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난양공대, 신흥대학 세계 1위 선정
국내선 포스텍, 울산과기원이 9위, 15위 차지
이영완 기자
입력 2024.05.14. 23:35업데이트 2024.05.15. 08:01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복합 강의, 학습 빌딩인 하이브(The Hive).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했다./싱가포르 난양공대

싱가포르 난양공대(NTU)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신흥대학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은 14일(현지 시각) 개교 50년 이하 세계 대학 평가에서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포항공대(포스텍)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각 9위, 15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학이 한 자릿수 순위권에 든 건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후 3년 만이다. 포스텍은 지난해 14위에서 다섯 계단 올랐으며, 반대로 울산과기대는 지난해 10위에서 다섯 계단 내려갔다.
난양공대는 1991년에 KAIST를 모델로 설립된 이공계 대학이다. 그보다 20년 먼저 개교한 KAIST는 신흥대학 기준 마지막 해인 2021년 THE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는데, 그해 1위도 난양공대였다.
난양공대 뒤로 프랑스 파리 문리대, 홍콩과기대, 홍콩시립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순이었다. 이번 10위권 안에는 프랑스 대학이 4곳, 홍콩이 3곳, 싱가포르와 한국, 네덜란드가 각각 1곳이 들어갔다.
THE 신흥대학 평가는 신생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들을 조명하는 취지다. 올해는 자료를 제출한 79국 673개 대학 중 일정 요건을 충족시킨 175개 대학들 사이에서 순위를 매겼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33위에 들며 이번에 순위권에 신규로 진입한 대학들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필 베이티 THE 최고글로벌업무책임자는 “역사가 깊은 대학뿐 아니라 신흥대학들 사이에서도 아시아의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아시아 대학들의 교육·연구·혁신 전망이 매우 밝다”고 했다. 2020년 165개로 40%를 차지했던 아시아 대학 수는 올해 327개(49%)로 5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THE 전체 대학 순위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미국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 공대(MIT),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5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는 중국 칭화대(12위)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그 뒤를 베이징대(14위), 싱가포르 국립대(19위), 일본 도쿄대(29위), 난양공대(32위)가 이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62위), 연세대(76위), KAIST(83위), 성균관대(145위), 포스텍(149위) 순이었다.


이영완 기자
사이언스조선 과학에디터입니다. 사이언스카페와 사이언스샷, 이영완의 디알로고, 과학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에서 19년 과학기자로 일했습니다.
관련 기사

[이영완의 디알로고] 개교 30년 만에 신흥대학 세계 1위 “나는 ‘아시아 최고 대학’ 꿈을 파는 사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632년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
오늘의 핫뉴스

치매 늦추는 신약 '레켐비', 곧 한국 상륙한다… 가격은?
'韓 생활 29년' 할랄 마트 사장님, 정착 비결은 '이 한마디'
"역시 골든위크" 日·中 방한 관광객, 코로나 이후 '최대'
GTX 호재에도 왜 이래? 청약 흥행 줄줄이 실패한 '이 지역'
연로한 부모님 멀리서도 챙긴다, 삼성이 내놓은 '효자 AI'
IT 많이 본 뉴스

부모님 냉장고 안 식재료 원격으로 확인… 삼성전자, ‘AI 패밀리 케어’로 시장 공략
“어머니가 평소와 다르게 오전에 4시간 이상 활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