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넛. 훼미리 마트에서만 파는 거다. 가격은 700원. 초코렛 입혔는데 초코렛에 코코넛 알갱이 들어 있거든. 이 코코넛 알갱이를 내가 진짜 좋아한다. 내가 인도로 배낭여행 갔을 때 남부 지역을 갔지. 어른 대가리 만한 코코넛을 한 트럭 쌓아놓고 개당 300원도 안하는 가격에 파는거야. 코코넛만 존나 쌓아놓고 주인 아저씨는 팔뚝만한 시커만 칼 들고 있어. 코코넛 하나 달라면 칼로 구멍 찍어서 빨대랑 준다. 다 마시고 '말레이' 달라고 하면 칼로 코코넛 껍데기를 완전 쪼개 버려서 작은 조각 내서 스푼하라고 주면 그걸로 안에 속살 긁어 먹어. 내가 이걸 존나 좋아하거든.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적당히 달달하면서 지근지근 씹히는게 좋아서. 그 속살이 이 아이스크림 겉에 묻어있다. 그리고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하지만 개당 700원이고 훼미리 마트는 반값 세일도 안해서 그냥 가끔씩 사먹어. 이거 따라갈만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슈퍼에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