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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무더웠던 여름날, 아련한 해병장어의 추억이여!

ㅇㅇ(218.233) 2022.05.26 16:25:34
조회 9876 추천 346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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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顯宗) 11년

경신대기근(庚辛大飢饉)


유난히 무더웠던 그 해.


때는 아직 5월이었으나,

내려쬐는 햇빛과 연이은 가랑비로 인한 습기로

야외작업을 하는 병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아직 사회의 물이 덜 빠진 아쎄이들은

빈혈과 탈수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지는 추태를 보였다


픽픽 쓰러져나가는 아쎄이들을 위해,

선임들은 손수 포신을 꺼내 황금수(黃金水)를 뿌려 주었지만

그들 역시 더위에 시달렸던 탓인지

황금수는 청량하기는 커녕 미적지근하고 끈적끈적해

목에 달라붙어 기갈(寄褐) 증세를 심화시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광경을 안타깝게 보시던 주계병

진떡팔 해병님께서 고참급 해병들을 불러모아

아쎄이들을 위한 특식을 논의하셨다.


다음날 아침


“전원 집합!!!”


선임 해병들의 부름에

연병장으로 달려간 아쎄이들을 맞이한 것은

밤새 선임 해병들이 긴빠이쳐온

도합 69대의 진녹색 트럭이었다


“이, 이건 똥차가 아닙니까!”


분뇨수거차(糞尿收去車)를 알아본

몇몇 아쎄이들이 새된 비명을 질렀지만

선임들은 아랑곳않았다


“한 명씩 앞으로 나와 호스에 입을 댄다! 실시!!!”


이 무슨 경악스러운 부조리인가!


해병에게서 생산되어, 주계병에 의해 숙성되지 않은 물질은

짜장도 그 무엇도 아닌 단순한 오물에 불과했다.

수많은 아쎄이들이 호스에 선뜻 입을 대지 못하는

유례없는 개찐빠 짓을 저질렀다.


더러는 분뇨차의 호스에서 입을 떼고

바닥에 몇 번이나 토악질을 거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임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신병들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바닥에 널브러진 토사물들을 주워먹도록 지시했던 것이다.


그렇게 괴로웠던 하루가 끝나고

신병들의 눈물에 흠뻑 젖은 그날 밤이 지나

다음날 아침


“악!”


아쎄이들은 다시 한번 비명을 질렀다.

그간 밤새 아쎄들의 배가 보름달처럼 부풀어

마치 만삭(滿朔)의 임산부와 같은 형상이 된 것이 아니던가?


물론 그간 부대의 전우애가 충실하였다 해도

단 하룻밤 사이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는 없는 노릇


허나 선임들은 짐작하고 있다는 듯

연병장에 아쎄이들을 집합시켰다.

연병장 가득, 아쎄이들의 수에 맞추어 대야가 놓여 있었다.


“착석!”


선임들의 지시에 따라,

아쎄이들은 마치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듯

대야에 엉덩이를 대고 쭈그려 앉았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볼록하게 솟아 있던 아쎄이들의 배가 요동치며

그 표면 위로 마치 어린아이의 팔뚝만한

구불구불한 형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끄으으으으윽!!”


아쎄이들은 저마다 눈을 까뒤집고

칠공(七空)에서 체액을 뿜어냈다.


그리고


후두두두두두두두둑!!


아쎄이들의 전우애구멍을 통해

대야 안쪽으로 떨어지는 것은

과연 앞서 드러났듯 어린아이 팔뚝만한

굵직한 크기의 생명체들이었다.



Ascaris lumbricoides!!



일명 회충(蛔蟲)으로 불리우는 생명체들이

해병의 뱃속에서 저마다 안에 꽉꽉 들어차 있던

해병짜장을 흡수하고

밤새 어엿한 해병장어(海兵長魚)로 거듭났던 것이다.


일련의 어획(漁獲)을 마치고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흐뭇한 표정으로 

만선(滿船)을 이룬 대야를 회수했다.


그날 밤.


영내 모든 해병들이 풍족한 장어구이를 즐겼으며


아쎄이들은 새로이 얻은 기력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작업뿐만 아니라 한층 활발한 전우애에 눈떠

당일 밤 핏발선 눈으로 선임들의 침상을 단체 습격하여

전원을 임신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던 것이다!


아아, 그날 맛보았던 감칠맛이여

아련했던 여름날의 해병장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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