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20살 됐을때 정말 맛나게 먹었던것 같거든.. 맥주던 소주던,

우리 집안이 술이 세고 잘받아서 벌컥벌컥 잘 마셨는데 숙취도 없고 그래서 자주 마셨음

근데 어느날 한명뿐이 없는 친구가 날 부르는거야 막창을 먹자고

난 곱창을 좋아하는데 막창은 곱이없어 안 먹어봐서 ㅇㅋㅇㅋ 하고 갔음

근데 얘가 술을 몬하는데 시켜도 되녜 매화수니 산사춘이니 비싼거 잔뜩 시키더라 지가 낼줄 알았찌

그리고 자기는 딱한잔 따라놓고 다 날주는거야 마시라고

난 다묵었지

그리고 소맥을 먹어봤녜 난 섞는거 안좋아하거든

대학 가기 전에 자기가 맹글어주겠다. 하면서 쏘주2병 맥주1병을 시키더라

그러더니 사이다잔에 소주를 반을 붓더니 반을 맥주를 붓는거야 이게 소맥이래

난 그런가보다 하고 주는대로 받아마셨는데 먹다보니 내가 다마셨었음 막창시킨지 1시간도 안됐는데..

처음으로 취한거야 스탭꼬이고 세상 빙글빙글 도는데 어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싶은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내 술주정 처음알았음 걍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벙글 웃음만 나오더라

10시즘에 먹으러 간거 11시30분 즘에 나왔나봄 내가 12시에 집에 들어왔데 엄마가..

그때 필름도 처음 끊겨봐서 기억나는건 드문드문 길바닥에 무릎박으며 쓰러졌던거ㅋㅋ

다음날 무릎이 아빠오토바이 몰래 탔던것 마냥 시퍼렇게 멍듬

집에서 너무 역해서 토악질했떤거 그때 토한 막창내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지금도 못먹음 막창은

그리고 다음날 숙취 개쩔었던거.. 2박 3일정도 감 

빈속인데 자꾸 막창+소주 섞인 냄새 나는거같고 죽어버리고 싶었음

또 하나 추가하자면 난 계산한 기억이 없는데 내 지갑에 모르는 영수증이 껴있는것임 

내 싸인이 아닌디 5만8천원 막창집 찍혀있더라 ㅆㅃ

그뒤로 술을 못마시겠음 엄청난 숙취랑 잠시나마 필름이 끊기는게 많이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