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혼동하면 안 된다.
온라인에서 아무리 훌리들이 설쳐대고 잡것들이 경희대를 까 대도
현실에서는 알아주는 명문대로 통하는 대학이 경희대학교다..
그래서 경희대라는 명문대를 다니고 있는 우리에게는
\'명문대생\'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행동은 누가 봐도 \'명문대생\'이라고 생각할 행동은 아닌 것 같다.
학벌주의 조장하는 것 같아서 이런 단어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dc에서 흔히 말하는 \'지잡대생\'들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져 있다.
이런 젠장할, 명문대생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누가 행동한단 말이냐.
우리가 끝까지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그 때는 정말로
\'명문 경희대\' 가 아닌 \'막장 경희대\' 가 되는 것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희대는 명문으로 통한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 경희대가 정말 막장으로 내려가기 전에,
우리가 행동해서 더 이상 경희대의 이미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자. ㅇㅇ
총여 사건, 체대 사건, 그리고 수원 총학 사건 등등..
경희대 일인데 경희대생들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나.

솔직히 말한다.
저번주에 청운관 지하 매점에 프렌치카페를 사러 갔다가 총여 한 명을 봤다.
얼굴 당당히 들고 친구와 잘도 떠들어대고 있더라. 목소리도 엄청 크더라.
그 바로 옆이 내가 서 있던 자리였다.
뭐라고 해 주고 싶었는데 결국 한 마디도 못 하고 그냥 모른척하고 프렌치카페만 샀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부끄럽다.

우리 이러지 말자.
총여가 개념없이 청운관 앞에서 찌라시를 나눠주면 모른 척 가지 말고
뭐라고 한 마디라도 해서 개념 좀 충전시켜 주자.
강의실이나 복도에서 만나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그냥 지나치니까 총여가 더 의기양양해져서 설치고 다니는 거다.
교수님께 찾아가서 사죄도 못 드리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적어도 총여가 학교에서 설치고 다니지는 못하게 해야지.

체대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해결책을 좀 찾아볼 궁리라도 하자.
캠퍼스내에서 시도때도 없이 "안녕하십니까!!!" 진저리난다.
그들의 학교(재단) 편들기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학교는 체대를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고 체대는 그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듯 보인다.
어떻게 자기들도 학생이면서, 대학측에 정당한 요구를 하는 학생들을 막아설 수가 있나.
난 그날 일 절대 못 잊는다. ^^

그리고 수원 총학 문제..
진짜 파워엔진 지지했던 게 쪽팔려지는 순간이다.
재정 투명성 뭐 이런 건 좋지만, 이건 뭐 답글 달리는 수준도 안드로메다고   
국제공학(학문적 명칭)에서 국제(상징정 명칭)로 가겠다는 소리를
저렇게 태연자약하게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랐다.
어떻게 되든 학생들은 이제 관심도 없을 테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왜 저러는지.. 무슨 외계인들이랑 평행우주라도 여행하고 왔나. ㅆㅂ


아무튼 경희대는 명문대학이다.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하고 행동하자.
생각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자구.

\'명문 경희대생\'으로 계속 남아있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