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4살 남자임

어릴 때 머리가 유독 좋아서 만 5세에 초등학교 들어감


꾸준히 성적이 좋다가 사춘기 + 우울증으로 꼬라박고

고2부터 성적 올려서 인서울 중상위는 할 줄 알았는데


수능 조지고 전과목 1점 차이로 등급 내려가서 재수함

근데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재수 때 공부량 0이었고

논술로 괜찮은 대학 경제학과 갔음 재수했어도 20살 ㅇㅇ



대학은 갔는데 정신질환이 낫질 않으니 학점은 조졌고

군대는 부모님의 압력으로 22살에 반강제로 육군 현역 감


근데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6개월 만에 의병제대 함


그래서 23살 되자마자 전역하고 한 학기 뒤에 복학해서

지금은 24살인데 4년제 마지막 학기 다니는 중

문제는 취업에 대한 의지나 정보가 그간 없었다 보니까

자격증이라고는 한국사 1급, 워드 필기, KBS한국어가 다임


(머리는 괜찮은지 한국사 3일, 워드 한나절 만에 따긴 함)


경력도 시사토론 동아리 서기, 금융기업 대외활동 1번에

뭐 입시 학원에서 선생 비슷한거 잠깐 한게 스펙 전부임


여자 동기들은 슬슬 취업하는 애들도 몇명 보이던데

난 이번에 공공기관 인턴 몇십개 지원해서

서류 꼴랑 3개 붙고 그마저도 면접에서 떨어지니 초조하다

매일 돈이 너무 부족해서 편돌이나 쿠팡도 가끔 함
곧 졸업인데 학점 낮고 스펙 없고 취준은 안돼있고나보다 어린 여자친구가 돈 더 내는데 해줄 수 있는거도 없고

이번에 종강하자마자 알바하면서 금전적으로 여유 좀 만들고

스펙 빠르게 따면서 인턴이나 경력도 쌓고 취준하면


나도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