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지난 ９개월여 동안 국민드라마로 월화，주초를 기다리게 했던 ＭＢＣ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오늘 밤 ８１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박혜진 앵커)

"우리 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긍심을 한껏 심어준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에 박수를 보냅니다" (엄기영 앵커)

"더 좋은 작품들을 기다리면서 ３월 ６일 화요일 뉴스데스크 마칩니다." (박혜진 앵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9시 \'뉴스데스크(진행 : 엄기영, 박혜진)\' 클로징 멘트다.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두 진행자가 자사 드라마 \'주몽\'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보통 날씨나 민생관련 사안 등 국민 공통 관심사로 9시 뉴스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던 것과 달리 자사 드라마 \'주몽\'과 관련해 뉴스에서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인기가 많다고는 하지만 \'주몽\'을 보지 않는 시청자도 많다\'며 \'뉴스 마지막에 \'수고했다\'는 식의 멘트는 상식 밖이라고 생각한다\'(ID KAW***)는 강한 비판 의견이 올랐고, 또다른 네티즌인 ID han**도 \'앵커가 직접 자사 드라마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뉴스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C는 7일 오전 방송한 \'뉴스투데이\'에서도 \'필리핀, 한국 드라마 절반이 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궁\'과 \'주몽\'이 필리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필리핀 국민들이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고 자세히 보도, 연이어 이틀간 \'뉴스를 이용한 지나친 자사 드라마 홍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MBC \'주몽\' 종영에 대해 언급한 9시 뉴스데스크의 엄기영·박혜진 앵커. 사진제공=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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