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편까지 보지않으신 분이라면 읽지마세요^^
제가 어제보고 리뷰를 적은것이므로 후에 내용을 배제하고 글을 쓰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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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도 역시 \'오즈\'다운 에피소드이며, 재밌었고 후반부 몰입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레이션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죽은 인물들이 진행하는 방식..)
몇몇 장면 피식 피식 웃을 수 밖에 없는 장면도 꽤 있었습니다.
가장 충격이였던건 시릴의 환상 하지만 더 인상깊었던 장면은..그리고 켈러와 비쳐입니다.

전편 6-4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켈러와 비쳐.. 너무 보기좋은 커플이었다는 겁니다.
5시즌에 다시 오즈로 돌아온 켈러는 왠지 모르게 이전 켈러와 달리 많이 지쳐보이기도 했고
(비쳐를 위해 희생해서 그런가...)
그랬던 켈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도 좀 이상합니다.
5시즌에서 비쳐가 자신을 위해 희생해서 다른곳으로 보내진 켈러에게 전화를 걸때도
오히려 다그치며 너의 인생을 살아라 라고 하지요..
켈러가 돌아오고 난뒤 딱히 켈러의 활약이 없었죠. 그러나 전편부터 켈러는 활약합니다.
비쳐가 가석방되고 이제 엄연히 비쳐와 켈러는 왠지 오래갈 수 없는 듯한 사이의 분위기를
얼핏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그건 이번편에서 확실히 종지부를 찍고 넘어갑니다.

현재 시리즈 피날레 총 세편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비쳐를 죽이기로 작정한거죠..
개인적인 리뷰를 쓰면서 이렇게 흥분해보기는 처음 이였습니다.
여태까지 비쳐는 1시즌부터 쭈욱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쉴링어를 통해서 그리고 켈러를 통해서 말이죠.
꼭 구지 말하자면 더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아담건젤같은..)
행복했던 자신의 가족들을 거의 잃었고, 아들까지 잃었었습니다. 거기다 자신이 호모섹슈얼이
있는걸 알고 켈러를 사랑하지만 켈러에 배신, 그리고 다시 켈러와의 불튀는 사랑. 진심..

이번편에서 현재 켈러는 얼마나 불안정한 케릭터인지 보여주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가석방되어 오즈의 죄수들을 법적으로 돕기위해 노력하는 착한 비쳐의 모습은 저도 감동할만큼
대단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켈러는 절대 그렇지 못했죠.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비쳐를 원한겁니다.
또한 비쳐도 언젠가 자신을 떠날것을 알기에, 그는 수작을 부립니다.

자신의 부인이 난소암에 걸려있다하여 그의 치료약을 받아오라고 비쳐에게 부탁하죠.
하지만 그 약은 불법이었습니다.
가석방중에 불법약을 소지하거나 거래한다면 당연 취소되고 다시 죄수가 되겠죠..

그럴 수 없다며 결국 할 것 같은 비쳐의 표정은 너무나도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켈러를 너무 좋아했던 저지만 이번화 켈러는 마음에 안듭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도와서 사형수 감방에서 구원해줬던 비쳐를 다시 함정에 빠지게
하다니요...

감옥에서 영영 사랑을 나누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그 누구도 비쳐를 차지할 수 없게..

후반부 비쳐는 다시 망할 세상이라며 오즈에 들어옵니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렵게 가석방을 얻어냈는데 말이죠.. 아직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제는 점점
2시즌의 비쳐 켈러 커플의 두근거림은 더이상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시리즈 자체를 위해서 비쳐를 계속 평범한 사람으로 두기에는 일렀는지도 모르죠.
죄수안에서의 비쳐를 다시 볼 수 있어 기쁘지만, 인간적으로 봤을때 비쳐는 참 불쌍했습니다.
오즈에서 큰 재미를 선사했던 비쳐&켈러 커플이 과연 앞으로 남은 3화동안 어떻게 끝날지는
봐야 알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저는 너무 실망감이 크네요.

하긴 사실 현실적으로 언제까지 순정만화식의 밀고 당기는 애절한 러브커플이 될 수 없겠죠.
오히려 이런 방식이 더 현실적이지도 모릅니다..
부디 남은 3화동안 이 두 커플의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오즈에서 해피엔딩 원한다는건 어째 좀 안맞는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