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본의 몬스터 도감은 광범위한 신규 몬스터 및 구작 몬스터로 구성되어있으며, 오늘은 구작의 대표 인기 몬스터인 베리오로스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본지는 캡콤의 개발팀을 취재하며 극한지의 넓은 생태계에 이 용-고양이의 하이브리드 몬스터를 데려오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아이스본 확장팩은 이름 그대로 한랭의 신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개발팀으로 하여금 신규 몬스터 외에도 본편에 다루지 못했던 구작의 익숙한 몬스터를 도입시킬 수 있게끔 하였다. 베리오로스가 Wii의 몬스터헌터:트라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상당한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졌는데, 개발팀은 베리오로스의 재참전을 결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일단, 본격적인 내용 진행하기에 앞서 베리오로스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자.

총괄디렉터이자 아트디렉터인 후지오카 카나메 (이하 [후지오카])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베리오로스는 빙결로 뒤덮힌 극한지의 중간층에 서식합니다." 즉, 민첩함과 다양한 공격적인 능력을 무기삼아 그다지 강한 몬스터가 많지 않은 해당 지역의 주인 몬스터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후지오카] "외견을 보자면, 스파이크와 발톱을 이용하여 빙판길 위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두드러지는 비쥬얼적 특징은 뾰족하게 튀어나온 송곳니로서 마치 스밀로돈을 연상시킨다. 맹렬히 달려드는 호랑이와 싸우는 것을 상상해보라. 그 호랑이가 보통의 몇 배 크기이며 날 수 있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베리오로스의 이빨은 갑옷을 꿰뚫는 데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생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극한지는 맘모스와 유사한 초식동물인 포포의 서식지로서 베리오로스는 이 포포를 주식으로 삼는다. [후지오카] "보통의 육식 몬스터는 포포의 두꺼운 털을 공략하기 어렵지만, 거대한 송곳니 한 쌍을 갖춘 베리오로스는 전혀 문제 없이 살점을 물어뜯을 수 있습니다."

베리오로스의 날카로운 발톱과 가시 또한 단순히 멋있기만 한 것이 아니다. [후지오카] "베리오로스는 스파이크와 발톱을 이용하여 민첩성을 유지하며 이를 게임 디자인에도 반영하였습니다. 베리오로스는 처음에는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며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몬스터이지만 다양한 전략을 이용하여 스파이크와 발톱을 부술 수 있다면 기동성을 낮추어 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방향으로 점차 사냥 경험을 축적해 가게 될 것입니다."

구작 몬스터인 관계로 베리오로스의 재참전은 완전히 제로에서 시작할 필요가 없었으며, 트라이의 원 컨셉아트 (아래 그림 참조)에 기반하여 진행되었다. [후지오카] "과거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분명 세부적인 요소 구현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발톱의 경우 과거에는 세세하게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본 개발에는 바닥을 움켜쥘 경우 관절, 발톱 및 스파이크의 움직임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골격의 이해라던가 외피 및 피부 톤 등 몬스터를 시각적인 구현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베리오로스를 사냥한 후에는 갈무리를 하여 새로운 무기와 갑옷을 제작할 수 있다. 장비 디자인 또한 완전히 새로이 시작할 필요가 없었으며 핵심 개념은 플레이어가 한눈에도 베리오로스 소재 장비임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데 있다.

갑옷은 흰 가죽과 뾰족한 스파이크로 뒤덮힌 베리오로스의 두드러지는 특징을 적극 반영하였다. [후지오카] "이 갑옷은 몬스터헌터:트라이에 등장한 바 있으며, 일본팬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었기에 이를 기반으로 아이스본의 베리오로스 장비를 개발하였습니다. 플레이어가 갑옷을 관찰할 때 어느 부위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고 몬스터가 갑옷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상상하실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이는 갑옷의 기능적인 요소와도 밀접이 있다. [후지오카] "베리오로스는 매우 민첩한 몬스터이므로 회피 및 스테미나 소비 경감을 돕는 스킬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무기 디자인에도 반영되었다. [후지오카] "베리오로스의 가장 위협적이고 돋보이는 특징은 거대한 송곳니이기에 이러한 특징에 부합하는 무기군에 베리오로스의 강력함을 반영하였습니다 "

베리오로스 무기와 갑옷은 분명 멋지지만 소재를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베리오로스는 빠르고 강력한 공격을 구사하며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한다. 본 취재단의 파티는 결과적으로 사냥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상당히 어려운 전투였다. 단지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전이었으며 얼음벽을 박차서 바닥을 강하게 내려찍는 공격을 구사하였다. 확장팩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클러치 클로를 활용하여 정면으로 맞설 수 있었지만 베리오로스는 그저 누워 따뜻한 코트가 되는 것을 허락하는 그런 몬스터는 분명 아니다.

출처: Game Informer

작성자: Jeff Cork, Senior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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