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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키그릴 번외편] 육회 만들기와 몇가지 소소한 사항들

화우심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13 04:06:16
조회 3814 추천 5 댓글 31


  
[스모키그릴 번외편] 육회 만들기와 몇가지 소소한 사항들


형이 심심해서 구제역도 잠잠해진 이마당에 육회 관련 안내를 할껨.
광고라고 뭐라 할꺼면, 조용히 벡스페이스 눌러 주삼.
아니면 걍 읽으면 상식으로 좋아.



[그간 있었던 포스팅]
 
1부 : 숯 불 지피는 법을 알려 주마


2부 : 미니화로의 모든 것

3부 : 소고기(와규) 가장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자
     





 


그럼 시작해 보자구....


일단, 지방이 없는 부위의 고기를 구해야해.

요사이 구제역 때문에 고기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고기가 없으면, 육회를 못만들잖아.....



[간단히 꾸리살 200g 5천원 어치, 신선하쥐?]


고기 구하는 미션이 가장 어렵겠지만....


꾸리살, 우둔살, 홍두께 등의 부위를 정육점에서 구하자구.

갠적으로 꾸리살>우둔>홍두께를 추천해(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

세 부분의 특징은 육우/한우 치고는 가격이 매우 착해~
100g 2,000-3,000원 한다고 보면 될꺼야....

200g사면 5천원 정도인거지~
의외로 배 하나에 5천원이여서 배 값이 더 비싸다고 볼 수도 있어.


그리고, 요새 소고기 도축이 없어서,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구하기가 어려워....



일반적으로 한여름이 아니라면,

도축한지 7일 지난 소도 생으로 먹을 수 있어요.

꼭 도축한지 1-2일 된 소만 육회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


진공 상태로 온도 보존만 잘 되고,
관리만 잘 되었다면, 7일 정도 까지는 무난히 쓸수 있다는 것이 업게 정설이지....



 



육회를 만들기전, 고기에 대해서 약간 더 알아 보자.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 해 보자구.


위의 사진은 시간이 1-2시간 지나도 핏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거기다가 윤기 있고, 찰지고, 나름 꿈틀거리는 느낌이 있지....

원인은 냉장된 생고기기 때문이야. 얼리지 않았다는 말씀.


아래사진은 어떨까?
고기 형태를 보면, 무채 썰리듯 나오잖아.

이건 냉동된 고기를 그대로 썰었단 이야기야.
해동하는 것 조차 귀찮았던 거지....

이런 육회는 추후에 동결이 풀리면서 핏물 발생...
바닥에 핏물이 흥건해지지.

그리고 언제 잡은지 모른 신선하지 않은 고기란 말씀....

당연히 맛도 떨어지니, 뭘로 승부를 하겠어?
강한 양념이지.

비린내가 심하고, 육회가 녹으면서 역한 향이 나기 때문에,
향신료+강한 양념으로 때우는 거지.




위의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유명한 가게의 육회여~
한 번 가봤는데,
딱 보니 냉동된 육우를 쓰더구만.

결혼식 피로연의 육회가 다 이래.

냉동된 호주산, 미국산 우둔을 그라인더에 썰어서 강한 양념과 함께 나오는 가장 저급 육회야.



요새 많이 생기는 육회 정육점은,

국내산 냉장 육우를 사용해서 신선도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듯 해.

아무래도 잘 안쓰는 우둔, 꾸리살등을 유통망을 통해서 하니,
관리나 가격 측면에서의 문제를 모두 해결 한 듯~


다다끼나 육사시미 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뭐 선도에서도 자신 있는 듯 해.


 


 



 


사진 탓이 아녀.
신선한 고기는 면이 뽀송 뽀송 해.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간단한 양념에도, 깊은 맛을 내지... 최고여


 


 


자 그럼 육회를 만들어 보자.


 



일단 고기 덩어리를 손질 해 보자.


이건 한 200g되는데,
정육점에서 채로 쳐와도 되는데, 육회 만들기니까, 고기 덩어리로 시작하자.

안그래도 엄청 쉬워.

정육점에서 2명이면 200g, 1명이면 100g 정도가 좋다.

(*육회와 동시에 고기를 먹는다던지, 아니면, 밥에 비벼 육회 비빕밥을 먹던지 하니까.)

고기만 좋아하면, 육회만 한근 사다 와서 먹어도 말리진 않아.


일단 고기 결을 잘 파악 해야 해요.

포를 뜬뒤에, 다시 채를 쳐야해.
무써는 거 보다는 좀 어려워...
하지만, 한 번 해보면 아주 쉬워~

위의 사진 같은 경우는 수직이 되어야 겠지?


흰색 지방 부분은 제거를 해주시는 것이 좋아.

나중에 입에 씹혀.



간단히 50g만 손질을 하였습니다.

하얀색 지방을 모두 손질하고,

해보면 무채처럼 나올수 없어. 모양이 가지 각색인게 당연한 거여.
게다가 핏물 또한 생기지 않지

만져 보면 느낌이 딱 찰지고, 탄탄해.

 

자 일단 무친 그릇에 옮겨 보자.
썰었던 결을 잘 봐봐~
제 각각 같지만, 나중에 먹을 때 보면 딱 유레카 한다구.


 


기본 토핑만 하도록 할께.

육회에도 많은 양념 방법이 고스톱 치는 것 방법 만큼 존재 하는데,

기본 적인 방법으로 만.

응용은 각자 하자구.

실제로 신선한 고기는 그 고기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이것 저것 첨가 할 필요가 없어



일단, 허브 소금 1티스푼..

*고기량이 50g 인거 참고 하고.




마늘 반쪽 투하.

당연히 으깨서 투하하는 거여.

 



 

참기름도 딱 1티스푼...

아까 허브소금 넣었던 그 티스푼 만큼 넣자.
이건 식성에 따라서 얼마던지 조절 가능혀.


 




새벽 4시에 포스팅 하는데, 포스팅 하면서도 침 질질이네......
일단 이거 끝나고 새벽 소주나 한 잔 마셔야지.


다시 육회 만들기에 들어와서,
딱 3가지만 넣고,

깔맞춤을 위해서,



약간의 파채를 넣었어.
파는 초록 부분만(파는 사실 냉동임, 라면 먹을때 마다 조식씩 넣으려고 동결 해둔 것)



자 준비 되었쥐?

위생장갑을 끼고 무치면.....

일단 완성이지?


 



데코를 위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본따서.....
나도 무채 써는 기술 점점 늘어가는 구만.




다른 거 준비 하는 동안 1시간 상온에 보관했지~


핏물이나, 기름 변질등이 없어.
봐서 알겠지만, 육회 만들기의 95%는 신선한 소고기 구하기야.
나머지는 라면 끓일 수준의 실력이면 되.


 



이제 소주와 함께 먹으면 되는 건죠.

젓가락 샷의 결을 보면 어떻게 채를 쳐야 하는 건지 알 수 있고,

좋은 고기는 무채 처럼, 나올 수 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어디가서 좋은 생고기 육회 나왔는데,
채가 이게 뭐냐며, 주방장 실력 운운하면, 자폭하는 거여~

 


 



이건 고기가 너무 좋아서, 딱 참기름이랑, 소금으로만 간한 거~(딱 2개로 무친겨)

그야 말로 담백하다.


 




이건 남도식 고추장 무침으로 해봤는데, 너무 양념이 강하더라구.(정확히 남도식인지는 모르겠어요)

서울에서도 고추장으로 무치는 육회가 있던데....


 



이건 기본 양념으로 육회 비빔밥 먹으려고 만든 육회~


 


이럴때 좋아~
육회가 원료육은 엄청 싸거든.......

MT나 워크샵때, 채를 썰어 가서,
사람들 술마실때, 준비 했다면서 살짝 무쳐주면 짱이지~

또는, 엄마 아빠 술안주로,
냉장실에 넣어둬도 3-5일은 버티니까,
아빠나 엄마 술마신다 싶으면, 치킨 시키지 말고, 슥삭 무쳐봐~
아빠가 맛있다면서, 숨겨진 양주 나온다 바로~

그럼 다들 잘지내~ 담에 또 포스팅 할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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