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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or 멸망 관련 꿈 자주 꾸는데, 평소 심리상태 반영인가여?앱에서 작성

꿈갤러(119.198) 2024.04.02 01:50:11
조회 241 추천 0 댓글 3

굉장히 스펙타클하고
스케일이 거대한 재난관련 꿈을 자주 꿈


여튼 어제꾼 꿈을 적어봄
평소보다 더 디테일하게 기억나고, 무서웠음

꿈 초반부는 생각이 잘 안나는데
기억나는곳부터 대충 적어봄

필력이 거지같으므로 양해부탁드림


@@@@@@@@@@@@@@@@@@@@@


태양에 문제가 생겼다고 연이어 뉴스특보가 나왔다
아나운서랑 천문학과 교수로 보이는 전문가가 대화를 나누던 아나운서의 마지막 말 :

"수십억년뒤에나 연료고갈로 적색거성이 되어야 할 태양, 알수없는 이유로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
해결방안은 없으며, 가능하다면 최대한 깊은 지하나 혹은 고산지대로 올라가서 최대한 버티십시오...
그동안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 감사했고, 행운을 빕니다"

동시에 민방위 경보음이 울려퍼짐

------- 중간에 뭐가 있었는데 잘 기억안남 생략 --------

시간이 갈수록
태양이 점점 팽창하고 지구 공전궤도와 점점 가까워져서 전세계 기온이 급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함

밖에 나가보니
대기는 누렇거나 주황빛을 띠고 있었고 온 세상이 잿빛이었음....공기는 화상을 입을정도로 뜨거워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태양은 평소보다 더 붉은빛을 띄었으며 크기는 평소때보다 몇배는 더 커져있었다

- 식물들은 전부 말라 죽음
-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산불이 발생
- 바다며 강이며 물고기들 다 폐사해서 물위로 떠오름
- 우리가 알던 모든 생명체 대부분이 죽음
- 뜨거운 기온에 바닷물도 펄펄 끓어서 증발하기 시작 (바닷물 증발할 정도면 이미 인류 멸망인데 꿈적 허용인듯 ㅋㅋ)
- 냉각수 공급에 문제가 생긴 원전들이 여기저기서 폭발 하였고, 방사능이 사방으로 확산되어 수많은 인명이 사망 & 생지옥이 펼쳐짐
- 쓰나미가 몰려와 해안가 인근 도시들은 초토화
- 패닉상태에 빠진 일부 살아남은 극소수의 인류는
약탈 방화 살인 강간 자살함



여튼 본인은 가족이랑 지인들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절벽 바위 틈 깊은 동굴로 숨어들었음.... 거기에도 살아남기 위해 모여든 생존자들이 가득 모여있더라
희망이 없어도 사람들 모여있는걸 보니
잠시나마 일말의 위안과 안도감이 들었음...

자리 깔고, 가지고 있는 짐 풀고
내가 라디오를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 주파수 잡아볼거라고 이리저리 돌려봄....
FM방송은 아예 작살이 났는지 지지직 잡음만 들렸음 계속 시도하다보니 우연히 누군가가 개인 방송하고 있는 신호가 잡힘

우리나라 기준 지구 반대편 남미나 미국은 불바다가 되었고, 몇시간 뒤면 한국까지 올거라고...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마지막 작별인사 하라는 말을 끝으로 방송이 종료됨

모두 부둥켜안고 울면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누군가 (스님이었나 라마승 같아보였음)가 옆에서 나직히 말하던게 생각이 난다
"우리 모두 함께 어둠으로 들어가니 두려워하지 말라"



문득 밖을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굴 밖으로 나갔다...
그때 하늘에서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서
수십km 거리 도심에 충돌하는걸 목격함

충돌의 여파로 대폭발이 일어났고,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 50 정도 느낌)
지각이 다 뒤집어지면서 도시 하나 크기의 버섯구름이 생김 .... 난 그거 보고 멍하니 굳어있는데, 때마침 폭발 충격파가 도달해서 내 몸이 동굴입구로부터 멀리 튕겨져 나감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럽고 메슥거리는데 억지로 비틀거리면서 일어났음
입에서 피맛이 나고 층격으로 이빨이 몇개 빠짐
(이 와중에 치아 빠진건 안좋은 꿈이라고 자각했는지
치아 잡고 잇몸에 억지로 쑤셔서 다시 꼽아놓고 입 꽉 다뭄) 팔 한쪽은 부러졌는지 덜렁거리면서 안움직이더라

그 순간 점점 커지던 태양이 온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커졌고, 이글거리는 거대한 불길을 내뿜으며
온 세상을 불태우기 시작함...
하늘부터 시작해 동서남북 온 사방에서 불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ㄹㅇ 압도적 공포를 느낌
코스믹 호러 그 자체

확정적 죽음, 어떤 방법으로도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는게 너무 무섭더라

죽기전에 가족들 얼굴 마지막으로 보고
같이 끌어안고 죽어야겠다고 동굴로 온힘을 다해 죽어라 뛰어들어갔는데....사람들이 공포에 질려서
비명 & 고함이 난무하는 완전 아수라장이었음
식구들은 어디갔는지 안보여서 소리치며 애타게 찾다가 결국 나 포함 모두가 불길에 휩싸여 불타죽었다
고통에 비명지르다가 잠에서 깸

ㄹㅇ 재난 종말 관련 개꿈 자주 꾸는 편인데
이번 꿈은 역대급으로 생생했음
일어났을때 온몸이 식은땀에 젖어있었고
잠에서 깼을때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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