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급식 친구 만났는데 술마시다가 무슨 유튜버 영상 보여주길래 봤더니 여행 유튜버더라고?

멀뚱히 보고 있었는데 계속 대단하지 않냐? 부럽지 않냐?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뭐가 대단하고 뭐가 부럽냐고 했더니 우리가 한국에서 책만 파는 동안 여행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지 않냐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나도 외국은 아니지만 짧게 국내 혼자 힘으로 돌아다니면서 느낀걸 말해줬음

여행 도중 7할은 고생이고 나머지 3할이 그렇구나 하는 느낌 정도의 사소한 일들이었다 말했더니

너는 국내고 해외는 다르다는거임

아니 내가 영상을 봤는데 걔도 그냥 그 동네 돌아다니고 모르는 사람이랑 짧은 말 주고 받고 이렇습니다 저렇습니다하는거 뿐이었거든?

상상해봤더니 그냥 내가 했던 여행에 매칭해서 대충 상상이 되는거야 딱히 즐거울거도 대단할거도 없는 텐션의 이렇습니다라는 소개 영상

참고로 나는 혼자 여행은 아니지만 국외 출국해서 투어한건 대륙별로 6개국 정도는 됨

근데 죽어도 계속 너는 책만 봐서 모른다고 뭐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이게 진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건가? 궁금해졌음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여행다니는 유튜버들 보면 되게 거창하게 생각하고 그럼? 난 그냥 놀러 다니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집앞에 카페가 이렇습니다라는 리뷰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데

참고로 나는 군필 24살 고대생이고 친구는 군필 24살 국민대생임

그냥 참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