면 취하지만 알코올은 없는 대체 술 등장
[20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2829 71
227095
썸네일
[새갤] "6살짜리와 경쟁"…만찬서 트럼프 조롱한 바이든
[128]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4482 47
227093
썸네일
[대갤] 황당황당) 불만투성이 외노자들 서울역 광장에서 시위... 민노총도 협력
[264]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4646 192
2270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신고조차 안통하는 촉법일진들 처리 방법
[3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1918 502
227090
썸네일
[국갤] '태양광 수사' 중 실종... 건설사 대표 추정 시신 발견
[222]
뤼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7687 531
227087
썸네일
[야갤]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내일 만난다…협치 변곡점 '촉각'
[181]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8388 21
227086
썸네일
[싱갤] 스압) 싱글벙글 존예 스시녀 길거리 인터뷰하기..jpg
[2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1540 235
227085
썸네일
[한갤] 이지영이 대치동 학원 처음 시작할 때 텃세, 성희롱 겪으며 버틴 이유
[282]
ㅇㅇ(188.166) 04.29 23850 128
227083
썸네일
[부갤] 방시혁 BTS와 단월드 ㅎㄷㄷ (민희진 협박내용)
[597]
ooo(218.235) 04.29 67181 506
227082
썸네일
[싱갤] 적폐적폐 여대의대약대로스쿨
[1818]
퀸지사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6070 436
227080
썸네일
[힙갤] 김구라가 멜론 안 쓰고 벅스 쓰는 이유
[195]
힙갤러(108.61) 04.29 28279 272
227078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실제역사인데도 판타지같은 잔다르크 행적..jpg
[5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4771 252
227077
썸네일
[디갤] 궁덕창와묘종 (14 pics)
[16]
뜬구름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415 18
227075
썸네일
[기갤] 저희가 진상 민폐 부모인가요?.jpg
[5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7730 158
2270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나훈아 은퇴 콘서트 후기
[262]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2623 267
227070
썸네일
[야갤] 살림 꿀팁 공유 근황
[152]
ㅇㅇ(211.219) 04.29 21787 159
227068
썸네일
[유갤] 하산완료. 빼빼킹 후기_(feat.호두의 첫 백패킹)
[64]
톰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7304 27
227067
썸네일
[방갤] 방탄소년단 팬들 심정 100% 국힙 DJ콩쥐 민희진
[229]
ㅇㅇ(39.7) 04.29 23237 220
227065
썸네일
[특갤] OpenAI 퇴사하고 창업한 이유 (앤트로픽)
[113]
쿠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0319 67
227063
썸네일
[싱갤] 싱붕싱붕 찐따들이 좋아하는 여자
[482]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5349 427
227062
썸네일
[도갤] 대한민국 100대 기업 본사 및 정부부처 위치
[246]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4146 94
227060
썸네일
[이갤] sns는 가식,허세 집합이라는 1타 강사
[3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2268 373
2270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학교 단톡방
[133]
ㅇㅇ(175.118) 04.29 35264 202
227057
썸네일
[공갤] 평범한 티라노사우루스 만화 14화
[25]
DH신관아르타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7462 41
227055
썸네일
[몬갤] [요리대회] 라이즈 경단 만들어 봤다 (스압)
[22]
쿠키가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7009 42
227052
썸네일
[뉴갤] 뉴진스가 일본 베꼈다는 논리가 헛소리인 이유
[1605]
미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4129 659
227050
썸네일
[디갤] [보정] 윤슬로 사기치기
[33]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865 24
227048
썸네일
[야갤] 드디어 뜬 단월드 기사 반응ㄷㄷ
[537]
ㅇㅇ(211.36) 04.29 61102 989
227047
썸네일
[야갤] 하이브 고소 선언에 개빡친 대중들 ㄷㄷ
[746]
ㅇㅇ(211.36) 04.29 65390 706
22704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흙수저촌
[507]
김성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7772 324
227043
썸네일
[월갤] 초스압) 나루토 원래의 결말과 마다라(2편) .JPG ㄹ
[3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1876 172
227040
썸네일
[미갤] 특이한 규정으로 뜯어간 세금들.jpg
[1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1982 154
227038
썸네일
[기갤] 윤선조 개사과 황씨- 동부전기산업 회장 황하영아들
[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536 72
2270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에서 경험한 문화충격.jpg
[352]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5950 38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