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선균의 겨드랑이털을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앞서 이선균은 올해 초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씨가 VIP들과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하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는 경찰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불면증 약인 줄 알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석 당시 이선균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선균의 모발과 다리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모발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어도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 다만 다리털에 대해서는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지난주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추가 채취한 겨드랑이털 역시 음성반응이 나오면서 경찰은 또 다시 이선균의 마약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한편 이선균과 마찬가지로 마약혐의를 받고 경찰 수사 중인 지드래곤(권지용) 역시 모발에 이어 손톱, 발톱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경찰 측은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적법한 절차에 맞게 수사를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2차 정밀감정 결과로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무혐의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은 마약을 투약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무죄가 선고된다.
이선균 측은 "2차 정밀감정 결과까지 음성이 나온 만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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