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힛갤 치킨 기부보고 동기부여 얻음

2. 보육원과 연락 끝에

3. 먹을 것 기부함

오래전부터 가진 기부 철학은 아프리카 후원보다는 내 주변에 하겠다 였음

우연히 기음갤에 치킨 기부글을 보게됨

뭔가 모를 자신감이 생겼고 과감히 실천에 옮김

계획은 현금 후원이 아닌 생필품 또는 치킨/피자 200만원가량 기부하기

후원하기 직전에 현대자동차 AIRS 이직이 결정되어 더 기분 좋게 기부하고 싶었음

근데 치킨/피자 200만원 가량 기부 못함. 자세한 내용은 끝에 말해줌

네이버 지도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보육원에 전화함

전화내용

나: 치킨 기부하려는데 ㅎㅎ

보육원 : 치킨 ㄴㄴ, 피자 ㄴㄴ

나 : ????

보육원 : 과일 사오셈

나 : 치킨 사주고 싶은데...

보육원 : 과일 몰?루

나 : ㅇㅋ. 거기 아기들은 있음?

보육원 : ㅇㅇ

나 : ㅇㅋ. 분유도 사감

분유는 아기들이 먹는 브랜드가 따로 있어서 쿠팡으로 시키고 과일은 코스트코감

아무래도 보육원에서 멜론은 자주 접하기 힘들거라 생각해서 멜론삼

키위도 맛있어 보여서 샀음

코스트코 과일은 항상 옳은 거 같음

멜론 2 박스(12개), 키위 1박스(6팩) 샀음

보육원에서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해줌. 자주 오라는 말도 함께

다음에 더 맛난거 사간다고 말함

인증샷만 찍고 후다닥 나옴

혹시나 보육원에 피해 갈까봐 기부영수증에 기부내용만 올림

후기

현금 후원이 아닌 생필품 또는 먹을거 기부는 쉽지 않음

치킨 기부글 댓글 중 조용히 하지 왜 글 쓰냐, 도덕심 채우는거 아니냐 라는 말이 있었음

그런 기부글이 누군가에게는 동기를 부여해줌. 그래서 나도 이렇게 기부 글을 씀

아래 Q&A는 기부하려는 갤러들이 참고했으면 함

Q. 왜 200만원정도 치킨/피자 안했냐?

A. 보육원 영양과장님과 많은 통화를 했고 이미 많은 후원자들이 매주 치킨과 피자를 후원하고 있음.

너무 많이 후원하면 아이들 건강을 헤칠 수 있다고함.

Q. 왜 200만원임?

A. 200만원 정도면 아이들이 충분히 많이 먹을거라 생각함

Q. 기부하려는 갤러에게 해줄말은?

A. 혼자 편하려고 묻지마 기부하지 말고 꼭 보육원에 전화해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문의 할 것

보육원도 체계가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기부한다고 다 좋은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