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3 19:04

일부 수입업체, 당초 예정보다 앞 당겨 판매 개시 예정

[CBS경제부 박지환 기자] 국내 일부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시중에 유통시키면서 다른 업체들 역시 검역을 서두르는 등 판매 대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입육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창규 대표가 운영하는 에이미트는 지난 1일 미국산 쇠고기 시범판매를 시작했다.

전화주문과 직영점을 찾아온 소비자을을 통해 3일에만 판매된 꽃등심과 윗등심 등은 1톤 가량. 판매를 개시한 1일 이후 3일동안 판매된 물량은 총 2톤 정도다.

에이미트는 이날 오후 5시쯤 검역을 통과한 자사 물량 가운데 5톤을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본사로 들여왔다.

3일동안 수요가 폭발적이었다고 판단해 4일부터 자체 소유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공개 시판에 나선 에이미트가 밀려드는 주문으로 특수를 누리자 소비자 반응을 살피던 다른 업체들도 판매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이푸드는 당초 휴가철이 끝나는 오는 8월쯤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방침을 바꿨다.

지난해 10월 이전에 확보한 물량을 동네 정육점과 음식점 등지에 꾸준히 납품했던 동혁인터내셔널 역시 LA갈비와 곱창 등 새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추가 물량 계약을 미국 수출업체들과 맺었다.

오는 15일쯤 수입육협회 회원사들이 전국적인 동시판매 공동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미트의 시판을 분수령으로 미국산 살코기의 국내 유통은 조금씩 확대될 전망이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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