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드는 아니지만 이야기 좀 할께..

내가 오늘 300을 봤어...친구인데 여자..그런데 작업중..알지..?


300을 보고 난 뒤 내 이야기는

"저거 좀 이상한데...300명을 전멸시켰으면 당연히 바로 내륙으로 들어와서

그리스를 쓸어버렸어야 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면 1년이 지나서 다시 출격하는 장면이 나오니 말야"

친구의 말

"초반에 페르시아에서 사신이 와서 전쟁할 생각은 없지만 굴복해라 해서 스파르타 왕이 거절하고

신탁을 받았는데 전쟁을 하지 말라 했잖아. 그래서 300명만 데리고 나가서 싸운거 아냐. 애초에

페르시아에스는 그리스를 침공할 생각이 없었던 거야. 영화를 뭘 본거야? 겁만 주고 굴복만

시키려고 했던거야"

말이 되나 이게..?
 
그럼 스토리가 이렇게 되나?

페르시아에서 협박함 >> 스파트라 왕이 싸울려고 함 >> 노인네들과 정치인들이 반대함 >>

페르시아 왕이 빡쳐서 겁만 줄려고 수십만 이끌고 바다 넘어옴 -_-;; >>

스파르타 할 수 없이 300명만 데리고 나가서 일단 싸움 >> 페르시아 군이 꽤 고전함 >>

그러나 결국 300명 전멸함 >> 페르시아군은 300명만 전멸시키고 돌아감


결론은 영화 제작자한테 낚인 거다. 테르모필레 전투의 실체는 300+700명이 지형적으로

완죤 유리한 상황에서 7일(실제 싸운일 수는 2일, 나머지 5-6일은 공격을 하지 않았다 함)을

막아내고 그 사이에 전력을 재정비한 그리스 연합군이 살라미스 해전 등을 통해 페르시아

군을 패퇴 시킬 여유를 주었다는 것인데,

영화에서는 마치 300명이 백만명을 몰아내고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 문명을 지켜낸 것처럼

묘사하잖아? 물론 이후의 역사에 대해 아는 횽들은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배경지식없이 봤다면

영화에 대해 뭔가 의구심을 품어야 정상적인거 아냐? 내가 영화를 삐딱하게 보는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