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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김계환-방첩부대장 통화 녹취 확보
- 관련게시물 : 'VIP 격노' 녹취에 커지는 파장.. '수백 건 통화내역' 더 있다공수처가 수사 중인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사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당시 대통령이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혐의자 8명을 기재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해 화를 냈다는 거죠.결국 이 사건은 혐의자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대통령의 격노 후 수사 결과가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VIP의 격노가 실제 있었던 건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격노했다는 내용을 전달한 건지를 두고 그간 진실 공방이 이어졌는데, 공수처가 추가 증거를 확보했습니다.김계환 사령관이 그동안 잘 언급되지 않았던 다른 인물과의 통화에서 격노와 관련된 녹취를 추가로 확보한 겁니다.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을 들었다고 한 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한 명뿐이었습니다.박 전 단장은 채 해병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가 대통령의 격노 때문에 바뀌었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해 왔습니다.하지만 이 팽팽하던 양상은 추가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박 전 단장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공수처가 지난해 8월 1일 김 사령관 주재 회의에 참석한 한 해병대 고위 간부로부터 자신도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 간부와 김 사령관이 나눈 통화 녹취도 입수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공수처가 격노 발언을 전해 들은 세 번째 인물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MBN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해병대 방첩부대장과 김 사령관과의 통화 녹취 파일을 최근 복원했습니다.해당 대화에는 VIP의 격노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공수처가 격노설 의혹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20614【 질문1 】앞서 윤 대통령이 격노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사람이 또 나타났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럼 이른바 VIP격노설을 들은 사람이 총 몇명이 되는거죠?【 기자 】최초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그 내용을 폭로했죠.공수처 수사가 시작되고나서 이 모 공보실장이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알려졌습니다.그리고 이번에 A 방첩부대장까지, 그럼 총 3명입니다.【 질문2 】이번에 등장한 방첩부대장은 누구죠?【 기자 】해병대에 파견 나가있는 방첩사령부 소속 A 대령으로 파악됐는데요.방첩사령부는 옛날 기무사령부입니다.보통 방첩사령부 대령들이 파견을 나가면 해당 부대의 방첩부대장을 맡습니다.간첩 잡는게 방첩부대장 역할인데요.필요한 경우엔 내부 감시와 동향 파악도 합니다.김계환 사령관이 필요한 게 있다면 A 방첩부대장에게 직접 연락했을 가능성이 큽니다.조직 체계상 둘 사이에 끼어있는 인물은 없기 때문입니다.두 사람이 채 해병 관련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을 걸로추정됩니다.【 질문3 】방첩사령부는 보안이 생명인 조직일텐데 녹취가 발견이 된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저희가 취재를 진행하다가 새롭게 확인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박정훈 대령 측에서 방첩부대에 채 해병 사건과 관련해 방첩부대에서 만든 보고서가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부존재"라고 답이 왔습니다.관련 보고가 없었다는 겁니다.하지만 김계환 사령관과 방첩부대장이 수시로 통화를 나누었다면 채 해병 관련 보고서가 없다는 답변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저희가 군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보고서가 만약 만들어 졌을 경우 보고서 내용에 따라서는 위법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매우 예민한 문제라고 합니다.【 질문4 】이종섭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도 공개됐는데, 이걸 야당에서는 스모킹건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있고요.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이종섭 전 장관의 지난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통화내역이 공개됐습니다.중요한 게 8월2일인데요.채 해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됐다가 회수된 날에 윤 대통령이 당시 이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한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8차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과 연락을 주고 받은 기록도 있습니다.특히 경호처장은 국방부와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 기간 왜 연락을 주고받는지도 조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이 전 장관 측은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나 인사 조치 검토 지시와는 무관하다"며 "장관과 대통령의 통화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20615- 김규현 "공수처에 수사 방해, 압력 들어오고 있다는 첩보 있다"김규현 "공수처 수사팀에 수사 방해, 압력 들어오고 있다는 첩보 있다" (네이버 링크)ㅇㅇ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JTBC] 이종섭, 대통령 개인전화 직후 '박정훈 보직 해임' 지시
- 관련게시물 : [단독] 02-880 대통령실 전화 확인‥168초 통화채 상병 사건 수사를 경찰에 맡겼다가 갑자기 다시 찾아온 날, 그리고 경찰에 그 사건을 보낸 해병대 자체 수사단장을 보직 해임한 날 모두 지난해 8월 2일입니다. 바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간상으로만 따져보면 특히 이중 대통령과의 첫 번째 통화를 끊은 뒤 장관은 곧바로 이어서 수사단장의 보직 해임을 지시하는 전화를 걸었습니다.이 전 장관은 대통령 통화와는 무관한 지시였다고 반박했는데 먼저 김민관 기자 보도 보시고 스튜디오에서 따져보겠습니다.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경찰로 넘긴 지난해 8월 2일.윤석열 대통령은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를 겁니다.12시 7분 44초에 시작된 통화는 4분 5초간 이어졌습니다.통화를 마친 뒤 이종섭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보직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이종섭 장관 측은 오늘 밝힌 입장문에서 12시 12분에 보직 해임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윤 대통령과 4분여간 통화를 마친 직후입니다.다만 이 장관 측은 "보직해임 조치는 대통령과의 통화 이전에 이뤄진 항명죄 수사 지시에 따른 수반 조치"라며 "장관의 권한에 따라 내려진 정당한 지시"라고 주장했습니다.보직해임 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두 차례 더 전화를 걸었습니다.통화는 각각 13분 43초, 52초간 이어졌습니다.그리고 12시 57분 마지막 통화가 끝나고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50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사건을 국방부로 회수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겁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4851[앵커]바로 이어서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유선의 기자와 이종섭 전 장관의 주장, 따져보겠습니다.유 기자, 이종섭 전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 이미 박정훈 전 단장에 대해 항명죄로 수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대통령과는 무관한 지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부분부터 따져볼까요?[기자]통화기록을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허점이 드러납니다.윤 대통령과 첫 통화는 8월 2일 낮 12시 7분인데 박 전 단장에 대한 항명 혐의 수사 지시는 낮 12시 5분이라는 게 이 전 장관 측의 주장입니다.그런데 이 전 장관은 바로 그 직전인 오전 11시 49분에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3분 가까이 통화했습니다.대통령실 최고위 참모와의 통화 직후에 수사 지시를 내린 건데 그에 대한 설명은 없이 대통령 뜻과 무관한 지시였다고 주장하는 겁니다.[앵커]또 중요한 건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다시 찾아오라고, 대통령실이 지시했는지인데, 그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까.[기자]이 전 장관이 박 전 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회수가 진행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하지만 기존에 내놨던 '사건 회수는 사후 보고를 받았다' 즉, 나중에 알았다는 입장과는 다소 다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았습니다.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는 이날 낮 12시 7분과 12시 43분, 12시 57분 이렇게 세 번입니다.그런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해서 사건 회수를 협의한게 오후 1시 50분이거든요.이 전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하고 채 1시간이 안돼서 국방부가 사건을 회수하기 시작했는데,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그냥 '무관하다' '항명죄 수사에 따른 당연한 조치였다'고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앵커]그리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방위로 국방부와 통화한 기록도 나왔죠?[기자]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윤 대통령 그리고 조태용 실장이 이 전 장관과 통화했고요.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이날 오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했습니다.그리고 대통령실 경호처도 등장합니다.경호처 고위 간부가 이날 오전 11시 32분에 이 전 장관의 보좌관에게 전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사건이 경찰로 넘어가고 회수하는 과정에 윤 대통령과 안보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경호처가 이 전 장관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채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서 회수해온 이날 왜 대통령실의 각 부서가 전방위로 국방부와 접촉했는지 수사로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4853- [채널A] 대통령-이종섭 3회 통화에 민주 “스모킹건.. 박근혜 태블릿”채 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서 회수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걸 두고, 민주당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비유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결정적인 내용이 수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2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18분40초 간 통화한 내역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그 날은 국방부가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보고서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회수한 날입니다. 민주당은 그 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 해임 과정이나 조사 보고서 회수 과정에 대통령 통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전 장관은 대통령 '외압설'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이 전 장관 측은 오늘도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으며 대통령실 그 누구로부터도 '사단장을 빼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민주당은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앞세워, 채 상병 특검법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예정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6204- [MBC] 곳곳 드리운 尹의 흔적.. 최초 통화 6일 뒤 또 전화어제부터 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 통화 기록이 나오면서,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은 '대통령실 개입'에서 '대통령 개입'으로 의혹의 국면이 전환됐습니다.그런데 잠시 뒤 MBC 단독보도를 통해서 전해드리겠지만, 공수처는 이미 작년 연말,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던 거고, 호주대사로 임명됐던 이 전 장관은 휴대전화를 바꾼 상태죠.오늘 뉴스데스크는 새 국면을 맞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먼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의 주요 전환점마다 등장하는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내역, 구나연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죠.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내역에 대통령실이 처음으로 등장한 건 지난해 7월 31일.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유선전화입니다.이후 해병대 수사 결과 발표가 갑자기 취소됩니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VIP 격노설을 들었다고 지목한 바로 그날입니다.이틀 뒤인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폰으로 이 장관에게 직접 전화합니다.거의 1시간 사이 3차례 연달아 합니다.이후 박정훈 대령이 보직해임됐고 군 검찰이 박 대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경찰에 넘긴 사건 기록을 반나절 만에 군이 다시 가져왔습니다.그리고 8월 8일, 윤 대통령은 또다시 이 장관에게 전화를 겁니다.당시 국방부는 경찰에서 되가져온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이후 원래 8명이었던 과실 치사 혐의자는 임성근 1사단장이 빠지고 2명으로 축소돼 경찰에 다시 넘어갑니다.채상병 순직 사건 주요 국면마다 통신 내역에 대통령실이나 윤 대통령 번호가 등장한 겁니다.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보면 대통령실 인사와 고위 관료도 광범위하게 등장합니다.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임종득 당시 안보실 1, 2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등입니다.이에 대해 이종섭 전 장관 측은 통화 기록 중 의혹의 눈초리를 받을 부분은 결단코 없다고 했지만, 앞으로 공수처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1674주요 국면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날짜별로 보겠습니다.이종섭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발표를 취소한 작년 7월 31일.바로 직전에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요.해외 출장까지 잡혀있던 이 전 장관은 해병대 부사령관을 급히 집무실로 불렀고, 이 자리에서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된다"는 구체적인 지침이 오갔습니다.작년 7월 31일 오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 전화를 받습니다.02-800으로 시작하는 유선번호입니다.그 번호로 전화해 어디인지 물어봤지만, 소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그날 이 장관에게 전화가 걸려온 건 오전 11시 54분.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실 회의가 끝날 무렵이었습니다.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기훈 비서관 등이 참석했습니다.조태용 실장에게는 오후로 예정된 해병대 수사단 언론브리핑 자료가 전달된 상황이었습니다.이날 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보고는 없었다는 게 지금까지 대통령실 입장입니다.이종섭 장관과 대통령실 통화는 168초간 이어졌습니다.통화가 끝나고 14초 뒤 이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로 브리핑 취소를 지시합니다.그리고선 오후 2시 20분쯤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을 집무실로 부릅니다.이 자리에서 정 부사령관이 메모한 기록에는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 "사람에 대해 조치하면 안 됨"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이에 대해 이 장관 측은 누구도 사단장을 빼라고 자신에게 지시한 적 없다며 브리핑 취소는 본인이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 장관은 이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위해 공항으로 출발했고, 오후 2시 56분에는 윤 대통령 주재 오전 회의에 참석했던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11분 넘게 통화 합니다.임 비서관은 이날 오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를 한 인물로, 김 사령관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을 전한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1675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는 작년 8월 2일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검사 시절부터 쓰던 개인 폰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세 차례나 연달아 전화를 걸었는데요.이날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에서 해임되고, 해병대가 경찰에 넘긴 수사기록을 군이 다시 가져온 날입니다.이날 윤 대통령 외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등장하는데요.국가안보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움직였습니다.지난해 8월 2일 오전,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깁니다.혐의자는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모두 8명.이첩이 끝날 무렵, 조태용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연락합니다.오전 11시 45분 문자메시지에 이어 11시 49분 통화가 이뤄집니다.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습니다.전화가 끝나자 출장을 같이 간 이 장관의 참모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장관님이 이첩 상황을 궁금해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 사령관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합니다.이때 경찰 이첩 상황을 이 장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합니다.이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검사 때부터 쓰던 개인폰이었습니다.낮 12시 7분부터 4분5초간, 12시43분부터 13분43초간, 12시57분부터 52초간 모두 18분40초 통화했습니다.거의 1시간 동안 연달아 세 차례입니다.윤 대통령의 첫 통화가 끝나고 30여분이 지난 12시45분.김 사령관이 자신을 집무실로 불러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는 게 박정훈 대령 주장입니다.이후에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계환 사령관의 전화 통화가 세 차례 이어집니다.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도 등장합니다.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찰에 전화해 사건 기록 회수를 미리 조율했고, 상관인 이시원 비서관은 국방부 법무참모와 통화했습니다.이종섭 전 장관 측은 대통령과 통화 내용은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와 사건 기록 회수는 대통령 통화와 무관하게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경찰에 넘어간 사건기록은 이날 반나절만에 군이 되가져왔고, 박 대령에 대한 군 검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1676지난해 8월 2일에 이어서 8월 8일.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는 이날 아침에도 등장합니다.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뒤, 누가 사건을 맡을지 결정되지도 않았던 시점이기도 한데, 이 통화 다음날, 재검토를 거부하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전 장관 명령으로 채 상병 사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작년 8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여름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날입니다.오전 7시 55분, 33초 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이후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이 장관의 참모가 3차례 통화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당시 국방부는 8월 2일 경찰에서 회수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론을 못내고 며칠째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국방부 조사본부는 사건을 맡는 데 부정적이었습니다."해병대 수사단이나 국방부 조사본부나 같은 군사경찰이라, 군 검찰이 맡는 게 낫다"는 취지였습니다.하지만 이튿날인 8월 9일, 이 장관의 명령으로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윤 대통령과 통화가 국방부가 사건을 다시 맡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던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이 전 장관 측은 이에 대해 "8월 8일은 잼버리 사태 때문에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 복귀했다"며 "대통령과 통화는 잼버리에 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이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해병대 수사단이 처음에 혐의자로 적시했던 8명 가운데, 6명은 빼고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해 경찰에 넘겼습니다.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사건 기록에는 남겨뒀지만 혐의자에서는 제외했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1677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 내역이 나온 휴대전화 번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시절부터 써온 개인 번호입니다.일반인들에게까지 노출된 번호인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이 번호를 계속 사용해 온 걸로 추정됩니다.그런데, 대통령이 개인 전화로 업무 관련 통화를 하는 건 문제가 없는 걸까요?지난해 8월 2일 오후 12시 7분.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받은 전화.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명의로 개통해, 검찰 시절부터 써 온 옛날 전화번호였습니다.취임한 지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인데도, 윤 대통령 개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걸려온 겁니다.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윤 대통령 본인이거나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대통령에 취임하면, 즉시 비화폰이 제공됩니다.도청 가능성을 줄인 장비인데, 다소 무거워 휴대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별도의 업무용 휴대전화도 나옵니다.이 역시 경호처가 수시로 보안을 점검합니다.대통령의 통화에는 국내 현안뿐 아니라 외교 안보 등 각종 중요한 정보가 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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