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재수생 - 안나


"학원 등록일이잖아? 재수학원 가는 날이야!

"발표된 수능 성적봐~ 수리 7등급 나올줄 몰랐어, 가나다 정시 모두 불합격~!

언니가 쓰던 문제집,  상관도 없어 보였어~ 이제 고생문 활짝 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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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수.외.가 망.해.버.렸.어~"

"뭐, 뭐야?"

"사탐도 시원하게 말아먹었어."

"괜찮아, 일년 더 하면 돼! 난 할 수 있어!"






아렌델 빙과의 후계자 - 엘사



"빨간 딱지 붙은 사옥엔 내 물건 하나 없구나.

믿을 사람 없는 회사, 내가 이곳 사장이야.

채권단 경영압박 부도수표를~

막을 수 없어, 애를 썼지만...

장부열지마,  들키지마,

복식부기 겉으로 준수하며

경영적자 숨겼는데~ 들켜버렸어~!"






칠전팔기의 사나이 - 크리스토프



"한 번은 삼겹살 전문식당을 개업했죠. 그런데 돼지 콜레라가 번지는 바람에... 망했어요.

그 다음에는 야심차게 치킨집을 열었었죠. 하필 조류독감이 덮쳐와서는... 후우. 아, 이게 아니구나 싶어서 손해를 감수하고 업종을 바꿨어요.

그게 지금의 트럭 장사죠. 한동안 괜찮아서 한숨돌리나 했더니, 한겨울 이상한파로  거래처의 비닐하우스 작물이 얼어죽는 바람에 \'아, 진짜 마지막인가보다\' 했는데 살았어요."

"어떻게요? 친구도 없잖아요, 그쪽은."

"없긴 왜 없어요, 있다니까요? 그새 잊어버리셨네."

"그 폐업 전문가들이요?"

"네.  그리고 믿음직한 경영상담 전문가들이기도 하죠."







비운의 재벌2세,
서동그룹 승계 서열13위 - 한스



"오, 안나. 저 바깥 어딘가에 당신 언니에게 자금을 지원해줄 투자자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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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일은 엘사를 사장직에서 끌어내리고 회사를 적대적 인수합병하는 것 뿐이군."

"당신은 엘사 언니의 상대가 안 돼!!"

"글쎄. 당장 돌아올 만기 채권 다발 앞에서 그녀가 지을 표정이 기대되는걸.  하하하!"





이제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것도 예전에 올렸던거 예시로 갖고온거

이거 반응이 긍정 부정 반반이었거든

내생각에 부정적이었던 애들은 지나친 원작훼손이라 여겨서 그랬나 싶어

너희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