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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린 이정표 활용

여기서 600m 거리라 하는데 보다시피 오르막 각도가 좀 있어서 10분이상 잡아야 함.

유적지 관람시간이 6시까지인데 통제영 나올때 시간이 5시 10분이어서 상당히 망설였음.

하지만 지금 안가면 나중에 못들를 수도 있다는 묘한 불안감과 함께 근처인데 가자 싶어서 올라감.

혹시나 길이 맞나 싶어서 중간에 교통정리하고 내려오는 의경들 불러서 길을 물어봤는데

내 차림을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엄청 먼데 고생좀 하실 거에요." 하더라 ㅋㅋㅋㅋㅋ

이것들이 어디서 구라야 하다가 다시금 생각해보니 큰 백팩+카메라 가방, 목에는 DSLR, 한손에는 물병ㅋㅋㅋㅋ

그래도 야간촬영용 거대삼각대를 안들고 온 차림이라 그나마 가벼운 편이었는데 싶어 서둘러 길을 잡음.

통제영과 연계해 볼 형들은 위의 오르막을 쭉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길로 잡으면 됨.

석양에 잠겨가는 통영 충렬사의 모습. 역시 여기는 이 시간대가 최고 예쁜 거 같음.

먼저 반대편에 있는 명정에 들렀음. 여긴 가정집이라 더 빨리 들러주는 게 좋음.

들어가니 두개의 우물이 반갑게 반겨주었음.

두개의 우물물이 만나는 곳에는

담쟁이가 이렇게 자랐더라.

서둘러 돌아온 통영충렬사. 상당히 옛 건물이라 홍살문도 고풍스러움.

통영 유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꽃인데 치자나무 맞음?

홍살문을 지나 들어서면

이렇게 현판이 딱. 여기는 입장료를 따로 받아서 내고 들어감

내부의 깃발들은 언제봐도 좋음.

이운룡은 징비록에는 나오지 않았던 충무공 휘하의 장수임.

동백나무의 자태

설명판 위에 곱게 그림자 진 동백나무가 예뻐서 설명의 가독률이 좀 떨어져도 올려봄.

강한루로 길을 잡았음.

역시 오래된 곳이라 이곳의 터줏대감은 나무들인듯

강한루로 서서히 오르는 길의 우편에

팔사품 진품 전시관이 딱

실내는 당연 촬영금지라 외부의 모습만 찍어봄.

총통의 모습이 귀여움.

아산 현충사와 부산 충렬사의 모델이 이곳 통영 충렬사라 함.

본전에 오르기 전 강한루에 먼저 올라가봤음.

강한루도 정말 풍경이 일품임.

외삼문의 오른쪽에 있는 이것은?

항복이가 직접 비문 내용을 썼다는 그 비석 ㅠㅠㅠㅠ

처음 받은 시호가 충렬공이어서 이곳이 충렬사라 함.

그 곁에는 다른 통제사들의 비석군이 있었음. 흔들려서 샤픈을 많이 먹였으나 ㅠㅠㅠㅠ

충무공 후손의 공덕비.

비문에서 바라본 깃발들

비석은 왼쪽에도 있었음.

충무공을 모시던 장수들의 비석들을 찍고

두번째 문을 향하여.

첫번째 문 안의 좌우 건물들임.

역시 매직아워라 색감이 진짜 예쁘게 잘 나온듯.

두번째 삼문을 들어섰음.

좌우의 모습. 서재와 동재로 구성되어 있음.

서재에는 거북선이 전시됨.

서재에서 바라본 내삼문은 석양에 물들어가고 있었음.

내삼문의 닳은 계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로 찾아왔을까.

오래된 붉은 팔각기둥을 받치는 주출돌도 상당히 오래된 것임.

드디어 본전임.

충무공 덕후였던 정조가 하사하신 글.

통영 충렬사는 거대한 규모로 오는 이들을 압도하지 않아 좋음.

둥근 기둥 아래의 오래된 주춧돌과 오래된 문살이 왜이리 정겨울까.

내부를 일단 망원으로 잡아봤음.

양쪽에는 팔사품 병풍이 드리워져 있음.

방명록에 나도 이름 석자를 남겼음.

등을 세운 자리로 보이는 주춧돌

좀더 있고 싶었으나 마감시간이 가까워 내러가기로 했음.

머리쪽에 보이는 도깨비의 이미지 마저도 정겨움.

외삼문의 팔각기둥을 지나 나오니

본격적으로 노을에 잠긴 강한루가 보였음.

그런데 현판이 영모문임

이 문을 거치면 당분간 또 못뵈겠지.

가기전에 수분보충을 위해 삼거북 음수대로 감.

예전에는 거북이 입으로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바뀌었더라ㅠㅠㅠㅠ

충렬사 맞은 편에 서 있는 백석의 시비

통영에는 상당히 많은 예술인이 있어 도시 곳곳에 그들의 시비가 있음.

이 사진을 찍고 이제는 강구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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