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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불행한 사람 있냐?.. (장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2.09.20 23:15:02
조회 29287 추천 473 댓글 584
유치원도 안보내줬고

초등학교때부터 가방도 비닐봉지 들고 다녔음

학교에서 애들한테 쳐맞아도 내가 잘못해서 맞았겠지.. 하면서 넘어갔고

신발도 사이즈 안맞는 주워온 신발 신고 다녔음 큰거 신을땐 넘어지고 안맞는거 신을땐 발이 아파서 꾸겨신고 다니고.. 옷도뭐.. 딱한벌 있었는데 그것도 사이즈가 엄청 컸음

집에 내가 장남이고 남동생 2명 있었는데 단칸방 지하원룸에서 살았는데 다 자려고 누우면 진짜 자리가 없었음

밥도뭐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 맨날 물만먹었음 상한 음식이라도 있었으면 먹었을텐데.. 그것도 없었음

일주일에 한번 라면 2봉지 사준게 끝인데 그걸로 3형제가 2일동안 나눠먹음

하도 배고파서 중국집 배달그릇 내놓은거 보고 먹을까 말까하다가 어린마음에 저거 먹는것도 도둑질같아서 울면서 뛰어가서 몰래 먹다가 중국집 배달부 아저씨한테 걸렸었음 그때 그아저씨가 진짜 불쌍했는지 5천원 주셨음

그걸로 동생들이랑 학교앞 분식점 가서 500원짜리 컵볶이 2개사서 나눠먹고 3일에 한번씩 컵볶이 2개씩 사서 먹기로함

뭐 어찌저찌 그렇게 보내고 중학교때 교복이 없어서 주변에 아는사람꺼 진짜 작은 교복 물려받아서 입고댕김.. 가방도 받음..

학교 수련회나 현장체험 같은거 갈때 진짜 착했던 담임이 나한테 솔직하게 집안얘기를 해달라하길래 해줬음 울면서 안아주더라 그때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는데 그냥 어렸지만 참았음 내가 살아온 환경은 더 힘드니까

선생님이 문제집이나 필기구, 가방 사주시고 수련회비 같은것도 내주심 나중에 꼭 성공하면 술한잔 하자고 하시더라 아직도 진짜 생각남.. 너무 고마웠음 가끔 불러주셔서 고기도 사주시고 사실상 급식이 아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음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가 사례들리고 체해서 많이 못먹음

중3때 여기저기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알바구하냐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구해봤음 나이 듣고 다안된다 그랬는데 고깃집 사장님이 사정이있냐고 그러길래 솔직하게 30분정도 털어놨더니 여기서 주방에서 일하라고 하심 그래서 주방에서 철판 닦는 일했음 힘들었지만 그래도 돈이 생긴다는 생각에 엄청 신났음

중학교땐 그래도 저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음 근데 고등학교에 올라갔는데 공부도 못했고.. 그냥 미달된 학교를 갔음 문신한애들도 많고.. 거기다가 저 선생님듀 안계시고 여자애들도 양아치들도 많고 그냥 힘들었음 적응도 못했고 여기는 저런 선생님이 없었고 그냥 방치형 선생님들이 대부분 이였음

아 고등학교 교복은.. 중학교때 고깃집에서 알바한돈으로 제일싼거 내가사고 책가방도 좋은건 아니지만 시장가서 하나사고 신발도 시장에 파는 저렴한 신발 신고다녔어

뭐 평소에도 집에서 부모님들은 맨날 싸우고 칼들고 싸우고 해도 경찰이 와서 그냥 또 여기야? 이런식으로 그냥 대충 해결하고 가려하고 주변사람들은 그냥 속닥속닥 거리고 구경만 하더라 내가 지금 얼굴에 흉터가 있는데 고1때 말리려다가 아빠가 휘두른 칼에 베었어 그리고 코쪽에도 흉터가있는데 중학생때 엄마가 장난감칼같은걸로 때릴려고하길래 피하다가 찢어졌어 거울보기가 힘드네 ㅎㅎ..

고1때부터 돈돈돈 거리길래 그냥 죽어라 일해야 겠다 싶어서 사장님한테 시간이랑 요일좀 늘려달라했어 (원래는 하루에 3시간 4일 일했음) 사장님이 얼마나 원하냐길래 오후 5시부터 ~ 12시까지 주6일 하고 싶다고 했어 오케이하시더라 여기 고깃집 사장님도 감사한게 지금도 연락하고 가끔 고기 꽁짜로 주심

그냥 그 돈번거 매달 부모님 70%씩 주고 나는 남은거 썼음 빚이 조금씩 갚아 나가겠지 싶음 근데 막내동생이 축구를 한다네?.. 축구는 돈이 많이드는줄 몰랐음 아 ㅋㅋ 그리고 나 집에서 샴푸나 바디워시 쓸때마다 옆에 있는 저금통에 500원씩 넣으라 하더라 ㅋㅋ 화장실 가면 따라와서 확인함 넣나 안넣나

그러다가 한번은 부모님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내가 딱 목욕하고 나오다가 마주쳤는데 바로 저금통 확인하더니 돈 안넣은거보고 썅욕먹고 발로 복부 걷어차였어 진짜 죽여버리고싶었는데 참았어..

그러다가 성인되니까 땡전한푼 안보태주고 나가라네?.. 생활비도 계속 이런식으로 보내달라하고.. 전세대출 받아서 어찌저찌해서 고깃집 그만두고 지금 편의점에서 그때부터 쭉 일하고있어 한번은 생활비 몇일 밀렸다고 찾아와서 난동피우고 경찰오고 경찰들은 귀찮다는식이고 사람들은 내가 나쁜놈인거마냥 그러더라.. 부모들이 또 경찰이나 사람있을땐 불쌍한척함

또 한번은 생활비 10만원 덜줬다고 일하는 편의점에도 와서 난동 피워서 사장님이랑 면담함 사장님한테 사정말했더니 이해해주신다함 그렇게 알바하다가

군대를 친구랑 동반입대함 그친구는 외동에 홀어머니랑 사는데 잘삼.. 물려받는거만 대강 15억~20억 정도 받는다고 들음 몸에 금팔찌, 금반지 브랜드꺼 하고댕기고 얼마전에 순금 목걸이 10돈 받음 생일이라고.. 뭐 현찰도 1억 받아서 갖고있고 용돈 100만원씩 받으면서 대학도 띵가띵가 놀러다니더라 불공평하네 하하.. 군대가 진짜 편하더라 마음도 편하고 밥도주니까..

전역하고도 여기 사장님이 써주셔서 현재도 하는중 하루에 11시간 주6일 일함 전역하니까 또 생활비 안줬더니 집찾아오고 편의점 찾아오고 난리를 쳐서 다시 주고있네.. 생활비주고 월세내고 식비, 교통비, 휴대폰비 같은거 다내면 한달에 25만원 정도 남아 평소엔 편의점에서 폐기먹고 둘째는 우리집 손절치고 성인되자마자 나갔는데 걔한텐 뭐라안하더라

그래서 그냥 빚 얼마나 남았냐니까 동생 축구 시키느라고 현재 빚이 3억이라네 동생은 축구하다가 그만두고 나보고 장남이니까 다갚으라고 하하.. 뭐 이런인생 살아서 친구도없고 일집일집 하고 맨날 폐기먹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스트레스받으니까 이제 슬슬 지겹네


연애는 꿈도 못꾸고 친구도 만날시간도 없고 돈도없고 가끔 그 금수저 친구가 밥이나 술사주긴해.. 너무 고마워 대학교도 가고싶었는데 그런 조건도 안되고 노력을 하라고들 하던데 내가 뭘 어떻게 더 노력을 해야되는건가 싶네.. 하하

연끊고싶어도 등본조회하면 다나오고 일하는곳 찾아오고 이런식이고 경찰도 오면 귀찮다는식이고 주변사람들은 나를 폐륜아라고 생각하고 참.. 어떻게 해야되냐 근길읽어줘서 고맙다. 금수저 친구한테 다말하기엔 쪽팔리고 여기라도 하소연 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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