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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현 행사는 솔직히 좀 실망했음.

진형을 보여주기 위해 재현 행사 시간을 1시간 정도 당겨놓고 시작한 거 이해는 하는데

그렇다고 출첵을 30분이나 할 필요는 없잖아 ㅋㅋㅋ 안그래도 6:10분에 시작해놓고선 ㅋㅋㅋㅋ

오만 훈시 끝내서 이제 시작하는가 싶으면 또 한마디에 전망대서 보는 사람들 전부 짜증냄ㅋㅋㅋ

마지막으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을 불러서 "레디~액션"까지 시키니 쓰러지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40분이 다 되어 비행기의 굉음이 시작됨 ㄷㄷㄷㄷㄷ

서둘러 줌을 당긴 보람이 있게 잘 나와줘서 기뼜음.

그리고 시작된 퍼레이드

거북선씨 등장하시면서 화포를 쏴주시자 분위기가 화끈 달아오름

조선 수군역의 통영 어민.

예전에는 어민들이 편을 갈라 와키자카군과 조선군을 맡았는데 이번엔 낙시 동호회에서 와키자카군을 맡았음.

연기도 한번 뿜어주시고.

이때만해도 정말 좋았는데 그 뒤에 갑자기 무뜬금 무대공연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

전망대 아래 무대에서 격군들 역의 배우분 등장해서 관객에게 응원전 시키고 별짓을 다함ㅋㅋㅋㅋ

김천손이 나와서 자기 소개하는 건 그렇다 치고 응원이 시원찮으면 진행을 안한다는 건 뭐임? ㅋㅋㅋㅋ

그렇게 30분을 만담과 관객 응원전으로 잡아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불멸 OST와 기타 장엄한 음악으로 재현행사를 시작함.

혹시 징비록 OST가 나오진 않나 하고 기대했으나 안나와 약간 실망함.

뭐, 저작권이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브금으로 깔아봤음.

어영담 군의 견내량 진출과 왜군 유인.

그 와중에 진군하는 조선수군.

학익진 성진

함포사격 시작

시간이 어중간해서 완전 망함ㅋㅋㅋㅋㅋㅋ

밝은 시간대였음 연막탄이라도 좀 많이 터트리지ㅠㅠㅠㅠㅠ

거북선이 유황을 뿜으며 전쟁했다는 기록도 있었건만ㅠㅠㅠㅠㅠㅠ

아니면 차라리 만담 하지말고 1시간 뒤에 했었음 삼각대를 들고 와 장노출로 찍었을 텐데ㅠㅠㅠㅠ

여백의 미를 고스란히 보여주셔서 진짜 아쉬웠음.

전쟁의 종료.

출첵 30분, 만담 30분 하고 본방인 재현행사는 겨우 20분 하는 패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무슨 막판까지 질질 끌다가 막방서 급 화해 해피엔딩인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연출 누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경하던 사람들 전부 허무해서 이게 끝? 하고 서로를 돌아봤다 합니다.

그 와중에 존재감 최고인 거북선씨.

그래, 올해는 거북선 2대 공연한 걸 본 걸로 퉁쳐야 할듯.

거북선에 불이 들어오니 역시 멋지더라.

내려가는 길에 찍은 노을.

사회자가 뒤에 강강술래와 불꽃놀이가 있으니 끝까지 구경하고 가라고 했으나 거의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섬 ㅋㅋㅋㅋㅋㅋ

이번 연출은 기필코 내년부터는 연출하지 말았음 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시간배분부터 극 구성까지 정말 총체적인 난국이었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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