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안 쓸려다가 콘 끝나고 혐생 계속 바빠서 헬퍼방에 감사인사도 못 적어서 여기다 후기 겸 인사 써 봄
원래 노비들끼리 정분난다고 같이 로동한 헬퍼들한테 애정이 껴있는 상태니 살짝 찻내 날 수도 있을 것 같음 양해바람 다시 읽어보는데 tmi도 심해서 ㅈㄴ 기네

멋글에 몇번 적은적 있는데 나련 코어입덕은 첫  오프에서 거지발싸개같은 음향뚫고 들어온 갤주 무대랑 거기서 본 괜라이트 이벵임ㅋ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라수종 될 운명이었나 봄

그래서 헬퍼지원 보고 냅다 지원갈김

중콘 끝나고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체조 들어감 밖에는 어두운데다 인원체크랑 라퀴들이랑 스몰톡도하고 앞에는 괜매도 있으니까 그때까진 사녹대기 같았음

아 대기하면서 샌드위치랑 음료 잘 먹었다 ㄱㅅㄱㅅ 그것 말고도 초코렛도 있었는데 로동 중간 아주 큰 도움이 됐음 ㄱㅅㄱㅅ

인원체크할 때 초딩마냥 앉아번호세기 하는데 다들 쭈뼛댔음 막콘날 들어갈 땐 한번 해봤다고 잘세더라 여고소풍 온 줄
또 이때였는지 막콘날 안내하러 들어가서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나름의 화이팅콜 외쳤는데 다들 커여웠음

조 짜고 체조 들어가는데 묘했다 괜들이랑 응원봉 불빛으로 꽉찬 공연장만 보다가 텅비고 그냥 불켜둔 휑한 공연장 보니까 갤주들이 전에 리허설 하면서 들었던 감정들 말했던게 와 닿았음 괴리가 크더라

1층 카드섹션은 쉬운편이었음 좌석수도 적고 단차도 균일하고 단면이었으니까 로동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익숙하지 않았는데 그거하면서 분업 노하우 터득해서 2층 하는데 도움됐음 1층 먼저하길 잘한듯
글씨 확인하고 총머 설명대로 카드랑 안내문 붙였다 세세하더라 많이 해본거에서 나온 메뉴얼 같았음

2층도 1층이랑 똑같았지만 경우의수가 4가지고 생각보다 가파르고 단차도 고르지 않고 2층위에 간이 3층같은 철제 구조물이 생각보다 무서웠음ㅋㅋㅋㅋ 계단 많이 올라서 다리 후들거리는데 높은데 가니 좀 그랬어 확실히 좌석이 개많더라 그거 다채운 갤주들 머단
산업혁명에 분업화는 분명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들어가기전 분업하고 하니 난이도가 더 어려워졌음에도 헤매는거 없이 잘해 냄 메모메모 끠크로스 열심히 한게 빛을 발했음

라퀴는 공산주의 해도 될것 같은게 다들 자기일 끝나면 옆구역으로 가서 도와주더라 진짜 괜히 옆에서 기웃거리는게 아니라 알잘딱깔센으로 할 거 찾아내서 도와 줌

암튼 그렇게 로동했다 시간 빨리가더라 그 귀신소동은 다 끝내고 다음날 안내들을려고 27구역쪽에 모여서 다들 기진맥진한 상태로 살짝 무서운얘기 하던 중이었는데 한 헬퍼가 반대편 끌로어 출구쪽에 지나가는 사람이랑 눈을 마주쳤다고해서 다들 놀란거임ㅋㅋㅋㅋ 분위기도 그렇고 우리옆에 관계자 있어서 경비는 아닐꺼라 생각했나봄 지금 생각하면 경비 맞는거 같음 그 큰데 경비 한명 쯤 더 있지 않았을까? 암튼 그때 나련은 속으로 오 ㅅㅂ 이벵 대성공이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

그 때 막콘 리허설 끝나고 끌로어 피켓 놓을 헬퍼도 뽑았는데 손든 헬퍼들 개많았음 로동 끝내고도 또 로동하겠다고 진짜
나련도 포함임 총머 선택을 받고 들어가게 됨
아 거기서 끌 피켓 어떻게 배치할지도 정했음 한쪽 장미 한쪽 전구 돌출에 지그재그

그거까지 다 정하고 잠가놨던 문열고 체조를 나섰다 나가서 헬퍼목걸이 나눠줌 그때 다들 신나하면서 헬퍼 목걸이 들고 갤주 체조사진 앞에서 찍음 새벽까지 힘든 일 해서인지 텐션이 오히려올랐나 봄 어떤헬퍼는 자기 목걸이 확인안하고 들고 찍었는데 부총머 목걸이더라ㅋㅋㅋㅋ 그래서 사진 몇개는 부총머 목걸이 껴있음 총머 목걸이는 안나와서 아쉽

럭키라퀸지 할증시간지나고 첫차시간이어서 바로 집가서 기절잠 잠깐자고 다시 체조 옴

이벵 vcr 나오는데 그때 잠깐 울컥했지만 할 일을 해야했음

10명 밖에 안들어갔지만 피켓이랑 안내문만 놓으면 되고 공연팀?도 어떻게 배치할건지 듣고 본무대쪽 도와줘서 빨리 끝났음

그렇게 나갔다가 다시 무대 시작전에 안내 해야하니까 모여서 먼저들어감 플로어 헬퍼들도 도와주겠다고 좌석으로 올라옴 근데 진짜 도움 많이 됐음 덕분에 목이 덜 쉰듯 중간중간 눈 마주치면서 인사 하는데 목 다 쉬어있고 갤주들이 무대에서 서로 눈마주치는게 이런 느낌일까 ㅈㄴ 애틋했어

그리고 카섹연습하는데 글자 안보이길래 새벽에 확신한거랑 달리 응 이게 맞아? 싶었고 옆헬퍼랑 눈 마주쳤는데 똑같은 눈이라 헉 ㅅㅂ 좆댔다 싶었음 근데 총머가 착석해달라고 했을 때 ㄱㅊ아졌어 믿음직스러움 됐구나 싶었거든

암튼 그렇게 걱정 없이 막콘 즐기고 이벵때 잠깐 울고 행복했다 그 행복을 만드는 데 나련이 기여를 했다는거에 나련 스스로가 기특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이벵으로 코어된 뷰퀴의 꿈을 이뤘다

총머랑 부총머 합이 잘 맞아보였음 그래서 든든했다 하라는대로 나련이 하기만하면 될 같아서 힘낼 수 있었다 또 헬퍼들이랑 로동하면서 한 실없는 소리들도 힘듦을 잊는데 도움됐다 끝나고야 각종 후유증이 있었지만 당시엔 진짜 즐거웠음 다들 갤주닮아 다정하고 선하더라 짧았지만 느껴졌음 진짜 평생 라퀴로 함께하자

사진은 부총머 목걸이 보이는 걸로 어디서 주워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