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래처에 사무기기를 납품, 관리하는 1인 개인사업자 입니다. 

약 7년 전 거래처에서 물건을 납품하고 도보로 이동중, 차도, 인도 공용으로 사용되는 도로에서 과적된 지게차에 치여 약 5m정도 끌려갔습니다.

사고시 운좋게 워커를 신고 있기도 했고 지게차가 물건을 과적해서 지게를 조금밖이 안띄웠기 때문에 발이 밑으로 빨려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사고후 119에 실려 병원에 갔지만 인대 손상 말고는 증상이 없어 약 3개월정도 동네 외과나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 침치료등만 받고 치료를 종결했으나 

치료가 전혀 차도가 없고 통증이 지속되어 약 5년가량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거래처가 갑이고 저는 을이기에 계약해지등 현실적인 이유로 제대로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1인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산재처리도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보상이라곤 그저 먹고 살수 있게 계약을 유지해 주는거였죠. 

사실 그것만으로도 괜찮았었습니다. 비록 상대방이 갑이었지만 오랫동안 물건을 납품한 업체였고, 담당자들과 어느정도 친분도 있었기에 결정적으로 저 스스로 조차도 그

단순한 "인대손상"이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치료가 되지 않을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5년동안 발목이 아파서 그전에 좋아하던 운동도 못하고, 아픈발로 일을 하려니 업무 능률도 떨어지고 우울증도 와서 176cm에 80kg 대이던 건강했던 몸도 이제와서는 

몸무게가 110kg이 넘고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난청 등 성인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남들 다 가입하는 실비보험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나기전과 사고가 난후 너무 비관적이어고 우울증이 심해져 식칼로 왼팔을 2회 자해하여 자살하려 했으나 부모님께 발견되어

자살에는 실패하고 부모님과 당시 여자친구였던 현 배우자와의 정서적 치유를 통해 우울증은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그 "갑"이, 

아무런 보상없이 합의만 해주면 10년이고 20년이고 거래처로 남아있을것처럼 말하던 그 "갑"이

겨우 7년이 지나서 계약을 해지 하자고 합니다. 

금수도 은혜를 입으면 잊지않고 보답하기도 합니다.

한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려놧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이 7년만에 뒤통수를 치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개인사업자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대기업 계열사에서 사고났을때는 계약을 빌미로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더니 

10년도 못채운 7년만에 계약을 해지하자고 합니다. 

치가 떨리는 배신감에 끊었던 담배도 생각나고,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데 이대로 폐업하면 35살인데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도 다시 취직하기도 어렵습니다.

7년전에 지게차에 치인사고 보상받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