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3년전에 내가 다음카페에 쓴 글. 참고해서 도움되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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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수원의 모학원에서 JPT를 강의중인 김민철입니다.

JPT의 시간공략법에 대한 질문사항이 있길래,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저만의 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기의 방법을 사용하면 청해가 끝나기 이전(100번 문제)에

독해 100문제 중 단답식 문제 25문제 가량(본인 수준에 따라서 15~30문제까지 가능)이 마킹까지 다 완료가 된 상태가 됩니다.

1. 파본검사+청해 예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파본검사는 본인에게 시험지가 주어지고 나서, 시험도중 문제지에 이상이 발견되더라도 절대 교환되지 않으니,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감독관의 으름장(?)과 함께 주어지는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라디오냐, 중앙방송이냐 또는 감독관의 재량과 엄격함에 따라서 작게는 약 30초 많게는 2분가량 주어지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을 해서 독해문제를 풀어두어야 합니다. 그럴때 보통 시간이 비교적 적게 드는 파트5의 한자 문제를 풀어두시는 분이 많죠.

그리고 바로 시험이 시작되는데, 이때 이어지는 청해 전체 요령과 사진 문제의 예문(약 1분 5초) 시간 또한 독해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보통 여기까지는 다들 알고 계신 분들이 많고, 실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파트5번부터 푸시는 분들은 한자문제만 풀기에는 시간이 좀 남는 편이죠. 게다가, 용법문제(117~120)문제는 단숨에 풀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고작해야 16문제 풀었으면 정말 많이 푼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길래 30문제가까이 풀어둔다는 얘기가 나오냐면....

지금부터가 중요한 이야기...

바로 파본검사와 청해 예문 시간에는 파트5가 아닌 파트7을 문제지에 미리 풀어두는 겁니다.

파트7(141~)의 초반문제는 비교적 쉬운 문제로 적게는 문제당 5초~15초 정도면 한문제씩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20문제 정도를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만, 보통 600점 중반 이후 점수대라면 10~15문제 정도는 이 시간에 풀어낼 수 있습니다.(문제지에만 보기 좋게 체크표시를 해둡니다.) 여기까지 해두셨다면 우선 1단계는 완료가 된 것입니다.

2. 파트2 문제지 펴놓고 파트2 푸시는 분들은 '시간을 먹는 소년?!소녀?!'

그럼 2단계로 넘어가도록 하죠. 2단계는 바로 파트2의 빈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빈 시간이 어딨냐고요? 그걸 모르시면 시간을 굉장히 낭비하고 계신 겁니다.

첫번째 남는 시간! 사진문제 20번 나레이션이 끝나고 나서 21번 시작하기 이전!

이 시간(약 30초)엔 파트2의 예문이 제시되는 부분입니다. しつもん２１～！멘트가 나오기 전까지 열심히 독해 문제를 풀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시간에 봐 두는 것이 파트5의 한자문제(101~110)입니다. 일단 사진문제가 끝나고 20번 마킹이 완료되자 마자 시험지를 냅다 파트5번(101~) 페이지로 바로 넘깁니다. 그리고 번개같이 한자문제를 풀어가면서 문제지에 체크를 하면 됩니다. 마킹까지 옮기실 필요는 없고요.

단, 한자문제에서 함정문제에 주의(동음이어 문제, 두 가지 이상으로 읽히는 한자문제)를 하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7월 시험에만 해도 行って가 나왔는데 いって、おこなって 어느쪽으로 읽느냐는 문장의 쓰임새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럼, 21번을 스타트 할 때가 될겁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더 남으시면 111번부터 한 두문제 더 봐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로서 2단계가 완성되고, 곧 이을 3단계를 할 준비를 합니다.

3. 파트2가 역시 봉인가? 그래도 남는 짜투리 시간 활용하기

이 이상 어떻게 시간이 남는가? 라고 생각하신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비법의 정수는 바로 이 3단계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킹입니다. 파트 2는 문제와 문제가 넘어가기 이전에 약 2~3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문제번호를 읽는 시간이 추가로 1초 더 주어집니다만, 이 시간이면 마킹을 옮기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고작 3~4초만에?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쓴다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구체적인 해법을 공개합니다. 21번 문제의 정답이 결정되면 재빠르게 21번 마킹을 한 후에 101~103까지의 정답을 외워서 마킹시트에 점을 톡톡톡 찍습니다. 문제지는 이미 그 부분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1의 정답이 B, 102의 정답이 D, 103의 정답이 D였다면 BDD라고 순간적으로 암기 후 마킹시트의 101번 102번 103번 자리에 사선이나 V표시로(사선이나 점이 V보다 빠릅니다.) 각각 정답 부분에 외운대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しつもん２２라고 멘트가 나올때면 다시 집중. 문제 풀이. 104~106번 마킹 순으로 반복.

그 후 파트5에 내용을 다 옮겼으면 재빨리 문제지를 파트7번을 펼칩니다. 아까전에 풀어두었던 문제들을 마찬가지 요령으로 체크표시하면서 마킹시트에 옮깁니다.

제대로 했다면 30번 문제의 멘트가 나오기 이전까지 지금까지 풀어두었던 독해30문제(파트5한자+파트7앞부분)는 이미 살짝 알아볼 정도의 체크표시는 다 되어 있을겁니다.

그럼 31번부터는 문제 풀면서 체크표시 된 것들을 다시 동그라미로 칸을 채우면 됩니다. 3초면 3~5문제 체크표시 된것을 동그라미 채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앞에처럼 문제지 번호 보면서 옮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마킹 30문제 하는거 그까짓거 고작 1분 30초...얼마 걸린다고...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잊지 않으셨겠죠? 여러분들은 1단계에서 주어진 1~2분 사이에 10~20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을...그것을 생각한다면 이것 또한 상당한 유용한 무기로 작용합니다.

단, 이 3단계는 어느 정도 연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파트2의 정답을 까먹는 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전 연습이 안되신 분들은 2단계 까지만 실행하시고, 미리 사전에 어느 정도 연습이 되신 분들만 3단계에 도전하십시오. 저도 여러 학생에게 시켜봤습니다만, 첨에는 꽤나 버벅대고 파트2문제를 오히려 까먹더니, 몇 번 반복후에는 능숙하게 해내고, 시간 절약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본인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JPT를 80여번 이상 쳐오면서 나름의 노하우로서 최근래 시험의 경우 18분 가량을 남기는 쾌거를 기록했으며 이를 이용해서 독해 문제를 암기(?)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700점대 후반쯤 되시면 굳이 이 방법을 쓰지 않고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런 분들도 파트8을 느긋하게 보거나, 헷깔리는 단답식 문제등을 외워와서 시험 후 토론하는데 쓰신다면 훨씬 좋은 시험 후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JPT를 응시하시는 분들의 건투를 빌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11. 8. 3

김민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