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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스압] 모든 라벨을 완벽하게 떼어 보자!

칵테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4 09:58:46
조회 71668 추천 614 댓글 196


안녕 주린이 여러분 그리고 알중 여러분~

오늘을 각종 술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깔끔하게 떼는 방법을 알아볼까 해.


음..근데 라벨을 왜 떼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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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자기가 먹은 술의 라벨을 떼서 액자를 만들기도 하고,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노트에 첨부하기도하고, 그냥 보관하기도 하고..

어쨌든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라벨을 떼어 보관하고 싶은 사람이 꽤 많은걸로 알아.


하지만 술마다 쓰이는 라벨의 접착제 종류가 달라서 어떻게 떼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

또한 어느정도 방법은 알지만 잘못 떼어내서 라벨이 찢어지고 구겨지고 하는 경우도 다반사야.


나는 나중에 라벨로 액자를 만들고 싶어서 망해도 괜찮은 술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라벨 떼기를 연습했어.

드디어 스스로 라벨 떼는 기술을 마스터했다고 느껴서 모든 종류의 라벨을 최대한 완벽하게 떼는 법을 공유할게.





우선 준비물을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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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이프(예리한 칼), 넓적한 칼날, 스티커제거제(다이소에서3천원), 뜨거운 물, 미지근한 물, 수건, 깔대기

(사진에 X표 쳐놓은거는 지금 사용할게 아니니 일단 무시해도 좋아)



이렇게 준비하면 돼! 그럼 시작해보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보통 사용되는 접착제의 종류를 알아보자면,

[1.고온에서 녹는 본드 / 2.강한 본드 / 3.물에 녹는 풀]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

라벨을 많이 떼보다보면 모서리만 살짝 드러내도 이게 무슨 본드인지 감이와.

그래서 그 본드에 맞는 방법으로 바로 작업을 하면 되는데, 경험이 없으면 이게 도대체 무슨 본드를 사용한건지 알 수 없잖아?

그럴 땐 아래 소개된 순서대로 작업하면 라벨을 최대한 손상없이 뗄 수 있어.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라벨떼는 작업은 여유를 가지고 아주 세심하게 해야해.

급하게 하면 할 수록 결과물이 안좋아져. 평온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작업하자!







[1단계 - 고온으로 본드 녹이기]

이 방법은 이미 예전에도 주갤에 소개된 방법이야.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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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라벨을 뗄 병에 끓던 물을 깔대기를 이용해 부어주도록 해.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예시)

떼고 싶은 라벨이 있는 곳 까지 물을 채워주면 돼.

그 뒤에 본드가 충분히 녹을 시간을 주자. 보통 5~10분이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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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가 충분히 녹았다 싶으면 아트나이프나 면도칼처럼 예리한 칼로 라벨 모서리를 드러내줘.

순서는 1,2,3 순으로 드러내어서 라벨의 한쪽면이 평평해지게 떼주면 돼.

참, 병은 무지하게 뜨거우니깐 반드시 수건으로 감싼 뒤 잡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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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손으로 천천히 떼주면 돼.

중간에 멈추면 주름이 지거나 할 수 있으니 천천히 일정한 힘과 속도로 끝까지 떼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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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쉽지? 그런데 은근히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라벨이 많아.

뜨거운 물을 채우고 모서리를 드러내거나, 모서리를 드러낸 뒤 라벨을 뗄 때

스윽- 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뭔가 찢어지는것 같으면 바로 중단해야 해.

이 정도 찢어지는건 괜찮아~ 하는 순간 라벨을 다 뗐을 때 걸레짝을 보고 말 거야.



뜨거운물 작업을 한 후, 잘 안 떼질 때 끈덕끈덕한 느낌이면 [강한본드],  바삭바삭한 느낌이면 [물에 녹는 풀]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건 노하우가 좀 쌓이면 판단이 돼.

판단이 안된다면 일단 [강한본드]떼는 법을 시도한 뒤 그래도 안될 시 [물에 녹는 풀]떼는 법을 쓰는게 라벨에 가장 손상이 덜 가.

그럼 1번 방법이 실패해서 중단했다 치고 2번으로 넘어가자.







[2단계 - 유기용매로 본드 녹이기]

고온에서도 잘 녹지 않는 강한본드는 약품을 사용해야해.

다이소에서 3천원에 스티커제거제를 파는데 라벨작업 외에도 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이니 하나쯤 구비해둬.


일단 실패한 병의 물을 빼고 병을 식혀주자. 그냥 상온에 나둬서 식혀줘.

쓸데없이 물 부어서 라벨 망가뜨리지 말고.


그 뒤에 아래 사진처럼 스티커 제거제를 충분히 라벨이 젖도록 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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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이 젖어도 이 성분은 다 휘발되어 날아가니깐 걱정 안해도 돼.

그리고 가뜩이나 알콜에 쩔은 몸.. 건강에 좋을 리 없으니 꼭 환기가 되는 곳에서 작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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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제거제를 뿌리고 2분정도 기다린 뒤 넓적한 칼을 들이밀어 옆면을 드러내 주자.

예리한 칼을 써도 되지만 젖은 라벨은 찢어지기 쉬우니 손재주가 섬세한 분들만 사용하시길.


칼날로 드러낸 라벨을 1단계때 처럼 손으로 살살 잡고 떼도 좋아.

하지만 끈끈해서 컨트롤이 어렵다면 넓적한 칼로 톡톡 밀어내고 > 손으로 조금 뜯고 > 톡톡 밀어내고 > 손으로 조금 뜯고 반복 해주면 돼.

그렇게 하다보면 스티커제거제가 안쪽까지 스며들지 않아서 안떼지는 경우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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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진처럼 또 뿌려주고 기다렸다가 작업을 반복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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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깔끔하게 떼 졌지?

그런데 제거제를 아무리 뿌려도 절대 녹지 않는 접착제가 있어.

이건 수성접착제를 쓴 경우야. 어쩔 수 없이 라벨을 물에 담가야 하지.








[3단계 - 물로 본드 녹이기]

방법은 간단해. 우선 위의 유기용매를 뿌린 병이라면 유기용매가 모두 증발한 뒤 작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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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지근한 물에 병을 담가두면 돼.

담가두는 시간은 병마다 달라. 충분히 여유롭게 작업해줘.

담가두다 보면 자기가 스스로 떼어져서 떠오르는 라벨도 간혹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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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물에 녹았다 싶으면 넓적한칼날을 옆에 넣어줘서 라벨을 떼면 돼. (그냥 손으로 떼질때도 많음)

손으로 살살 떼도 되고 칼로 떼도 된다. 하지만 물에 푹 젖은 라벨은 매우매우 찢어지기 쉬우니깐 가장 세심하고 여유있게 작업해야해.

삐끗하는 순간 찢어지는 거야. 만약 잘 안떼지면 물에 조금 더 불리고 다시 작업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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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낸 라벨의 물기를 제거해주자. 수건이나 휴지를 이용해 가볍게 톡톡 물을 흡수해주면 돼.

그 뒤에 평평한 곳에 놔두고 물기를 살짝만 날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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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건조된 라벨을(완벽건조X) 책더미 사이에 끼워넣고 위에 무거운걸 올려줘.

하루가 지나면 오른쪽 사진처럼 평평하게 잘 말라있을거야.

좀 쭈글하다면 A4용지로 라벨 앞 뒤를 감싸서 다리미로 펴주면 된다!




이렇게 세가지 방법으로 레벨을 떼어내봤어.

지금까지 요 세 방법으로 안떼지는 라벨은 본 적 없어. 웬만한건 다 될거야.

자 그럼 떼어낸 라벨을 잘 보관해보자.

얇은 라벨을 그냥 보관하려고 하면 뒤에 끈끈이도 남아있고, 구겨지고, 오그라들고 한단말이야.

그래서 이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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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딱풀, OHP필름, 자, 칼, 가위가 필요해. OHP필름은 문방구 등지에서 장당 50~100원이면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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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OHP 필름에 붙일 라벨 크기보다 넉넉하게 풀을 충분히 발라주자.

이때 라벨에 풀칠을 하면 라벨이 울고 제대로 안붙는 부분이 발생해서 라벨이 들뜨게 돼.

그래서 반드시 OHP필름에 풀을 바르는 방식을 사용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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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라벨을 위치에 올려서 붙여준 다음 종이를 대고 뒤집어 꾹꾹 눌러서 밀착시켜줘.

풀뚜껑으로 밀어주면 평평하게 아주 잘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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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라벨 모양대로 오려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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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완성이야!!!






이런식으로 보관하면 좋은 점을 알려줄게.


첫째로, 라벨을 수집할때 라벨 위를 코팅해버리면 라벨의 질감을 느낄 수 없게 돼.

라벨은 색과 모양 뿐 아니라 그 각각의 질감도 개성있기 때문에 앞면을 살리고 뒤를 코팅하는거야.

기왕 수집하는거 이쁘게 모으자. 병에서 떼어졌을 뿐 원본 그대로 보존하는 거지.


둘째로, 라벨 뒤에 남아있는 끈끈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라벨이 오그라들거나 찢어지는걸 방지할 수 있지.

빳빳하고 예쁘게 모아둘 수 있어.


셋째로, 라벨 뒤에 네임펜으로 여러가지 기록을 할 수 있어. 해당 병의 개봉일이나 다 먹은날,

간단한 테이스팅 노트, 메모 등을 남겨둘 수 있지. 물론 OHP필름에 쓰는 거니깐 라벨에는 손상 없어!


넷째로, 어떻게 활용하든 라벨에는 손상이 안 간다는 거야. 위에도 썼지만 메모를 해도 필름에 하는게 되니

라벨에는 영향이 없고, 액자나 앨범에 붙일때도 OHP필름에 풀칠해서 붙이면 되니깐 라벨에 손상이 안가지.

필름 특성상 떼었다 붙였다도 쉽게 할 수 있고! 그냥 생라벨에 풀칠해서 어디에 붙이면 다시 떼어내기 무척 어렵잖아.


마지막 다섯째, 이런 일은 없겠지만 생라벨이 필요할 경우 다시 필름만 떼어내면 돼. 필름에 붙일때 딱풀을

사용했기 때문에 물에 넣으면 쉽게 떨어지지. 여차하면 스티커 제거제도 있고. 물과 스티커제거제를 이용하면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생 라벨로 되돌려놓기도 아주 간단해.



어쨌든 OHP 필름을 뒤에 하나 붙인 것 만으로 장점이 아주 많으니깐 꼭 활용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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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리 글을 읽어본들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글로 설명 할 수 없는 세세한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해.

그러니 처음 4~5병은 버린다 생각하고 시험삼아 시도하자.



위의 블랙라벨을 비교해봐ㅋㅋ

왼쪽것들은 초기에 작업한 라벨이고, 오른쪽 것들은 방금 작업한 라벨이야.

왼쪽건 쭈글하고 찢어지고 했는데 오른쪽건 병에 붙어있던 상태 그대로지? 

필름 작업을 했기 때문에 함께 붙어있는 잡 라벨을 뒤에 붙이기도 하고 개봉일과 다 먹은 날도 기록해봤어.



라벨의 모양과 병의 모양 그리고 접착제의 상태등에 따라서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는 없어.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거야.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하다보면 금방 익힐 수 있어. 별거 아니야.



이상으로 라벨 떼는법과 뗀 라벨을 정리하는 법을 알아보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

그럼 오늘도 한잔하러가자~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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