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있으면 인테리어에 손 댈 수 있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니까 그냥 내장 깔끔한 셋집 골라가는게 최선이잖음 그런 경우엔 가구랑 독특한 공간활용 방식이 인테리어의 대부분일 수 밖에 없어서 벙커침대가 더 좋은것 같음 벙커침대 자체가 로망의 아이콘인 것도 있고 ㅋㅋㅋㅋㅋ
의외로 싼 침대들은 옵션용 고급 매트리스까지 삼십만원대에 퉁칠 수 있다 나는 행사템 득템해서 20만원 후반대로 컷함 평소같으면 기본 매트로 침대들 중에 좀 싼거 골라서 저정도 가격 나올듯
나무로 된 이케아 침대가 더 튼튼한데 더 비싸고 온라인에선 대부분 철제 침대만 팖. 여러 업체들 쭉 보면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라 헐 뭐 골라야되지 이럴 수도 있는데 크게 몇 개의 디테일이 있음 계단 발 받침대 유무 여부나 난간 끄트머리가 둥글다거나. 이런거 자기 취향껏 맞추면 대충 후보 추려짐
같은 침댄데 이름만 다르게 해서 십만원 넘게 더 받아쳐먹는 매미없는 곳도 있으니 꼼꼼하게 보고 사라 근데 어차피 종류 자체가 몇 종 안되서 하루이틀만 대충 검색해보면 가닥 잡힘
가격대는 대충 이십만원대 삼십만원대 사오십만원대 이렇게 십만원대 단위 안에서 물건들 비슷비슷한데 솔직히 위로 올라가봐야 뭐가 크게 장점이 있는건진 모르겠음. 비싸봐야 조립식이라 한계가 있으니 사오십만원 부을거면 걍 이케아 갈듯

벙커침대 고려하는 붕이면 원룸 사는 붕들이 많을것 같아서 배송이나 이사 관련해서 더 쓰자면
계단 폭 많이 좁은 건물 사는 붕들은 배송되서 올 때 문이나 복도 좁아서 혹시나 덩치 큰 부품들 들락날락이 안된다면 존나 좆되는 경우 있을 수도 있음 회전각 안나오니까 복도 창문 빼고 옮긴다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사다리차 불러야 되는데 그렇게 좆나 비싸지는 않음 5층 이하 왔다갔다하는건 포터 크기 정도의 아담한 차 옴 요샌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개인이 잠깐잠깐 부르는 저런 용달들 전화하면 바로 놀고있던 차 보내주는 곳도 있음 초록창 검색해서 여러군디 전화 후 가격 비교해서 부르셈
조립비는 내 경우엔 안받았음. 주문할 때 밑에 서비스 포함 미포함 명시되어있음. 사실 조립 자체는 별로 안어려운데 무조건 나사 조으는 동안 다른 사람이 들어 올려줘야 되기 때문에 조립비 따로 드려야되면 처음 산 붕은 기사님이랑 하고 2회차부턴 친구가족 소환해서 짜장면 먹이고 잠시 받치고 있게 시키셈 찾아보니까 갈빗대 조립 따로 해야되는 침대는 혼자도 가능하긴 한 것 같은데 그냥 편하게 도움을 받아라...
이사의 경우 이사 전문 업체를 쓰면 걱정 ㄴㄴ지만 개붕적으로 용달 불러야 되는 경우여도 걱정 안해도 됨. 해본 붕들은 다 알겠지만 어차피 처음에 업체에 전화 걸어서 n층이고 계단/엘베고 짐 어느 정도고 큰 가구는 이거랑 저거 있다 이거는 해체해서 가져나가야 한다 다 이야기 해야되고 기사님들 다들 잔뼈가 굵어서 알아서 오심. 말했던대로 조립 해체 존쉽이기도 하고. 나는 한 기사님이랑만 쭉 거래해와서 일반화하긴 힘든데 용달은 해체조립 추가비용 요구 ㄴㄴ하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음. 이삿짐 센터도 정수기 설치 정도는 걍 서비스로 해주는데가 대부분이라 그런가?아님 용달로 해결되는 미니멀한 이삿짐은 건당으로 돈을 받으셔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전문가가 아니므로 모름
여러 층을 계단을 통해 들고 올라와야 한다거나 기사님들이 고생 많이 한 경우는 붕간적으로 n만원 더 챙겨드리면 좋다. 어차피 이사비용으로 돈지랄 실컷 하는 마당에 몇 만원돈이 큰 돈도 아니지만 기사님들은 워낙 페이가 짜서...그만큼 다음 이사 나갈 때 또 그 분한테 연락하면 존나 잘 해주심. 기사님이랑 첫 좆목할 때는 보통 중개업체 통해서 만나는거니까 기본 배송비에서 수수료 떼이는건데 전화번호 받아놨다가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연락드리면 좋아하심 본인이 일 있으면 친구 기사님 불러서 잘해주심


장점이라면 말 그대로 벙커가 하나 생긴다는거임 방 안에 방이 하나 더 생기는 느낌이 듦. 방 안에 다른 구획이 생기면 이런저런 소가구들 밖에 내놓는 것보다 뭔가 더 정돈된 것 같아보이고 깔끔하기도 함 공간활용 갑...다른 모든 단점들을 상쇄시킴 개짱이야
그리고 덕분에 이거만 들여놔도 뭔가 인테리어의 50퍼는 진행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조명을 달거나 가랜더를 단다는 식으로 쉽게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거임. 그리고 로망 실현도 있겠다 블베병처럼 사기 전에는 안나음 살면서 한 번은 벙커침대에 살아봐야지 나중에 늙어서 사면 오르락 내리락도 힘들고 낙상으로 골절 생기면 골때림 새 침대 놔두고 병원침대 신세 지는거임
밑의 공간은 드레스룸 공부방(?) 덕질용 벙커 기타등등으로 재량껏 꾸미기 가능함. 그리고 의외로 큼. 공부방으로 사용할 경우엔 책장 책상 일체형 넣고 철제서랍 넣고 잌케아 행거 넣을 정도로 의외로 존니 널널함 담요 깔고 등받이 쿠션 넣고 조명 주렁주렁 늘인 다음에 히피의 도서관처럼 꾸미면 존좋
그리고 고양이가 매우 좋아한다 고양이가 계단 뛰어올라가고 뛰어내려는데 가끔 귀찮으면 사람이 사다리 타듯 터벅터벅 기어올라감 그 뒷태 궁디 씰룩거림 보고있으면 존나 잘샀다 싶음
윗쪽이다보니 겨울엔 확실히 포근하고 따뜻함!근데 환기해도 여기 공기는 그닥 달라지지 않고 여름앤 씨발 개 좆같이 더움 씨발 진짜 좆나 더움 지옥불이 여기에 펼쳐지는 기분임 물론 위치가 위치인지라 에어컨 틀면 바로 시원해져서 집 전체 시원해지는거 기다리는 것보단 직빵인데 바람 너무 정통으로 맞는 자리면 씨발 해골 존니ㅏ 아파서 금방 끄게 됨 그리고 곧 더워지면 또 켜고 끄고 껴고 크고
여름엔 닥치고 대나무 자리 깔고 바닥에서 모시이불 덮고 자는거 아니냐?여름에 침대는 무슨 옘병할 침대

단점이라면 색 입힌 제품일 경우 조립 해체 반복할 때마다 나사구멍 근처의 페인트가 조금씩 까지는걸 볼 때 가슴이 아픔. 그리고 의외로 잘 흔들림 나사 다 꽉 조아도 흔들림...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 글고 침대 갈비살 부분에서 끽끽 소리나면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길 것 같음
그리구 그냥 침대 정사이즈 생각하면 안됨
자는 공간은 그보다 조금 더 작음 슈퍼싱글 사도 쿠션 하나 놓으면 싱글되는 부분...더 큰 벙커침대들도 있긴 한데 당연히 가격대가 호록 올라감. 그리고 사이즈 큰건 철제 비추 이케아에서 나무로 된거 사셈
자는 공간은 작은데 덩치 자체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공간 활용도도 높지만 차지도 겁나 함 높아서 위압감이 ㄷㄷ함...ss정도의 위압감이 아니야
또 오르락내리락 귀찮아서 계속 위에만 쳐박혀있게 됨. 그리고 불 끄면 너무 어두운데 켜면 등이랑 가까운 경우엔 눈 좆나 아픔 ㅅㅂ 다행스럽게도 이런 경우엔 1층에 스탠드 하나 갖다두는 걸로 해결 가능함 방 불 끄고 저것만 켜면 밑에서 빛이 은은하게 올라와 분위기가 개쩔어진다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란 단점도 있다. 다양하지가 않은데달리 말하면 심플한 철제 제품이라 어떤 인테리어에도 위화감 없이 녹아들 수 있다는 것도 됨. 안그래도 거대한데 이새끼 자기주장도 강했으면 다른 가구들 고르는게 좀 더 골때렸을듯
술먹고 계단 기어올라가다 떨어지면 좆된다곤 하는데 눈 감고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몸에 익어서 떨어진적은 한 번도 없음 몸의 기억..!
그리고 구조상 매트리스 커버 한 번 빨라면 존나 힘듦 진짜 개힘듦 빼는 것도 힘든데 끼우는건 씨발 뒤짐 결벽붕들은 몸이 좆나 힘들어도 주기적으로 이부자리 대청소 안하면 미칠것 같잖아?잘 고려해야됨. 누워서 자면 이불이 한 쪽으로 더 밀리잖음 그거 정돈하는 것도 존니 힘듦 침대에 올라가서 할라면 박수치면서 팔굽혀펴기 하는 정도의 강도임 바닥에 서서 할라면 스미스머신 들어가서 카프레이즈 하는 강도임 졷됨 진짜
침대 바로 옆은 허공이라 일반 침대같으면 책 읽고 뭐 마시더라도 옆에 둘 수 있는데 이건 계속 오르락내리락 해야됨 좆귀찮 그리고 잠재적인 낙상 위험이 너무 큼. 발 삐끗하면 그냥 침대는 해봐야 발목 삐긴데 이건 골절각임 잘 자빠지는 붕들은 안사는게 좋을듯
특히 술먹고 기어올라가다 떨어지면...나는 하도 오르락내리락 해서 몸에 익다보니 고주망태 상태에서도 떨어진 적은 없는데 그건 운이 좋은거고 늘 위험은 안고 사는니까 안전제일인 붕들은 고려해봐야 되는 부분

단점이라기엔 구매 전에 실측을 했어야 되는거라 애매한데 구매 당시 거주지보다 천장이 낮은 곳으로 이사가게 되면 올라가 있을 때 답답하고 허리 펴고 못앉게 됨 익숙해지기 전까진 아침에 일어나다 천장 좆나 세게 헤딩함 윗층 의문의 층간소음행

근데 어떤 제품들은 원룸업자들이 슬금슬금 천장 고를 낮추는 매미없는 현실을 굽어보사 좌식형으로 다리 잘라서도 나옴. 밑의 벙커 공간이 딱 좌식으로 사용할 정도가 됨 기본 제품은 생각보다 실물이 거대해서 싫다고 이걸로 산 사람도 있긴 하더라. 근데 어차피 차지하는 면적은 비슷해서 실제로 보니 좀 별로였음

셋방살이 신세 이사를 늘 염두에 둬야하고 다음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본인 취향이 바로크풍 묵직한 가구여도 강제 헬조센식 북유럽풍인 심ㅡ플함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데 개중에 그나마 좋은 옵션이 벙커침대가 아닐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다른 조립가구들이랑 매치하면 싼 값에 깔끔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기도 하고 아무튼 좋음 저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벙커침대 성애자임ㅋㅋㅋ올리먼 갤플 다 지나갔을듯




--------조금 더 덧붙임
로프트와 벙커의 차이점
loft bed&bunk bed 이렇게 퉁쳐놓는 쇼핑몰들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로프트가 정확한거임 글에서 언급한 밑에 아무것도 없고 빈 공간인건 로프트고, 밑에 뭐 있고 그 위에 또 침대가 달린 흔한 2 3층 침대가 벙커래

1짤이 다리 잘라서 낮게 나온 침대에 기본 매트
2짤 다리 안자른 기본형에 밑에 깔린 두꺼운게 추가금 붙는 고급 매트리스+그 위에 기본매트
완두콩 공주 찾을 것도 아닌데 왜 매트 두 개나 올려놓음 노이해
3은 걍 예뻐서


보다시피 옵션매트 깔면 난간 별로 안높음
고급매트는 너무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그냥 스프링매트임 고급이라고 해서 존ㄴ나 좋은건 아닌데 단점도 없음 오래 누워있어도 매트 때문에 허리가 불편하거나 아프진 않았음 스프링 끽끽 소리 나거나 엉덩이 모양으로 파이지 않음. 쓰고보니 괜찮게 들리는데 존ㄴㄴ나 좋은거 아님 막 기대는 ㄴㄴ 단 잠자리 중시하는 편이면 기본매트는 진짜 비추임 추가금 내고 살만한 퀄리티 정도는 되는듯?근데 같은 매트도 업체마다 가격 조금씩 다르게 받더라 잘보고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