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유학생으로 외국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한국말고 다른 동아시아 나라들은 어떤지 말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사회정치문화 대부분 홍콩>일본>한국>홍콩외 중국 순으로 이뤄진다고 느낄 때가 많다. 옛날에는 흔히 10년씩 차이난다고 했는데 지금은 10년보다는 훨 빠르긴하다.


물론 동아시아 국가들 전부 뭔가에 씌인듯이 남녀갈등 등의 문제가 차례대로 있어왔었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 흔히 우마오당 공작일 수도 있고 아니면 SNS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문제 정도라고 지레짐작만 한다.


홍콩


홍콩은 반환시점 전후부터 갈등이 꽤 심했다. 70년대부터 승승장구하고 본격적으로 대륙 자본이 커지면서 결혼에 대한 문턱이 아주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화권 특유의 지참금 문화와 대륙역사 최악의 남아선호사상도 있었고 고도성장으로 중산층 소멸에 부동산 과열로 적당한 집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 계속 지속되었다. 펀드매니저 같은 고소득 직업조차도 홍콩에서 결혼은 꿈도 못 꾸는 일이었다.

거기에 홍콩의 밤문화나 모델들이나 명품들을 보면서 홍콩여자들 눈은 정말 높았고 흔히 된장녀즈음 되는 표현인 香女이라는 표현도 유명해졌다. 서로 물어뜯고 싸웠다. 뭐 우산혁명 전후로 어느 정도 위기의식을 느낀 것과 같이 싸웠다는 동지의식에서 이런 남녀갈등 문제는 후순위가 되며 소강되었다.

결론적으로 사지멀쩡한 홍콩남자들 대부분은 당연히 부동산 시장이 양호한 광저우 상하이외각 내지는 주하이 선전같은 대륙으로 가거나 타이완 싱가폴 멜버른 밴쿠버 LA로 이민을 가버렸다. 뭐 홍콩정도의 교육수준에 영어 유창한 인구도 많고 정책상 영연방 국가로 이민도 쉬워서 당연한 결과다.


일본


일본도 2005년 전후로 건어물녀와 초식남이라는 말이 유행하며 대두된 것 같다. 대충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혼 연애 불가능하니 유유자적하면서 살겠다는 표현이다.

여기에도 어느정도 배경이 있는데 사실 일본의 전통적인 여성상은 요조숙녀 현모양처 이런 느낌이지만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이미지가 조금은 달라졌었다. 90년대에 나온 짱구, 도라에몽, 아따맘마의 가족을 생각해보면 쉽다. 좀 표독스러운 여장부스타일이 대부분인걸 알 수 있다. 원래 일본의 여성상이 강한 어머니 집안의 안주인 이런 걸 강조하긴 했지만 전후부터 올라오던 여성의 지위와 발언권이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일남들은 결혼하면  평생 오르지 않을 부동산과 부동산 + 올라도 쥐꼬리만한 월급과 30년 주택대출 + 전통적사회통념상 맞벌이 안하는 여자 + 전통적사회통념이랑은 다르게 바가지도 긁을 수 있는 여자를 감당해야 했다. 결국 초식남 같은 연애를 시도하지 않는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남들은 홍콩처럼 갈등보다는 그냥 포기해버렸다.

일본이 한국 보다 LA에 교민 적은걸 생각해봐라. 얘들은 탈출환경도 열약하고 의지도 없고 걍 순응해서 산다. 그래도 요즘에는 나아졌다. 확실히 일본 트렌드가 갸루나 여장부 스타일에서 지라이온나나 멘헤라 쪽으로 좀 바뀐 것 같다. 또 사람들보면 보수적인 여성성을 더 신경쓰게 된 것 같다. 맞벌이도 이제 좀 받아들여지고 있고 원래 월세부터 시작이 당연한 나라인지라 결혼이 어느정도 가능은 한 분위기여서 출산율도 꾸준히 선방을 한다. 이게 가능하게 된지 초식남 개념 나오고 대략 20년 걸렸다.


한국


이제 우리 차롄데 다들 잘알잖아?
선례가 너무 잘 나와있고 결론은 정해져있다.

홍콩애들처럼 외국어 열심히배워서 한국을 떠라.
아니면 일본애들처럼 사회적 거세하거나 사회가 바뀔때까지 20년 존버해라.

아마 홍콩일본 50대 아재들한테 베트남론을 알려주면 그걸 왜 씨발 이제 알려주냐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정말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여자가 뭐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홍콩 일본도 겪은 그냥 당연한 사회변화고 가장 현명한 방법은 베트남론이다. 모르면 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