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고 해서

대충 정리하려고 함. 

목표는 'JLPT N1 획득'이 아닌 

'일본어를 실제로 이해하고 말할 수 있게 되기'

임. 하지만, 이 루트대로 가면 1년반 정도 지났을때

시험삼아 JLPT N1을 응시했을 때 의도치 않게

합격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임. 

1.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주의사항 : 가급적 히라가나/카타카나를  

외우지 말고 바로 책으로 들어갈 것. 

글자를 외우는 그 자체로 일본어에 대한 흥미가

반감됨. 역효과는 크고, 절대 얻을 게 없음. 

일무따 절반 정도 갔을때, 저절로 글자는 외워져

있다는 걸 알게 됨. 

2.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꼭 이책이 아니어도 됨. 다만 중요한 것은

- 약 1000~1500개 정도의 기본 단어 습득

- 동사의 변화/활용 익히기 

크게 이 두가지라고 봄. 

이것만 가능하다면 일문따가 아니라 이와 

비슷하되 좀 더 쉬운 다른 교재를 봐도 무방함. 

(사실 일문따가 너무 학습부담이 심하고 빡셈. 

미리 경고하건대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든 커리어

중에 일문따 단계가 제일 고비고, 제일 힘듬.) 

3. 한자 1000자 익히기 

일본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한자 약 1000여자를 

익히면 N1 합격도 문제는 없음. 가장 많이 쓰이고, 

자주 보게 될 한자인데 한자 까막눈이면 갈 수록 

단어 습득에서 힘들어짐, 다만 본인은 단어 외우면서

그냥 습득하는 게 편하다 라고 하면 굳이 따로 

한자 보지 말길 바람. 

주의사항 : 상용한자 2136자를 다 보지 말것. 

그리고, 1) 한글 음훈  2) 예시 단어 

이 두가지만 눈으로 보고 익힐 것. 

일본어 훈음 보는 것은 시간낭비고, 손으로 쓰면

굳이 말리진 않겠으나 그럴 필요는 없음. 눈으로

식별만 되면 충분. 어플이나 한자책으로 대충 2~3회

독 재빨리 돌려서 눈에 익는게 중요. 

4. 어휘+리스닝 발전단계

여기선 세가지 루트를 제시하고자 함. 

목표는 명쾌함. 이제 일본어의 기초는 잡혔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아직 충분히 일본어에 귀가

노출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어휘력+리스닝 업그레이드

가 필요함. 저걸 위해서 크게 고려될 루트가 아래 셋임. 

각자 스타일에 맞게 고르시면 됨. 

A) 일한 대역 문고 레벨별로 올라가기 

B) 단어를 따로 외우며, 일드나 애니를 많이 보기

C) JLPT교재를 N4나 N3부터 시작해서 N1까지 보기

개인적으로 활용력에 집중하고 싶다면 

A혹은 B를 추천. 단, C의 경우 다소 수험적인 루트이나

단계별로 확실히 나눠져있어서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와있는지, 얼마큼 가야되는지의 위치파악이 확실히 

되는 장점이 있음. 

A의 경우 각 레벨별로 모든 책을 다 볼 필요는 없음. 

장점은 살아있는 가장 균형잡힌 일본어를 

익힌다는 것, 단점은 실생활에서 다소 사용빈도가

적은 단어까지 많이 접하게 된다는 것. 

(가령 소라, 나무꾼, 궤짝 등 아동문학에서 볼 단어들) 

B의 경우 단어장은 N3, N2등 레벨별로 나눠진 걸 추천. 

그래야 자기 위치파악이 쉽고, 미리 어려운 단어를 

접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음. 애니랑 일드를 1~2시간 

씩 매일 보되, 단어장 학습이 꼭 병행되어야 함. 

점차 들리는게 많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음. 

C의 경우는 일갤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수험용 루트임. 즐피티 고득점에 제일 적합하지만, 

회화실력엔 가장 도움이 안되는 루트임. 

5. 회화연습 

4의 단계에서 A루트로는 중급, B/C루트로는 

N3~N2단계에 이르렀을 때 기본 생활단어를 

포함한 대략 5000개 정도의 어휘력이 갖춰졌을

것임. 이때는 아이토키나 전화수업, 헬로톡,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일본사람하고 말을 섞어 봐야 됨. 

아이토키 (화상수업)의 장점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좆같이 못해도 꼼꼼히 들어주는

선생이 있다는 것. 단점은 돈이 든다는 것. 

헬로톡은 내가 기본이 안되면 들어주는 상대가 

없을 거라는 게 단점. 대신 공짜라는 게 장점. 

오프라인 모임은 나도 가본적 없으니 패스. 

아이토키나 전화수업으로 어느 정도 입을

떼고 헬로톡으로 넘어가길 추천함. 

6. 이후의 단계

이때부터는 자기가 알아서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