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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그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김7l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05 16:45:11
조회 54554 추천 1,555 댓글 433

-3년간 편돌이하며 그린 한선그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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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간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짬짬이 그림을 그리고 있던 휴학생입니다.

미술갤 분들 중 몇몇은 아시겠지만 평소에 선 하나로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을 고수해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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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갤, 문구갤 등지의 사람들 덕에 힛갤에도 몇 번 갔고,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그림만 그려서 뭔가를 이룰 수 없겠다는 불안감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그림을 그리던 와중, 힛갤에서 제 그림을 본 출판사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제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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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컨셉은 다양한 한선그림을 보여주는 아트북과 따라그릴 수 있는 취미도서를 겸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처음엔 어릴 때 그렸던 점 따라그리기 책을 생각했는데, 그거보다 훨씬 더 어렵고 다양하고, 성인 타겟을 하고싶다는 말에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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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일단 책 작업은 새로 그리는 그림과 예전 그림을 다시 수정하는 걸 같이 했습니다.

여기서 수정은 따라그리다가 곤란해지는 부분인 선이 겹치거나 잉크가 흐려지는 부위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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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이건 제대로 수정되기 전의 공작 그림입니다.

문제가 있는 한선그림에 페인트를 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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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빈 공간이 생겨버립니다.

이걸 토대로 삼아 겹친 펜선이나 먼지 등의 잡티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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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수정하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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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깃털이 수정된 뒤에 검사해본 사진입니다.

이러면 어느정도는 제대로 수정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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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과 수정 후의 기린 그림 중 일부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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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엔 다시 따라그려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해 이게 제대로 수정되었나 재검수를 하고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이렇게 출판사 자체검수도 마쳐야 한 장이 만들어졌고, 적잖은 시간이 걸려 연말에 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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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그린 그림들도 뺄 수 없습니다.

한선그리기를 제 책을 통해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리기 단조롭고 쉽지만 이쁜 그림을 만들 수 있게 하기위해 여러가지로 고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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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 이 책, 3년동안 그림밖에 그릴 줄 몰랐던 절 알아봐주시고 책을 내게 해주신 출판사의 덕이 크지만

인터넷에서, 현실 주변에서 절 응원해주신 분들의 덕택도 절대 무시할 수 없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이제부턴 똑같이 그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문구갤에 올리던 한선그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출처: 문구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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