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텔존과 미남갤 들어가서 복습하느라 평소보다 1시간씩 일찍 출근하던 내모습이
다시 1시간 더 자자..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광하던 드라마가 끝나도 이렇지는 않았었는데..
게다가 해피엔딩이었는데..
내가 서브남에 꽂혀서 나름 새드엔딩이라고 하기에는 꽃남 원작도 끝났고 드라마도 끝났잖아.
곰곰히 생각하다 내린 결론은...
마지막까지 신우 표정이 웃는 모습이 아니어서..
서글픔 가득한 표정이어서...
이제는 \'강신우\'보다 \'정용화\'를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내내 마음이 아려서..
그러나 정말 이제는 보내줘야겠지요.
용화군도 \'강신우\'빙의에서 벗어나 멧돼지와 깨방정떠는 용화가 되려하니까..

\'말도없이\'를 듣지 말아야 합니다.
자꾸 서글픈 신우 얼굴이 떠오르는 그 노래를 잊어야 합니다.
다시보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가 깨방정 용화든, 카리스마 용화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때까지
감독판 DVD를 사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미남존에 가서도 밝은 신미소설만 봐야 합니다.
그렇게 신우를 잊어야 합니다.

오늘은,
12월의 첫날이기도 하고,
아침부터 10아시아때문에 행복했고,
두달동안 외국에 나가있던 제일 귀여워하는 후배녀석 (이녀석, 김준 닮았음)도 들어와서 왤케 귀여워졌냐고 아부멘트 날려줘 또 반갑고 행복했음..
신우를 잊어야겠다고 모질게 마음먹은 날부터 또다시 활짝 웃게하는 일들만 가득합니다.
웁스에 주문취소로 물량이 풀렸다는데 그럼 제가 주문한 건 예정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기쁘기만 합니다.

이 기쁜 마음을 안고 어제 저를 네번이나 물먹인 평행주차코스를 정복하러 가겠습니다.

소장용품 많이많이 베풀어주신 초코첵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실시간으로 깜짝깜짝 자료 풀어주시는 님들이 있어 갤을 떠날 수가 없네요.
그래도 퇴근은 해야겠기에...

고미남을 모르던 신우사진 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