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dE라고 합니다. 이름은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저는 저를 모드라고 부릅니다.

기타음식갤러리 라는 갤러리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이제 제가 먹었던 많은 음식들을 리뷰할 생각입니다.

오늘 먹은 음식은 불고기라면입니다.

원레 라면은 신라면이나 너구리면먹는데 며칠전 부상으로 삼양라면 한박스를 받아와서 그냥 삼양라면 먹고있습니다.

다른라면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했음

이제 물이 뜨거워지면 스프들 투하하여 깊은국물맛을 이끌어냅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배운적이 있는거 같군요.

솔직히 불고기라면이긴한데 불고기를 라면에 넣는 바보가 어디있습니까? 

오늘 아침 먹다남은 참치입니다. 통조림참치는 라면다음가는 신이내린 음식이에요. 

참고로 참치와 마요네즈는 궁합이 좋으니까 색다른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칼로리 폭탄은 안고가시길)

원레는 마요네즈도 같이넣지만 오늘 컨셉은 불고기라면인 만큼 마요네즈를 넣지 않았습니다. 

마요네즈는 간장하고는 궁합이 안맞는다고 생각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불고기양념입니다. 돼지불고기 양념도 있기는 한데 저희집엔 없어서 그냥 소불고기양념 썼습니다.

이 불고기 양념을 3큰숟갈 계량해서 넣었습니다.

참치와 불고기양념이 들어가니 아무래도 느끼한 맛이 강할것 같아서 

쌈장을 큰 두숟가락정도 넣었습니다.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고기전용 쌈장입니다. 양파와 마늘이 풍부하게 맛도 풍부합니다.

이제 슬슬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줍니다. 뭐 오래전부터 끓긴 했지만 말입니다.

면투하....

면을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을 제거하였습니다. 라면의 기본은 맑은 국물!

마지막엔 계란까지 투척하여 라면완성! 이제 먹어 볼 일만 남았습니다.

계란넣었는데도 국물뽀얀것좀 보세요...캬

한입 먹어보니까 이게 라면인가?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수많은 라면을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 맛이 전혀 달랐습니다.

먼저 라면을 한젓가락 후후불면서 한입 호로록 한 순간 불고기양념의 달짝지근한 맛이 혀끝에 인사를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쌈장의 깔끔한 맛이 과도한 불고기양념의 인사를 절제하는 역할을 하면서 상호작용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리고 목 뒤로 넘기는 끝맛은 라면 특유의 칼칼한 맛이였습니다. 라면의 본질또한 넘지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국물을 먹는 순간 집앞의 뚝베기불고기를 파는 한우동이 생각났습니다. 제 스스로도 감탄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결국 참치못하고 밥을 꺼내들었습니다...죄송합니다 오늘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계란 상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완숙봐 반숙의 중간쯤 되는 형태였습니다. 한입에 털어넣어서 사진은 위의 사진이 끝...

결국 다 먹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을 드리자면

1. 달짝지근한 맛 + 얼큰한 맛 = 뚝베기불고기

2. 양념을 머금은 참치 = 불고기

3. 밥을 넣으면 말 그대로 화룡점정

한번 관심있으신 분들은 만들어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말 맛있네요.

다만 라면선택이 에러였습니다...삼양라면은 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너구리나 우육탕면같은 면발튼실한 라면이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