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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후기펌] 하이퐁 베트남 국결 맞선후기

ㅇㅇ(175.204) 2022.10.29 19:15:34
조회 5091 추천 196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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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번주에 일주일정도로 경험해 본 국제결혼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베트남 직항노선으로 4시간 20분정도 날아서 하이퐁 공항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무지더웠다는 점이다. 7~8월이 베트남이 한창 더울때라고 하더군. 체감온도는 한국보다 5~8도는 더 높더라


땀이 잘 안나는 데 여기오니 조금씩 땀이 나더라는~~~습기도 좀 많고


공항에는 업체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담배 한대 피우고 업체차량을 타고 호텔에 도착


호텔은 사실 너무 시설이 후져서 옮기고 싶었지만 여기서 일단 맞선을 보고 결혼이 성사되면 호텔을 또 옮길거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너무 더워서 객실안에서 에어콘 틀고 시간을 보냄


그러고서 도착한지 1시간 후인 12시에 지정맞선을 보았음.


물론 지정맞선이다보니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건 간단한 이력하고 얼굴뿐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얼굴 괜찮은 애를 지정했음


근대 짜증나게 30분넘게 안 오더라고. 익히 지정맞선 시에 남자가 마음에 안 들면 안 온다는 말을 들은터라 


내가 마음에 안들었나 하는 서운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려봄. 


12시 35분쯤에 그 처자가 도착을 하고 인사를 하는데 사진하고 얼굴이 완전 틀렸음. 


물론 얼굴은 정말 예쁘긴 했음. 20분정도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여자표정을 보고 날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음


그렇기에 질문도 그냥 진부한 얘기를 하게 되고 그 얘기 또한 나에 대한 조건질문들과 의미없는 대화의 연속이었지.


아무래도 나 또한 여자가 예쁘다고 하지만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이상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수도 없고 흥미도 떨어지기에


옆에 있는 통역사에게 여기까지 그만 하겠다. 라는 말로 그 처자는 직장으로 다시 가게 되고.


얼굴은 예쁘긴 했지만 얼굴에 피어싱? 비슷한 반짝이 한것도 좀 그랬고 팔에 도드라지게 보이는 문신 또한 나에게는


부담으로 작용이 되어서 성사된다고 해도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더라고


그리고 가이드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가이드 또한 말하기를~~~


그동안 많은 소개여자를  봐왔지만 쟤는 좀 아닌 것 같고 날라리같이 노는 애 같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그래도 첫만남이 이렇게 끝나버리니 문득 베트남 괜히 왔나 약간의 후회감이 들기도 했음.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가까운 한식당에 가서 밥을 먹음. 밥은 그냥 갈비탕을 먹었는데 무슨 퓨전음식같은 맛이어서 좀 먹다가 그만둠


첫만남 여파인지 밥도 안 들어가고 덥기도 하고~~~~




점심식사 후 식당에서 내 사진을 간단히 찍은 후 여기저기 업체 여성회원들에게 보내더라고


그러고서 가이드는 좀만 기다리면 여성들이 내가 묵고있는 호텔로비로 올태고 한명한명씩 맞선을 보게 될거라고 했음


그동안 객실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다 오게 되면 연락을 준다고 함.


객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착잡하기도? 하고 먼가 기대되기도 하고 또 거절당하려나? 하는 마음에 줄담배를 계속 피우게 됨


객실에서 30분정도 기다리는 동안 처자들 얼마나 왔으려나 궁금함에 로비로 내려가보니 4명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 4명이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아 있으니 여자들이 쑥덕쑥떡 얘기를 하면서 내 얼굴을 보더라고. 그 와중에 한 처자는 나를 보며 웃고


아마도 저남자인가보다~~~~이런 말들을 했겠지.


잠깐 앉아서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전화를 걸어서 여기 로비에서 맞선을 보느냐 물었더니 사람들이 다 모였다 싶으면 내 객실로


올라와서 한명한명씩 들어와서 진행을 할 거라고 하고 


나는 객실로 올라갔음.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렸나? 어느정도 사람들이 왔을까 하는 마음에 복도로 가서 내려다 보았는데 안 보여서 볼 수가 없더라고


그 1시간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음.


그 다음을 글은 좀 있다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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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느덧 시간이 3시40분쯤 되었을 때 가이드한테 연락이 왔다.


처자들 다 온 것 같고 16명이 왔다고 하더라.


결과야 어쨋든 내 사진만 보고 16명이 왔다는 말에 약간은 으쓱했다는 


준비하시고 10분쯤 후에 맞선을 보게 될거라고 ~~~~


일단 첫만남이기에 거울을 한번 쓰윽 보고 의자에 앉아서 준비를 했지.


물론 처자들과 맞선 시에 물어 볼 질문같은 것들은 핸드폰으로 저장을 했고


앞으로 국제결혼 할 사람들은 질문들을 미리 준비해 놓고 가기를~~~맞선 보면 다 까먹게 된다.


벨소리가 나고 네~~~들어오세요


첫번째 처자 


키는 상당히 큰 키였고 나중에 프로필보고 알았지만 167이다. 


나를 보고 살짝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보였고 의자에 앉아서 찬찬히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준비한 질문들은 좀 깊이가 있는 질문들이기에 이런 질문들은 하지 않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고 


무엇보다 그 여자가 나를 관심있게 보고 나 또한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첫번째 맞선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나가게 되었고


현재는 신발공장에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고 가족은 3자매라는 거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그리고 대졸이고 집은 하이퐁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거


얼굴도 상당히 예쁘고 한국사람같이 생겨서 이질적인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대화내내 아이컨택을 하고 관심있게 들어주는 태도에 대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일단 체크을 해두었다. 체크를 왜 하냐면 다음 2차시에 다시 볼 사람들을 미리 선택해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역사한테 내가 마음에 드느냐?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게 하였고 그 처자는 끄덕끄덕~~~


2번째 처자 


한국말을 상당히 잘한다. 국제결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의사소통문제는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얼굴은 그냥 길거리에서 보는 한국평범한 여자정도이지만 한국말을 잘하기에~~~


물어보니 한국에서 3년정도 교류학생으로 지냈다고 한다.


그외에는 어떤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일단 체크


그리고 마지막에 나 마음에 드느냐? 라는 말에 호감이 간다로 마무리


그 이후 여자들


몇번째 봤는지 생각이 안 나지만 생각나는 처자 중에서는 2000년생도 들어왔다는


너무 어리기에 외모는 좋았는데 나이차를 이겨낼 자신이 없엇다. 미안하다는 말로 돌려보내기도 했고


옷가게 한다는 여자 일단 이런 직업들은 걸렀다. 그외에도 네일아트 등등


직업에서 상당수룰 거를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직업을 통해서 그여자의 과거 이력도 가늠은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신기한 것은 돼지는 없었다. 베트남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길거리에서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1차에서 16명중에 나한테 호감도를 표시한 여성은 14명이었고 그 14명중에서 일단 8명을 체크해두었다


10분정도 쉰 후에 가이드와 얘기를 하게 되었고 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이렇게 호감도를 표시한 여성수는 처음이라고~~~


나름 기분이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ㅎㅎ



2차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첫번째 본 여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질문들


1. 부모님을 모실 수 있느냐 (물론 부모님과 살지는 않을거다. 거를려고 질문을 좀 무겁게 던져 보았다)


2. 나는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서 집에 돈을 부쳐줄 여력이 없다. 괜찮냐?


3. 한국에 와서 일을 할 것이냐? (물론 나는 가정에 충실하기를 원한다.)


4. 한국에 와서 산다면 나에게 바라는 점이나 해주었으면 하는 거


4가지 질문을 하게 되고 그 첫번째 처자는 다 좋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바라는 점이나 계획들을 일목요연하게 정확하게


말을 한다. 물론 계산적이네 이럴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계획을 잡았다는 것을 나에게 있어 준비성이 있어보이고


먼가 생활력도 있어 보여서 좋았다.


나머지 처자중에서는 부모님 사는 거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자는 죄송~~~~~작별을 하게 되고 대략 3명정도가 부정적인 반응이긴 했다


한국에 와서 일을 원하는 여성도 있었는데 이유는 집에 돈을 부쳐준다고 한다. 일단 그렇다면 집이 가난하다는 거고 아무래도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도의적으로도 나 또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패스~~~


그 중에 한명은 밑에서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갔다고 한다.


마지막 3차까지 왔다 4명 남았다.


첫번째 처자가 처음부터 사실 마음에 들었고 가치관 또한 그리고 건전한 생각까지 들었던 터라서 이미 결정을 하게 되었고


나머지 여자분들에게는 사과의 말을 전달을 했다.


서로 다시 한번 호감을 표시하고 그 처자는 6시쯤 되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오토바이를 잘 타고 갔다.


상당히 운전을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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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경이 아무래도 달라서 그런지 잠에서 자주 깬 피곤한 아침이었다.


9시 즈음 되니 호텔에서 베트남 쌀국수가 아침으로 나오더라


어제 가이드가 말하기를 아침에 쌀국수가 나올텐데 고수 넣을까요 말까요 물어보길래


고수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냥 넣어주세요


고수향이 이런거구나 느꼈지만 그리 먹는데 지장을 줄만큼의 냄세는 아니어서 먹을만 했다는


일정을 물어보니 10시에 출발해서 처가로 가서 허락을 받는다고 하더라고


유튜브로 처가허락받는 영상을 베트남 가기에 앞서 봐왔지만 그게 현실로 다가오니 약간은 긴장은 되더라고


처가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었어. 차로 20분정도? 갔던 것 같애


하이퐁이 도시다보니 어련히 처가도 도시에 있겠지 했는데 베트남은 도시에서 조금 벗어나도 시골이더라고


가는 내내 걱정이 드는 시간이었어. 처자는 마음에 드는데 날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지 이런 조바심에


만약 허락을 안해주면 또 맞선을 봐야하는건가? 


가이드한테 물어본 사실이지만 당일 맞선에서 성사가 안되면 그다음날 그다다음날 계속 보더라고


그만큼 일정이 빡빡해지겠지. 결혼까지 하려면 말이지. 실제로 성사 안된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1. 지정맞선을 하고 갔는데 처자들이 안 온 경우

2. 직접맞선을 봤는데 처자들이 다 나가는 경우(나이가 많거나 남자 외모가 떨어진다거나 등등)

3. 맞선에 성공했는데 데이트중에 성격이 안 맞아 빠이빠이 한 경우 등등


대신에 처자들 상태는 날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얘기를 하더라. 다들 알고는 가


왠만하면 첫날에 성사 되는 게 좋은거니


가는 길 도중에 과일을 몇개 사 가지고 갔어. 

대부분이 처음 보는 과일이었고

분위기는 그냥 한국 전통시장 느낌이어서 낮설지는 않았어.



처가에 도착할때쯤 정확한 주소를 모르다보니 가이드가 전화를 하고 그녀가 마중을 나오더라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데 더운날인데도 불구하고 긴 옷으로 무장을 하고 왔더라고


베트남 여자들이 살 타는 거를 싫어해서 이동 시에 옷 무장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녀 오토바이를 따라서 처가에 도착했어. 


처가에 도착하니 가족들 상당수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 반갑게 맞이하더라고


한눈에 보기에도 어느 분이 아버지인지 알겠더라고


냉랑한 분위기면서 내딸을 훔쳐간다는 죄책감을 절로 느끼게 만드는 포스의 아버지


마루 소파에 앉아서 아버지가 옆에 앉으시고 맞은편에는 자매들이 앉았는데


자매들이 다 미인이더라고. 그래서 앱번역기로 너 형제 다 미인이다 하니


첫째언니가 가장 외모가 좋다고 하고 자기가 가장 못낫다고 하더라.


아버님이 조용히 녹차? 이런거를 꺼내서 만드신 후 권하시더라고


먹어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녹차보다는 조금 쓴맛이 나더라고. 그래도 향기가 좋아서 먹을만 했어.


아버님의 얘기는 대략 


언니나 막내동생은 다 베트남 사람이랑 결혼하고 본인도 베트남 사람이랑 결혼하기를 원했는데


본인은 한국사람이랑만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일단은 맞선 보라고 한거고 어제 딸 얘기 들어보고 직접 내 얼굴을 보니


딸 행복하게 해줄 수 있냐고. 바라는 건 없다.


대략 이런 얘기였어. 그래서 따님이 아무 가족없이 혼자와서 적응해서 살아가는 어려움이 있어도 잘 보살피겠다고


이런말을 하고 1시간 넘게 얘기를 한 후 허락을 받게 되었어.


허락 후에 베트남 가기전 미리 보내준 회사재직증명서 건강검진서 등등 서류 확인을 서로 검증을 하고 난 후에


재단처럼 보이는 곳에 가서 향을 피우고 목례절을 3번 한 후에 성사가 되었어,


다소 얼떨떨한 행사였지만 이게 베트남 문화구나 ~~~


그리고 그녀와 나는 인사 후에 바로 호텔로 같이 갔어. 


호텔은 장소를 바꾸어서 짐을 놓고 그다음 일정이 머냐 물으니


2시간정도 있다가 고객님 객실에서 신부화장을 할거예요.


엥? 내일 결혼하는 게 아니고 바로 하는 거예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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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느정도 예상한 일정이지만 어제 본 처자를 24시간도 안돼서 결혼을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생각과 걱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와~~~~역시 여자는 신부화장을 할때가 가장 예쁘다


남자는 확실히 시각에 약하다는 말이 있듯이 화장한 얼굴을 보자마다 온갖 걱정들이 다 없어졌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신부를 바라보고 있는 자체가 좋았다. 


화장을 마치고 나는 그냥 화장실에서 정장을 입었다. 5분만에 준비가 끝났고


신부는 화장하고 준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호텔을 나오는 데 유난히 사람들이 우리들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했다.


식장은 호텔에서 10분정도 거리였다.


공항올때부터 느낀거지만 여기는 엎어지면 코 닿는 것처럼 다 가까웠다. ㅎㅎ


인터넷으로 보면 여자 만날려고 오지까지 가서 3시간넘게 걸리고 그러던데 나는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식장에 가니 이미 가족 일부가 와 있었고 서로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다.


친척으로 보이는 몇몇 남자분들은 나에게 악수를 권하고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을 했지만 그냥 마냥 즐거운 시간이었다.


식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상당수 있지만 친척들이 대부분이라서 사진은 생략~~~


결혼은 정말 조촐하게 치루었다. 친구들도 없었고 그냥 대략 20명정도의 친척들로~~~


물론 주례사도 없었고 사회자가 주례까지 간단하게 하고 흔히 결혼식에서 하는 케잌짜르기 술 붓기 등등


할거는 다 했다. 30분만에~~~~


워낙에 결혼을 급작스레 해서 그런지 행사도 참 간단하게 해서 다소 아쉽긴 했다.


한번뿐인 결혼인데~~~


가족들과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데 신부가 참 행복한지 엄청 웃어댄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도중도중 신부가 번역앱으로 알려주기는 했지만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글 쓰는 와중에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딱 하나 기억이 난다. 남편 잘생겼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어려보인다는 거는 기억이 나네.


그리고 가족들과 사진들을 찍고 조금 있다가 베트남 전통의상인 빨간색의 아오자이를 입고 나왔는데


섹시하다~~~옷 자체가 붙는 옷이다보니 몸매가 드러나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가슴은 사실 보통이지만 엉덩이가 크다보니 뒷태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여서 섹시해보였다.


순간 아랫도리에 반응이 왔지만 다행히 일어서지 않아서 들키지는 않았다. 


가이드랑 밖에서 담배 한대를 태우면서 앞으로의 일정과 가장 중요한 돈 얘기를 했다.


일단 업체랑 진행하면서


300만원은 계약금으로 2년전에 미리냈었고


나머지 잔금인 1265만에는 각종 행사비 + 신부 한국어 학당교육비 + 서류뽑는데 드는 돈(이거 돈 상당히 든다고 들었음) 등등


따로 2000달러는 환전해서 가지고 왔는데 그 중 1000달러는 지참금, 나머지 천달러는 돌아다니면서 쓰는 용돈으로 가지고 왔다.



가이드에게 1000달러를 지참금으로 먼저 주었고 나머지 1000달러 중 300달러는 나중에 처가에 다시갈때 재단에 주라고 하더라


결국은 남은 700달러 가지고 남은 일정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혹여나 모를 문제를 대비해서 비아그라를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거는 다 준비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 속으로 웃었다.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혹시 모를 첫날밤을 멋있게 태우기 위해서 요청하는 분도 있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마치고 식구들은 다 돌아가고 여자 통역사가 신부랑 쇼핑한다고 100달러를 주었다.


그걸로 필요한 옷이나 속옷 그런 것들을 사라고...


그런데 신부가 내 옷만 사가지고 와서 돈이 부족해서 못 샀냐 물었더니 자기는 옷이 많다고 하더라


나도 옷은 많이 챙겨왔는데 --;;;;;


그래도 그런 마음에 감동을 조금은 했다. 머 처음이니 잘 보일려고 그럴수도 있겠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일단 너무 땀을 흘려서 씻었다.


누가 먼저 샤워하느냐 그게 중요한 문제였는데 서로 미루었다. ㅋㅋ


그래서 내가 먼저 씻고 걔가 그다음에 씻고 나왔는데 


나는 그래도 속옷만 입고 나오는 장면을 상상했는데 잠옷을 입은 상태로 나왔다.


어제 만난 사이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말이 안 통하는 가운데 서로 어찌할바를 몰랐다.


의자에 앉아서 바깥경치를 바라보다가 이러고만 있을 수 없다보니


너 이순간이 너무 아름답다. 키스해도 되냐?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고개를 끄덕끄덕


바로 얼굴을 부여잡고 딥키스를 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침대로 가서 첫날밤을 치루었다.


혹시 몰라서 비아그라를 20분전에 먹었는데 사실 처음 먹는거다


20분전까지는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찼다


이제야 효과가 오는구나~~~이게 비아그라구나


첫날밤을 정신없이 키스하면서 물고 빨고 애무하고 서로의 몸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상세하게는 안 쓴다. 이 글은 야설이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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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젠 본격적인 신혼여행이 들어가는 3일차가 되었어.


첫번째 간 곳은 하롱베이라고 하더라고. 첫날에 좀 무리해서 몸이 좀 피곤하다보니 어떤 곳인지는 선검색은 안 했어.


아침 11시즈음에 출발이라고 해서 걔랑 9시즈음에 일어나서 한판 하고 아침밥을 먹고 슬슬 나갈 준비를 했어


한창 베트남도 장마기간이라서 아침부터 비가 무섭게 쏟아져 내려서


가이드한테 이렇게 비가 오는데 신혼여행이 가능하냐 물었더니 베트남은 날씨변화가 있다보니 그래도 진행은 계속 할거라고 하더라고


가이드 말대로 신기하게 날씨는 금방 다시 개고 남는 시간 동안 걔랑 호텔주변을 산책을 했어.


다시금 찌는듯한 더위에 신혼여행하기전부터 지치더라고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로 ㄱㄱ~~~


하롱베이는 그냥 배선착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한강유람선처럼 2시간정도 돌아다니는 여행이지


선착장옆에는 모자나 선그라스 기념품 파는 곳이 쭉 둘러서 있는데 필요한 거 없냐? 선그라스 모자 같은거


극구 반대하더라고 돈 쓸데없는 데 쓰지 말라고.


그래도 억지로 손 잡고 데려가서 모자 하나 억지로 사주었다는


민물회는 잘 못 먹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먹을 만 했어.


그래도 회는 우리나라 회가 최고~~~


천연동굴도 들어가고


근대 동굴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시원하지는 않았어.


아씨 땀때문에 머리가 저절로 떡지게 되더라고. 은근 신경 쓰여서 그냥 모자쓰고 다녔어.


오후에는 cgv를 다녀왔어.


영화는 토르를 봤는데 ㅅㅂ 자막이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내용파악이 힘들더라고


어떨때 웃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다른 사람들은 웃는 데 말이지.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한번씩 우리를 쳐다보더라고. 좀 부끄럽~~~~


영화를 보고 지하에 있는 식당코너에 가서 한식을 찾았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북새통이다보니


그냥 돌아다니다가 kfc에서 밥을 먹었어.


오락실에 들려서 오락도 같이 해보고 


한 8시즈음에 호텔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나한테 비아그라 주었던 남자 통역사가 호텔로비에 있더라고


그러면서 어젯밤은 괜찮았냐? 비아그라 또 필요하냐 하길래 그냥 거절했어


어제는 사실 하루만난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다는 자체가 좀 분위기도 안 날것 같고 사랑하는 감정도 아직은 아니므로


관계 시에 문제 생길까봐 비아그라를 먹었지만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조금은 익숙해져서 필요없더라고


여기 왜 왔냐 물었더니 새로운 고객이 오늘 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지금 이호텔이 묵고 있고 그 사람도 나처럼


첫날에 성사에 돼서 오늘 일정을 치르고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도 참 바쁜 날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객실로 오고 나서 서로 침대에 누워서 앱으로 대화도 하고 영어로도 대화도 하고 어제보다는 훨씬 더 많이 친해졌어


무엇보다 몸을 섞고 나니 서로간에 부담감이 덜해진 것 같더라고


1시간정도 얘기를 나눈 후 사랑을 나누고 그날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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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6525 명호가 달란트를 보여주믄 현금으로 바꾸어드려요~ ㅇㅇ(114.30) 22.11.15 16 0
3266524 필독)주붕이들이 공격적인 이유 [3] ㅇㅇ(223.39) 22.11.15 50 0
3266519 민족주의 외치는 애들이 웃긴게 마법의 단어 0.7이면 입을 쳐 다뭄 ㅋㅋ [3] ㅇㅇ(210.222) 22.11.15 49 0
3266518 한녀들 어차피 양남도 학대하잖아 씨발년들아 ㅇㅇ(39.7) 22.11.15 33 2
3266517 한녀와 스시녀의 차이 ㄹㅇㅍ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252 10
3266514 아줌마들 또 ㅈㄹ났네 ㅇㅇ(39.7) 22.11.15 84 0
3266513 폭탄 터졌음??? [3] 당나라군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59 0
3266512 베트남 미녀 보고 가라 ㅇㅇ(175.117) 22.11.15 84 0
3266511 아니 주갤럼들 비엣론으로 다 같이 웃고있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62 5
3266508 한녀 안만나는거임?? 못만나는거임?? [6] ㅇㅇ(223.33) 22.11.15 66 0
3266507 한녀필독 [3] ㅇㅇ(118.235) 22.11.15 58 0
3266506 오사카 한달살기 중인 주붕인데.. 난바시내에 한녀들 왜케많냐 [2] ㅇㅇ(126.157) 22.11.15 85 3
3266505 도태남들은 걔네 동창 친구들이 잘못임 ㄹㅇ ㅇㅇ(175.215) 22.11.15 32 0
3266502 난 유입된 야갤애들한테 의문점은 그래도 남겼다고 생각한다 [3] ㅇㅇ(121.173) 22.11.15 58 3
3266500 한녀들 양남 빠는 척 기싸움 해온게 드러난 거지ㅋㅋ [2] ㅇㅇ(39.7) 22.11.15 75 6
3266497 나도 남자지만 도태남들은 참교육 받아야됨 [4] ㅇㅇ(59.10) 22.11.15 72 0
3266495 경상도 사는 한남인데 [13] ㅇㅇ(220.125) 22.11.15 129 4
3266494 한녀들이 지기준 알파 만나면 돈쓴다는거 맞음 ㅋㅋ [2] ㅇㅇ(211.59) 22.11.15 101 9
3266492 근데 응우옌 2세들 한국 국적 갖고 있으면서도 ㅇㅇ(175.215) 22.11.15 145 0
3266489 웃어 아줌마 한남 조롱하면서 ㅋ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100 8
3266488 한녀한테 계속 놀아날거면 한민족주의에 빠져라 ㅇㅇ(39.7) 22.11.15 35 0
3266487 도태남은 결혼안하는게답임 [2] ㅇㅇ(223.39) 22.11.15 41 0
3266485 주갤애들 다 다문화 2세 애들임. [3] ㅇㅇ(183.104) 22.11.15 52 0
3266484 네다음 응구기 ㅋㅋㅋㅋ [1] ㅇㅇ(223.62) 22.11.15 33 0
3266483 고교생 ‘집단 엎드려뻗쳐’…“체벌 고발” vs “교권 위축” [2] ㅇㅇ(222.96) 22.11.15 44 0
3266482 사상이란건 자유롭고 물속의 물감같은거야 ㅇㅇ(121.173) 22.11.15 24 0
3266480 대학다닐 때 교수가 하던 말이 주갤오니까 떠오르노 ㅇㅇ(210.222) 22.11.15 57 2
3266479 매매혼만은 절대하지마라 이새끼들아.txt [3] ㅇㅇ(223.38) 22.11.15 121 18
3266478 삼성전자 지금 돌파매매 가능한가? 나가스(211.202) 22.11.15 45 0
3266475 그럼 헷갈리게 이름을 왜 베트남론으로지음? [1] ㅇㅇ(223.39) 22.11.15 26 0
3266474 이미 지방, 경기권에 응우옌 많은데 발작할 일 있나 ㅇㅇ(39.7) 22.11.15 53 3
3266473 도태한남인데 [1] ㅇㅇ(220.125) 22.11.15 32 0
3266472 나도 국제결혼이나할까 [2] ㅇㅇ(175.197) 22.11.15 87 0
3266471 야 일본녀랑 국제결혼이 혼전계약서 효력있는게 [2] ㅇㅇ(39.121) 22.11.15 75 0
3266469 닥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32 0
3266468 굴종의 미학을 모르는 주갤러들... [1] ㅇㅇ(193.37) 22.11.15 38 1
3266466 한녀 아내 도배 글 보면 드는 생각 [1] ㅇㅇ(58.78) 22.11.15 35 0
3266464 한남 ㅇㅇ(58.124) 22.11.15 25 0
3266462 베트남 모델 처자.jpg [61] 주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7684 223
3266461 베트남론을 부정하는 남자들 보면 민족주의, 통일만능주의가 있다 [2] ㅇㅇ(211.214) 22.11.15 77 1
3266459 알겠으니까 느그비엣 하루빨리좀 만나라고ㅋㅋㅋㅋ ㅇㅇ(223.39) 22.11.15 42 1
3266458 웃을수 있을때 많이 웃어둬야지 멍청한 년들아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35 0
3266457 처녀 아니여도 사랑만 있으면 된다는 퐁퐁남 특 [1] ㅇㅇ(14.47) 22.11.15 48 2
3266456 교사가 존나 좋은 게 설거지 아닌 거랑 겨울잠 ㅇㅇ(175.215) 22.11.15 58 0
3266454 충남대가 근데 원래 이런대학교임? ㅇㅇ(223.38) 22.11.15 76 3
3266453 근데 한녀 멸하려면 당연히 감수할건데 뭐 난리임 ㅇㅇ(39.7) 22.11.15 35 1
3266450 야갤여러분 설거지론만 피하면 도축각은 없을거같죠? [2] ㅇㅇ(121.173) 22.11.15 145 11
3266449 옛날 죳팔육들은 여자 보쌈해가고 돼지발정제 먹이고 그랬자너 [1] ㅇㅇ(14.47) 22.11.15 48 0
3266448 나도 싱벙갤에서 유입왔는데 [5] ㅇㅇ(118.235) 22.11.15 1193 67
3266446 응옥 구와아아아아악 ㅋㅌㅋㅋㅋㅋㅋ [2] ㅇㅇ(175.117) 22.11.15 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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