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선호 vs 박물관 비선호
박물관 좋아하는 사람을 루브르 박물관에 보내 놓으면 재밌게 잘 논다.
박물관 싫어하는 사람은 가서 사진 몇 장 찍고 유명한거 몇 개 보고 대충 둘러보면 박물관 투어 끝.
이것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고 조율하기 힘든 문제다.
박물관 패스를 끊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박물관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심이 간다.
그렇다고 박물관 좋아하는 친구만 따로 박물관에 보내놓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서 놀게 만들면 그룹이 분할되고,
그렇다고 나머지 친구들을 박물관 근처 경치좋은 카페에 장시간 대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참으로 고심가는 문제다.
현지 문화 관람 vs 쇼핑
어떤 사람은 그 나라의 문화나 현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어떤 사람은 한국에서 사기 힘든 것을 사고, 즉 쇼핑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박물관이나 유적지 vs 백화점이나 현지의 특색 있는 가게의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그 나라의 문화를 보고 배움을 얻고 싶은 사람과
그 나라의 브랜드 제품이나 진기한 상품을 쇼핑하고싶은 사람,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트러블이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이런 종류의 트러블은 보기 힘들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나게 가고 싶은 곳을 다니다가 출국이 코 앞에 가까워지면 "아 맞다! 기념품 사야지" 하면서
대충 큰 백화점이나 마트 들어가 그냥 쓱 훑어보고 괜찮아보이는 상품 몇 개 사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못했다면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면세점을 둘러보기도 한다.
여행지의 음식 vs 자국 음식
여행지의 음식은 확실히 맛이 다르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맛이 다르다.
외국까지 갈 것도 없이 서울 사람이 남쪽 지방으로 여행하는 경우 지나치게 맵고 짠 맛에 놀라기도 한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식문화를 체험해봐야 한다면서 여행지 음식만 잔뜩 먹고 오자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외국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한국 음식만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며,
여행 가기 전에서는 여행지 음식 잔뜩 먹고 오겠다 호언장담 해놓고선
정작 가서 여행지 음식 첫 술을 뜨면 입맛에 안 맞아 자기 신념을 배반하는 사람도 있다.
체력과 호기심이 왕성한 친구 vs 평범한 친구
"난 너무 힘든데 제발 숙소 돌아가서 저녁밥 먹고 쉬자...",
"아냐, 오늘 3시간밖에 못 둘러봤잖아. 조금만 더 힘내서 저기까지 보고 오자."
여러 명이 여행을 가면 유독 체력과 호기심이 무한대로 솟아오르는 친구가 1명은 있다.
그런 반면 타지에 나가면 보통 사람은 체력 고갈로 늦잠은 기본이고,
아침에 나갈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 점심이 다 돼서야 투어하러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행지를 가면 누군가는 쉬고 싶어 미치겠고, 다른 누군가는 관광지를 더 보고 싶어 계속 열정이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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