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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려아연·미래에셋증권 압수수색…유상증자 의혹 관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3 1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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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진 사무실 6곳·주거지 5곳
주관사 미래에셋증권도
유증 발표 과정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확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려아연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영진 등 사무실 6곳, 주거지 5곳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상증자로 이를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허위기재 및 부정거래 가능성에 따라 같은 해 11월 6일 정정신고를 요구했고, 고려아연은 일주일 뒤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7일 고려아연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이날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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