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마무스메 메지로 맥퀸 제작기.1

오랜만에 FGO가 아닌 다른 콘텐츠의 캐릭터 시작했습니다.

1.소개

우마무스메 프리티터비의 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메지로 맥퀸의 승부복 버전 레진피규어입니다.

유명 딜러 중 하나인 CREA MODE의 원형으로 올해 가을 트레져 페스타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을

구입했습니다.

CREA MODE의 고급 포장.

금박그림이 들어간 두터운 박스에 컬러 인쇄가 들어간 상자

박스를 열면 작례 사진과 설명서, 눈 데칼이 있습니다.

보라색 부직포를 덮어놔서 더 고급져보입니다.

킷 부품들.

맥퀸만 있고 주치의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작례사진과 데칼.

별도의 일러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작가의 해석을 통해

조금은 단순해 보이는 승부복을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현해놨습니다.

동봉된 데칼은 아주 좋아보입니다.

이 정도 데칼이면 아주 비쌌을텐데 재단도 되어있고 3쌍도 넣어줬습니다.

어차피 그릴거라 쓸모는 없지만..

3D 참고도면과 부품도를 겸한 조립설명서입니다.

이 정도로 신경써주는 딜러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2. 조립 준비

요즘은 3D 프린터로 원형을 뽑아서 캐스팅을 통해 레진피규어를 파는게 대세죠. 

그러나 3D 프린터 원형의 제품은 높은 확률로 곳곳에 특유의 점층 무늬와

물결 무늬 등이 숨어있어서 도색을 하면 바로 그 무늬가 드러나고, 조금만 확대해서 사진을

찍어보면 다 보입니다. 

전동 사포, 스폰지,종이 사포로 귀부터 발끝까지 최대한 표면정리를 합니다.

표면 정리를 안하고 도색하면 아래처럼 독특한 무늬가 나타납니다.

최소한 눈에 잘 보이는 부분이라도 정리를 해야...

부츠의 줄 묘사같은 부분은 미리 라인을 따라 패널라인을 그어주고 표면 정리를 합니다.

사진에서 식별이 될지 모르겠지만 부츠 줄의 오른쪽은 라인과 구멍을 다듬어준 것이고 

반대편은 안 한 상태입니다.

승부복 자락과 손이 보다 밀착하게 조정

배에 비스듬히 입는 복장에는 에메랄드 그린의 라인을 칠해야 하는데 

별도의 패널라인이 없어서 새겼습니다.

나중에 마스킹만 가지고 하면 깔끔하게 라인따기가 까다롭거든요.

3. 조립

황동선, 알루미늄선, 네오디뮴 자석으로 여자처차해서 조립했습니다.

작업용 베이스에 올려놓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옷자락을 잡고 비스듬히 오름발을 내딛는 너무 정적이지도, 동적이지도 않은 포즈

부품간 결합은 거의 레고 수준입니다.

다만 군데군데 너무 얇게 나온 부분이나 흠집, 기포는 조금 있어서 

시아논 + 경화제 조합으로 수정했습니다.

색이 안 칠해져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으면 잘 된 조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칼 사이사이있는 3D 프린터 자국도 없애고

눈동자가 너무 튀어나와있는 것 같아서 적당하게 갈아냈습니다.

 눈 그리면 도료가 많이 올라갈 것 같아서인데 일본쪽 작례보면 전혀

티가 안나지만 개취라 일단 했습니다.

크게 조형된 꼬리

풍성한 머리칼 묘사

퇴근 후 한 달반 동안 3D 프린터 자국 제거랑 표면정리한다고 사포질만 했습니다.

이제 프라이머 후 표면정리만 끝나면 바로 도색에 들어갑니다.

- 우마무스메 메지로 맥퀸 제작기.2

단순하면 단순한대로, 복잡하면 복잡한대로 레진피규어 칠하는건 고됩니다.

칠하려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해요.

맥퀸으로 타는 토이 이타샤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집에서 뭔 소리를 들을지 몰라

꾹 참고있는 중입니다.

4. 피부 도색

피부는 늘 하는 서프레스 방식입니다.

원하는 색감이 나올때까지 이것 저것 다 섞다가 양이 늘어난 도료(큰 병)와

그러고도 신너가 부족해서 따로 신너를 더 넣어준 도료(검은 뚜껑).

옆의 더 투명한 클리어 도료는 핑크톤이 강하게 나오는 조색한 것.

대충 눈대중으로 섞는거라 조합비율 그런건 없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톤으로 조색한 색을 부위별로 뿌리는 횟수로 그라데이션을 넣어줍니다.

클리어계 도료이므로 겹쳐칠하면 점점 농도가 짙어지는 원리에요.

물론 조금이라도 다르게 뿌리면 바로 신너탕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얼굴

오른손

왼손

복부

다리

피부는 도색이 끝나면 피막보호를 위해 클리어를 두껍게 칠합니다.

5. 승부복 도색

이너셔츠 기본은 GSI 쿨화이트.

가이아노츠 울트라블루, 프라이머리 그린, GSI 쿨화이트를 섞어서

이너셔츠 라인 도색

원형사의 응원(?)

양말도 같은 색으로 칠한 후 상단에는 클리어 그린 & 블랙을 섞어서

쉐도우를 넣음

귀찮아도 부위별 도색을 꼼꼼히 하면 입체감이 잘 살아납니다.

가슴 부분은 쿨 화이트와 쉐도우 색으로 입체감을 살힌 후 펄가루과 GSI 크리스탈 퍼플로

고급진 느낌을 줬습니다.

상의 프릴도 동일하게 도색

속치마, 팬티는 펄 도색없이 쉐도우색, 쿨 화이트만 사용

상의는 우선 GSI 우에노 블랙을 잘 뿌려줍니다.

3D 프린터 자국을 다 제거해서 광이 더 잘 납니다.

조색한 그라데이션 색을 밝은 부분에 칠합니다.

검은색이니 밝은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스커트도 동일하게 도색

금색 도색을 위한 마스킹...

그냥 꼼꼼히 하는것 말고는 팁이고 뭐고 없어요.

금색은 얼마전 새로 나온 GSI 슈퍼리치 골드

약간 차분한 느낌이지만 발색이 좋고 굉장히 고급 느낌이 나는 골드입니다.

마스킹 제거

아무리 잘해도 조금 삐져나온 부분이나 제대로 안 칠해진 부분이 있으므로

수정 작업을 해야합니다.

상의는 화려한 느낌을 주기위해 이대로 유광으로 마무리합니다.

작례의 오른팔 완장 문양와 데칼의 문양 위치가 다릅니다

2기 오프닝 캡쳐

데칼대로 붙히는게 맞는 것 같네요

이너셔츠, 양말과 같은 색으로 칠한 후 데칼부착.

개인 딜러가 넣어주는 데칼은 적응을 못하겠네요

흰 줄 추가 및 데칼 단차까지 제거 완료

6. 머리카락, 꼬리 도색

가이아노츠 라벤더를 기초로 3가지톤으로 도료를 조색해서 사용합니다.

이것도 원하는 색감 나올때까지 섞다가 언제나 그렇듯이 과다용량이 되었습니다.

먼저 꼬리에 가장 밝은 색을 칠했는데 미처 정리못한 3D 프린터 자국이나

단차, 기포가 나타나서 싹 정리 후 다시 프라이머를 올린 사진입니다.

다시 기본색을 칠한 후

부위별 도색을 통해 꼬리털 굴곡과 볼륨을 살립니다.

앞 머리카락도 동일하게 작업합니다.

뒷 머리카락은 조형이 아주 훌륭하므로 볼륨과 머리칼을 같이

살릴 수 있게 칠해봤습니다.

원하는 모습이 나올때까지 꼼꼼히...

귀

7. 부츠

검정색으로 칠한 후 그라데이션을 넣어줍니다.

마스킹

마스킹 전후

처음엔 부츠 밑 부분만 유광, 나머지는 무광이었으나

별로여서 전체 유광으로 합니다.

부츠 줄은 테스터스 은색 에나멜을 붓도색

부츠 바닥의 편자는 가이아노츠 프리미엄 미러 크롬으로 도색

밑창은 무광으로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