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박근혜 탄핵을 기뻐했던 깨시민 중 하나였음.

정유라의 학위 박탈을 정의구현이라고 생각했고,

최순실의 처벌을 쌍수들고 반겼던 사람임.

세월호 사건에 대해 내 일처럼 슬퍼했었고.

나는 정의를 구현하는 것에 정치색을 입히지 말자는 주의다.

여당이니까 봐주고, 야당이니까 처벌하고 하지 말고.

여당, 야당 상관없이 잘못되면 다 처벌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그런데 요즘 정부 하는 짓을 보면 정치인들은 그냥 정당 싸움 밖에 관심 없구나.

정책이나, 대 질병 상황이나 이런 거는 결국 표 끌어오기 싸움이구나.

다만 이번 정부에 실망한 것은

애초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기존의 정부를 탄핵시키고 새로 자리를 꿰어찬 것만큼

서투르더라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다.

이들은 자신들의 허물 덮기는 잘하고, 각종 민생에 관련된 정책에는 서툴렀고,

세금 관련 각종 지원등에 대해서는 허술하더라.

이들이 능한 것은 여론 몰이, 잘 못하는 것은 내뱉은 말을 지키는 것

결국 정치인들은 이 나라 같은 건 관심 없고, 자기 안위나, 세금 아전인수하는 것,

지원금 늘려서 내 몫은 더 남겨 먹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대선 전/후 잠깐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끌어내기 좋은 시기인데

이것마저 국민들이 정책을 보고 정당을 지지하는게 아닌, 특정 인물을 우상화하여 팬으로써 지지하는 걸 보고

답이 없다 싶었다.

누구 당을 지지하라는게 아니고, 정책을 보고 그나마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정책을 내도록 조련을 해야지.

그들이 자기 이득을 위한 정책을 마치 국민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꾸민 것에 놀아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