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rinecorps&no=220082&page=24

그렇게 포항시 전역에 있는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돌리기 위해 오도봉고가 좆같은 소리를 내며 출발하였지만, 대상 영속성 개념을 이제서야 뗄 정도의 흘러빠진 지능을 가진 이 마적단 새끼들은, 한 가지 준비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저희 아직 산타복을 안 만들지 않았습니까?"

김하늘 해병이 말했지만, 이미 오도봉고는 출발한 뒤였다.

"하하, 김 해병, 걱정하지 말게나! 산타는 한 명만 있으면 되지 않는가? 이걸 잘 보게, 쾌흥태 해병!"

박철곤 해병님의 부름에 쾌흥태 해병님께서 응답 대신 기합을 잔뜩 넣기 시작하였다.

"흐으으으으으읍!!!!!!!!!!"

도대체 쾌흥태 해병님께서 뭘 하시는 거지? 라고 생각한 아쎄이들은 어리둥절해하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러고 나서 74초 후! 쾌흥태 해병님의 몸에서 개닝기리썅갈나같은 똥구릉내가 가히 치클론B에 맞먹는 수준으로 상승하더니, 충격파가 발생했다!

이런 개닝기리썅갈똥구릉내와 패기에 의해 옆에 있던 아쎄이들이 폭발해 해병굴라쉬가 되어버리는 사소한 일이 있었지만, 쾌 해병님의 변신을 위해 이 정도 희생은 당연한 것이리라!

잠시 후, 자욱했던 연기가 걷히면서 쾌 해병님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런데 쾌 해병님의 피부가 아예 붉은색으로 변해 버린 것이 아닌가!

그리고 박철곤 해병님께서 말씀하셨다.

"쾌흥태 해병은 부대에서 유일하게 전신발기가 가능하지. 산타할아버지는 빨간 옷을 입는다 했으니, 이러면 틀림없이 산타로 보일 거다!"

그렇게 산타로 변신한 쾌흥태 해병을 필두로 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분배조"가 출동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도봉고에서 웬 붉은 악귀가 내리는데, 기열 민간인들은 당연히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끄아아아아아악! 사탄이 나타났다!!!!!!"

흘러빠진 시민들이 산타를 보고 사탄이라고 하다니! 쾌흥태 해병은 이 아쎄이들이 산타가 뭔지 모른다고 판단하여 아쎄이들을 계몽시키기로 하였다!

"아쎄이들! 산타를 모르는가! 크리스마스같은 3000년의 전통문화를 모르다니! 상식이 부족하군!"

"그게 어딜 봐서 산타냐 이 씨발새끼들아!!!!!"

한 시민이 이렇게 불호령을 내렸다. 그러자 쾌 해병님의 분노지수가 극한에 도달하여, 이 아쎄이의 두뇌에 상식을 주입하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상식"이 들어 있는 포신으로 시민의 두개골을 관통하여 골 요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이 미친 똥게이 도적단새끼들! 또 무고한 시민 하나를 죽였어!"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소, 저 망할 마적단 놈들에게 본 때를 보여 줍시다!"

박철곤 해병님께서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다는 듯, 차에서 내려 확성기로 말씀하셨다.

"기열 시민들에게 알린다, 저번에 해병 ICBM, TOD 등 수많은 사소한 소동에 대한 보상으로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가?"

그러자 시민들 중 한 명이 말했다.

"사소하다고? 지랄하지 마라! 네놈들이 시민 반을 수장시켰고, 온 도시를 똥바다로 만들지를 않나, 그래 놓고서는 뭐? 보상? 이 새끼들 벌써 우리들 눈 앞에서 시민 하나를 죽였다고. 여러분, 이걸 보고만 있을 거요? 우리 모두 이 도적놈들을 물리쳐서, 예전의 제철로 번영하던 포항을 다시 세웁시다!"

"옳소!"

"맞는 말입니다, 저 새끼들 오고 나서 공업 경기가 죽다 못해 관짝으로 가 버렸어요!"

크리스마스가 되었는데도, 산타를 알아보진 못할 망정, 해병대를 몰아내자고 시민들이 총 궐기를 일으켰다!

과연 해병들은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편에 계속-

P.S. 눈팅만 하다가 처음 써보는 해병문학입니다! 원래는 민간인 학살극으로 가려고 했지만, 쓰다보니 스케일이 꽤 커져서 다음 편에 이어질 듯 합니다! 혹시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해도 될지의 여부를 여쭙는 것이 가능할지의 여부를 확인해도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가능한 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