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충(氷蟲)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얼어죽지 않는 생물로 과학가들의 상상속의 외계생명의 특성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빙충과 같은 보기 드문 내한체질로 미루어보아, 외계에도 빙충과 같이 내한성이 강한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빙충은 얼음속에서 자유로이 오가며 극지의 저온하에서도 생존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지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국 생물학자들은 유엔 우주항천국과 "국가지리잡지"와 공동으로 극지빙충 연구에 거액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는 외계생명을 탐색하는데서의 중요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극지빙충은 극지 저온하에서 생존하는 극 소수 생물중의 하나이다. 그들은 생물학자로부터 최대의 무척추동물로 불리며 얼음세계에서 제일 활약적인 생물이다. 극지빙충은 일년내내 눈에 뒤덮인 빙천지역에서 생활한다.

미국 알라스카 등 극지에 가까운 빙천지역에서 모두 빙충이 발견되었다. 빙충은 매우 작으며 눈위에서 마치 한오리의 흑선과 같이 보인다.

그들은 세계에서 제일 추위를 타지 않는 동물일 것이다. 빙천지역의 뼈속을 파고 드는 추위에서 다른 동물들은 거의 얼어죽지만 이같은 악열한 환경은 극지빙충에게는 가장 적합한 생활환경이다. 과학가들은 빙충의 세포막이 저온하에서도 정상적으로 신진대사를 진행하며 또한 고유의 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U>빙충은 추위에 견딜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오래동안 기아에도 견딜 수 있다. 과학가들은 일찍 몇마리의 빙충을 냉장고에 넣고 연구를 진행했는데 2년이 지났지만 아무 것도 먹지 않은 빙충이 냉장실에서 완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U>

 빙충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더위를 무서워하는 것이다. <U>빙충은 고온에 견디는 능력이 매우 약하다. 온도가 섭씨 4도를 넘으면 빙충의 세포막은 용해되며 세포내의 효소도 건초모양의 점액물로 녹는다.</U>

빙충의 생활방식 또한 매우 신비롭다. 빙충은 일년내내 눈이 두텁게 쌓인 빙천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 행적이 은밀하다. 여름이 되면 대규모의 빙충들은 얼음을 뚫고 나와 음식물을 찾는다. 빙충은 날이 어두워지면 활동하고 날이 밝으면 얼음층에 몸을 감춘다. 때문에 빙충의 학명은 "solifugus", 즉 태양을 피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