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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프, "전자서명·고객관리·대회까지 일원화한 클라이밍 서비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8 13:06:52
조회 251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클라이프는 클라이밍 센터와 클라이머 모두를 위한 B2B 서비스입니다.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클라이밍 특성상 센터에서 매월 약 800건 이상의 동의서를 생성하고 관리해야 하고, 이를 회원 데이터로 옮기는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클라이프는 이 과정을 전자계약으로 연계하고, 더 나아가 클라이밍 대회 지원이나 고객 관리까지 올인원으로 제공합니다”


김영재 클라이프 대표와 회사 로고, 클라이밍장 데스크에 해당 QR코드가 있다면 클라이프 서비스가 도입된 곳이라는 의미다 / 출처=IT동아



김영재 클라이프 대표가 클라이밍을 처음 접하게 된 건 2021년의 일이다. 당시 도쿄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 스포츠인 클라이밍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2024년 현재 국내에는 약 300개의 실내 클라이밍 장이 영업 중이며, 클라이밍 인구만 해도 약 5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급격한 시장 성장을 보완할 서비스나 고객 관리 등의 방안은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다. 김영재 대표가 이 시장을 노린다.

클라이밍 센터 ‘담장’에서 근무하며 서비스의 꿈 키워


김영재 대표는 동국대학교 융합보안학과 21학번이지만, 7년 간의 스타트업 개발자 경력도 갖췄다. 스타트업은 카페 프리오더나 학교 교재 주문 운영 서비스, 농업 직거래 중개 플랫폼, P2P 펀딩 서비스 개발 이력 등을 거쳤다. 이런 경력이 가능한 이유는 특성화고를 나와 먼저 사회경험을 쌓았고, 그다음 동국대학교 융합보안학과로 진학해 IT 기술과 민법 및 형법 등의 법률을 동시에 공부했다. IT 서비스와 전자 서명이 조합된 클라이프의 서비스에 딱 맞는 선택지였다.


김영재 대표를 비롯한 클라이프 임직원들 / 출처=클라이프



클라이프의 설립 계기에 대해 질문했다. 김영재 대표는 “회사를 다니던 시기에 클라이밍을 처음 접했다. 전까지만 해도 개발이 아니면 낙이 없는 생활을 했는데, 클라이밍을 접하며 업무보다 취미에 더 재미를 붙였다. 그래서 클라이밍 관련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자 생각했고, 현재 담장이라는 클라이밍 센터에서 2년 넘게 근무하며 겸직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22년 7월 설립 당시에는 사용자가 오른 경로나 팔 길이 별로 보여주는 어플을 내놨고, 일반 클라이머를 대상으로 서비스했다. 그러다 클라이프를 알게 된 담장 측에서 고객 관리 등이 집약된 서비스 제작을 요청했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한 것이 지금의 클라이프다.

법적 효력 확실한 전자서명 기반으로 디지털화



클라이프 임직원들이 사업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이다 / 출처=클라이프



클라이프 서비스의 핵심은 전자이용동의서, 고객 관리, 대회 진행 세 가지다. 김영재 대표는 “클라이밍 업계 특성상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동의서를 자주, 많이 작성한다. 또 1일권이나 1일 체험권, 회원권, 개월권 등의 구분이 다 다르고, 이에 맞춰 동의서도 매번 날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센터마다 양식이나 관리법이 다 다르고, 매달 800장 이상의 서류를 쓰는 곳도 있다. 클라이프는 이 부분을 전자이용동의서로 대체해 센터와 이용자 모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자이용동의서의 효력은 어떨까. 김영재 대표는 “전자문서는 전자적 형태로 돼있다는 이유만으로 법적 효력이 부인되지 않는다가 전자문서법의 핵심이다. 이미 네 차례 이상 변호사를 만나 관련 내용을 상의했고, 오히려 센터가 자체 구성한 조항보다 더 높은 완성도로 표준안을 구성해 서명 및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대표가 클라이프 서비스를 기반으로 클라이밍 대회를 진행 중이다 / 출처=클라이프



또한 “클라이밍 센터는 주기적으로 자체 대회를 여는데, 선수 신청부터 대회 전 절차인 신청 및 등록, 결제, 취소 및 환불, 채점, 시상 등 공수가 많이 든다. 클라이프는 등록부터 시상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고, 실시간 등수와 타이머, 결승 알림까지 제공해 센터 측이 클라이밍 관련 업무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고객 관리는 클라이밍 센터 특화로 만들었다. 김영재 대표는 “대다수 클라이밍 업계는 일반 헬스장용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쓰고 있고, 이를 서비스로 구현한 회사는 우리뿐이다.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회원 관리는 해도 클라이밍 업계에서의 특수성에 맞는 기능까지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 팀 네 명 모두가 클라이밍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완성도를 높게 잡는다”라고 덧붙였다.

동국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도움으로 법적 완성도 더해


전자이용동의서를 비롯한 서비스의 완성도를 더하는 데에는 동국대학교 창업교육센터 지원도 컸다. 김영재 대표는 “센터 측에서 다방면으로 도와주려 하시지만, 가능한 많은 부분을 변호사 멘토링으로 받았다. 전자계약이 법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총 네 번의 멘토링을 통해 전자문서법 및 전자 서명법에 대한 효력, 외국인 클라이머에 대한 법적 관계, 미성년자나 키즈반 등에 대한 이해관계, 전자문서 자체에 대한 효력을 확인했다”라면서, “전자문서법보다 상위에 있는 약관법을 따라 효력을 올렸고, 또 안전관리 영상 시청 기록을 남겨 법적 우위를 두는 등의 개선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클라이프는 올해 장비 판매 및 중개로도 사업을 넓히고, 이를 위해 관세사 멘토링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영재 대표는 “홀드(손잡이)는 아직 해외 수입이 기본인데, 센터가 직접 수입하기엔 어려움이 많아 홀드 거래 중개를 하려 한다. 이런 관련 시장을 올해 안에 클라이프 내 서비스로 구현하고, 관련된 멘토링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업 운영에 대한 멘토링, 자금 및 사무실 지원도 받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예정이라 한다.

클라이밍 시장에서의 완등해낼 것



김영재 대표가 클라이프 관리자 서비스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사용자는 웹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클라이프는 현재 월 5만 4000건의 계약을 처리하고, 국내 전체 300여 개 가맹점 중 70여 개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올해 추가로 두 개 대회를 포함해 다른 대회까지 확보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김영재 대표는 “지난 3년 6개월 새 인스타그램에서 클라이밍 관련 해시태그는 380% 증가했고, 센터 설립에 5억~10억이 넘게 드는데도 그 숫자가 세 배 이상 늘었다. 우리 역시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시드 투자 유치를 생각 중이고, 시장 점유율을 가다듬은 뒤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재 대표는 “클라이밍에 정답은 없다. 한 루트를 진행할 때 자신이 가진 장단점 키, 리치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자신만의 길을 찾는다. 이를 찾아 고지에 다 달았을 때를 완등이라 말하는데, 클라이프는 이 업계에서의 완등을 꼭 해낼 것”이라 답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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