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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협회엔 깡패들이...

태권도? 2007.02.11 16:51:49
조회 479 추천 0 댓글 2

조폭 얼룩진 태권도 암울한 스포트라이트 국기(國技) 태권도가 또 다시 암울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폭 출신 대한태권도협회(대태협) 전 전무 박모씨(64)의 죄값을 치러야할 혐의가 보도됐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요인은 거물급 조폭 출신이라는 것. 검찰은 박씨가 전남지역 폭력배 대부로 꼽힌다고 했다. 실제 그는 국내 조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유명세가 상당하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지난 1월29일 폭력배 등을 동원해 대태협 임시이사회와 협회장 선거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박씨를 구속했다. 이와 관련 ‘태권도정보연구소’신성환 소장은 “권선징악”이라고 대뜸 말했다. 그리곤 “착한 사람은 복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이 대태협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사법부의 옳고 그름의 판결 못지 않게 대태협을 멋대로 주물럭거리는 고위 간부들이 확실히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무도 연마하는 태권도에‘주먹’웬말 박씨의 구속으로 이른바 대태협의 유명 조폭 출신 3인방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씨와 함께 유명세를 날렸던 이승완씨 한용석씨 등 2명은 이미 관련 혐의에 대해 법원의 선고판결이 내려졌다. ‘3인방’이 죄값을 치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 2002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은 “거물급 폭력배들이 태권도협회를 좌지우지하면서 이권에 개입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권도인들이 “폭력배들은 태권도계를 떠나라”는 시위가 사실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검찰은 태권도계에 조폭이 상당수 진출, 주요 요직을 독차지하고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당시 김운용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협회장 선거에서 구천서 전 의원을 회장 후보로 옹립하기로 하고 폭력배 등을 동원해 상대 후보인 이모씨를 지지하는 대의원 등이 선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다. 결국 수장에 올라선 구천서 전 회장을 비롯해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붙잡혔다. 하지만 박씨는 용케 빠져나갔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3년 10월 외국으로 출국해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15일 귀국했다. 박씨 혐의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 2001년 10월 당시 김운용 대태협 회장이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자신을 해임하려는 발언을 하려고 하자 태권도인 1백여명을 동원 “김운용은 물러나라”는 등의 고함을 지르고, 김씨의 차량을 부수는 등 임시이사회 개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3년 10월 도피 지난달 15일 귀국 전남지역 폭력배 대부로 불리는 박씨는 조폭 역사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유명 인물이다. 그는 1970년대 서울 종로에서 ‘번개파’를 결성한 뒤 ‘호남파’와 연합해 1975년 사보이호텔 사건을 일으켜 명동의 ‘신상사파’를 제압한 거물급 조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와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를 휘하에 두고 서울을 장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보이호텔 사건은 정통 주먹세계의 종말을 고한 상징적인 일로 남는다. 즉 이때까지 주먹세계의 불문율이었던 ‘정정당당한 주먹과 주먹의 대결구도’가 깨지고 사시미칼과 일본도라는 흉기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 이승완(67)씨 역시 혐의가 추가돼 처벌을 받았다. 태권도협회의 사무처리와 관련 업체로부터 5천7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던 것. 대법원은 지난 2004년 12월9일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7백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태협서 2인자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씨는 호남 조폭의 대부로 통하며, 전국구 주먹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거물로 평가된다. 용팔이 사건 주도, 대태협 2인자 막강 그렇다고 그가 태권도와 무관한, 아무런 관련이 없지는 않다. 고교 때 태권도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해병대 태권도부 창단 코치를 맡아 대통령배 대회 5연패를 했을 만큼 선수로, 지도자로 재능이 남달랐다. 하지만 그는 무도인 출신의 정도의 길을 걷지 않고 주먹 대열에 들어섰다. 갈취만 일삼던 기존 폭력 조직과 달리 그는 주류도매상을 운영하면서 유흥업계를 장악했다. 경제적 기반에 이어 보호막이 돼줄 정계에 접근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일명 ‘용팔이 사건’이라고 불리는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고, 1988년에는 거물 폭력배와 운동 선수들을 모아 우익 단체를 표방한 ‘호국청년연합회’를 결성했다. 이에 맞서 이번에 구속된 박씨는 1천여명의 폭력배들을 모아 89년 ‘신우회’라는 전국 규모의 폭력조직을 결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씨는 조폭 선후배들 사이에 신망도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창 세력 쟁탈 전쟁을 벌이던 양은이파 조양은씨와 서방파 김태촌씨의 화해를 주선하기도 했다는 것. 한용석(67)씨도 충청지역 폭력계 대부로 불리는 거물급 조폭 출신이나 대태협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당시 불구속기소된 그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씨는 1977년 발생한 속리산 카지노 사건으로 이 고문과 함께 처벌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이나 입김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이 일선 태권도 관장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무도인 자존심 무참히 짓밝아 한편 수년 전 제기된 ‘조폭, 태권도 접수’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태권도정보연구소’신성환(48) 소장은 안타까워했다. 그는 조폭 출신 거물급 인사들이 태권도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오랫동안 지속된 김운용 독재체제의 부정적 유산이라고 씁쓰레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태권도계 인사는 “누가 조폭들을 데리고 왔겠느냐”고 반문한 뒤 “당연한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 곧이어 “사실 능동인지 수동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잘못된 인사의 책임에선 결코 면피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도인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이유에서다. 신 소장은 “태권도의 최고 상위기관에서 여전히 잘못된 행위가 뻔뻔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해도 시정되지 않는 답답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겹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실제 그는 오래 전부터 분노의 목소리를 외쳤음에도 여전히 개혁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태권도계의 어제를 혼탁, 오늘은 안개라고 표현했다. 내일에 대해선 오늘을 잘 극복하면 맑음으로 변할 수 있지만, 솔직히 작금의 현실을 보면 깜깜, 그 자체라고 손사래쳤다. 신 소장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태권도는 그냥 무술이 아니다. ‘인성교육과 건, 지혜의 무도’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태권도의 최상층부에 범법자들이 우글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 않느냐, 하루 빨리 태권도가 올곧은 길로 갔으면 한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불안한 태권도 앞날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이 설립된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2년 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금메달 밭’으로 불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퇴출론에 시달리며 불안한 형국이다. 다행히 적잖은 반대에도 불구 명맥을 이었고 2012년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됐다. 문제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폐쇄성과 지루한 경기방식에서 비롯된 흥행성 부족이 번번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태권도의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발휘나 제도적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요시사 성강현기자ㅣ스포츠서울닷컴 제휴사] - 색깔있는 뉴스 스포츠서울닷컴 (sportsseoul.com) Copyrights ⓒ 스포츠서울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 검도회는 그나마 나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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