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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짭조름했던 해병 가룸(Garum)의 추억이여!앱에서 작성

ㅇㅇ(125.178) 2022.05.12 22:41:45
조회 8822 추천 215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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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무더운 더위로 인해 콜로세움의 외벽이 녹아내려 892만명의 로마시민이 해병쥐포가 되어버리는 앙증맞은 사건이 벌어지던 기원전 6974년 8월 92일 롬요일!

오늘도 역시나 기열게르만과 기열민간인들로부터 공물차출(싸제용어로 해적질) 및 해상정화(싸제 용어로 오염물질 방류)활동을 보람차게 끝마친 로마 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 전우애 제국의 해병군단병들은 주린 배를 채우고자 주계장에 모였다.
그러나 이무슨 야누스(Anus)신의 장난이란 말인가! 분명 향긋한 개씹썅똥꾸릉내 가득한 해병가룸과 기합찬 해병 밀(싸제 용어로 비듬이라 한다.)로 만들어 낸 해병포카치아,기열야만족을 재료로 한 해병수육으로 성대하게 차려져야 할 식탁에는 기열찐빠 땅깨들이나 쳐먹을 통돼지구이와 기열싸제치즈,밀빵,갈리아산 포도주만이 가득한 것이 아닌가!
이에 격노한 짜세중에 짜세,오도중에 오도해병이신 근출루스 마린쿠스(GVNCHVRVS MARINCVS)해병님께서는 옆에 있던 기열 플라부스 드라코(Flavus Draco)놈을 69토막 친 후에 게걸스레 쳐먹으신 후, 주계실 문짝을 박살 내며 들어가 말씀하셨다.

"마르쿠스 이놈! 전우들의 식사를 챙겨야 할 본분조차 못하다니! 해병가룸은 어째서 식단에서 빠진건가! 당장 이 상황에 대해 해명하지 못한다면 해병10분의 1형을 실시할 줄 알아라!"

로마제국 제1특수부대인 해병대의 주계 오장이자, 올림푸스의 신들조차도 탐낼만한 황홀한 맛을 자랑하는 해병 가룸을 만들어내는 축복받은 능력의 소유자셨던 출라두이아 마르쿠스(CGVLADUIEA MARCVS) 해병이 신속히 자리에서 일어나 포신으로 호라티우스의 경례를 올리며 말씀하셨다.

"필승!!! 근출루스 마린쿠스 해병님! 해병가룸을 준비하지 못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재료가 될 아쎄이들을 수급하지 못하여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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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가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갓 잡아온 싱싱한 아쎄이들을 8등문으로 토막낸 후, 내장 그대로 암포라에 소금과 함께 차곡차곡 담아 69개월간 숙성시킴으로써 완성되는 극강의 해병푸드인 것이다! 허나 최근에는 기열황제놈의 칙령으로 인해 마레 노스트룸(지중해)의 모든 해안가 마을이 기열미네르바의 상징을 걸어놓게 되었고, 날개달린 모든 것에는 역돌격을 감행하는 해병들의 습성으로 인해 아쎄이들의 수급에 커다란 차질이 생긴 것이었다. 이로인해 아쎄이를 재료로 하는 해병푸드의 제작이 크게 지연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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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르쿠스 해병의 해명을 듣고 근출루스 해병님께서는 납득하셨으나, "안되면 될때까지,안하면 할때까지"라는 해병정신을 모욕한 댓가로 마르쿠스 해병님을 그자리에서 해병쥐포로 만드셨으며, 부대 전체에 해병10분의 1형(불명예를 저지른 부대의 병사 10명중 1명을 뽑기로 뽑아 마라톤 전우애로 복상사 시킨 후,수육으로 만드는 고대로마의 형벌)을 선고하셨으며(물론 본인은 최고선임자란 개씹썅똥꾸릉내나는 핑계로 뽑기에서 자동열외되셨다!), 이로인해 총 6974개 수육이 완성되었으니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허나, 해병가룸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수급할 대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으며 이에 근출루스 해병님께서는 뽑기에서 살아남은 74명의 오도해병들과의 썅내나는 마라톤회의 지랄병을 어김없이 실시하셨다.
7.4분이라는 천문학적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던 중, 부대의 최고 브레인이었던 모갈루스 돌바쿠스(MOGALVS DOLBACVS)해병이 입을 열었다.

"악! 수육이 없다면 짜장을 먹으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해병가룸의 재료를 대체하면 되는 것이 아닌지 여쭤봐도 되는 것을 윤허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도 되는 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으신지에 대한 답변을 감히 말씀드려도 되는지 의문을 가져도 좋습니까!"

그의 의견이란 즉슨, 기존의 아쎄이를 사용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로마의 흙'이라 불리는 신성한 '해병짜장'을 재료로 해병가룸을 빚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으니, 이에 마린쿠스 해병님께서는 해병구슬(싸제용어로 불알이라 한다!)을 탁치며 말씀하셨다!

"새끼....기합!"

허나 69중첩의문문을 날로 먹으려했다는 괘씸죄가 적용되어 돌바쿠스해병은 0.0074초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며, 남은 892명의 해병들의 간식거리가 되었다.
전우를 잃었다는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뒤로 한채, 돌바쿠스해병의 유지를 받들어 근출루스 해병님께서는 새로운 버전의 해병가룸의 제작을 명령하셨으니, 그분의 호령 한마디에 모든 해병들이 짜장수거실(싸제용어로 화장실)로 달려가 생산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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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대략 69톤의 짜장이 수거되었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에 근출루스 해병님께서는 크게 흡족해 하셨다. 또한 근출루스 해병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며 기열찐빠 플라부스 드라코놈을 연병장 구령대에 끌고왔다.
그분의 옆에는 다른 해병들이 기다란 호스를 들고 있었다.

"하 이 씨발...똥게이 새끼ㄷ"

근출루스 해병님께서 손짓을 하시더니 플라부스 드라코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해병대원들은 우람한 손으로 놈의 아가리를 있는대로 벌렸으며, 곧바로 호스를 그 안에 무작스럽게 쑤셔박았다.
당연히 호스는 짜장 수거기와 연결되어있었으며, 플라부스 드라코놈의 배는 있는대로 부풀어 올라 마침내 69톤 가량의 짜장을 담게 되었으니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이른바 "해병암포라"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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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장 74일간의 인고의 시간이 지난 후, 해병암포라에서는 기대하던 것보다 훨씬 더 향긋한 개니미씨발창씹썅똥꾸릉내를 풍기기 시작하였다. 마린쿠스해병님께서는 드디어 해병가룸의 제작이 완료되었다고 선언하였고, 모든 해병대원들은 그토록 원하던 해병가룸을 69일 밤낮으로 즐기게 되었으니 경사로다! 경사로세! 아~! 그날의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했던 가룸의 추억이여~! 뜨거운 바다 사나이의 의리여~!



-BC 1세기경 시칠리아 섬에서 출토된 로마 병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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