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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간호사 하지마세요 (1)

간갤러(210.99) 2023.12.10 04:16:55
조회 1225 추천 11 댓글 0




32살 간호사입니다. 


방사선사로 생활하다가 간호사들이 좀더 비전이 있어보여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간호학과에 진학해 현재는 면허취득후 간호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자간호사는 병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맞습니다. 


여자 선생님들이 하지못하는 많은부분에 있어서 분명한 장점이 될수있습니다. 


다만 그 장점이 대체가 가능한 인력들이 많고 그에 반해서 성별에 의한 남자라는점이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방사선사들의 경우 2010년대 까지는 남초가 맞았고 실제로 성비중 허리라인 위부터는 여자선생님을 못볼정도로 남초가 맞았으나 


지금은 여성과 남성의 성비는 5:5에 수렴하기에 사실상 조직문화에 약간의 남성중심의 문화일뿐 조직자체는 여초남초라고 가리기에는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이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대병이 아닌이상 급여가 박봉입니다......


여자분들이 벌어서 먹고살기에는 그리 나쁜환경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혼을 염두해둔 남자의 입장에서는 급여는 정말 낮은수준이며 평간호사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에서 임금자체가 동결이거나 


이마저도 정말 적게 오르는게 현실입니다. 


간호사를 전문직이라고 말하고 교수님들도 그런말씀을 하십니다.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만 간호사로 일할수 있다고 말하고 간호사만이 할수있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직이라면 면허증을 가지고 그 면허증으로 개업을 할수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운전면허증이 있다면 택배기사도 할수있고 교육만 이수받는다면 택시기사 버스기사도 가능합니다만 간호사는 개업이 불가하고 오롯이 


병원에서 일하는것 외에는 특별히 간호사를 원하는곳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 간호조무사분들은 치고올라와 사실상 간호사의 일을 대체하는게 현실입니다.


절대로 간호조무사들이 간호사의 일을 대체하지 못하길 바랗지만 글쌔요......


의사선생님처럼 병원에서 가지는 압도적인 권한...... 간호사만의 압도적인 권한이 있나요? 


없습니다. 간호사는 지시를 받는 입장이고 이렇한 부분을 수행하기위한 차지 액팅만이 있습니다.


간호사가 의사선생님의 오더를 해석하고 한번더 크로스체크하고 리젝트할수 있는권한이 있다고 하지만 리젝트를 하기위해서 수없이 많은 조롱과 비웃음 


짜증섞인 말들을 들으면서도 진중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 목소리를 억지로 유지하며 설명을 하고 염화칼륨 약물을 믹스 없이 슈팅하라는 


어이없는 오더에도 들을려고 하지 않는 선생님들을 상대하면 진이 빠집니다.


잘되면 차지 간호사가 해야하는 당연한 일이고 의사선생님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다른 사과한마디가 없으십니다.


잘못되면 거르지 못한 간호사의 잘못이고 자칫잘못하면 소송에 희말릴수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던 선배 간호사 선생님은 이런 차지근무 당시 20명이 넘는 환자를 담당하고 차지로서 업무를 수행하시다가 


의사선생님의 잘못된 구두 처방으로 환자가 돌아가셨고 그로인해 결국은 간호사로서의 커리어도 본인의 인생의 한부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도 종종일어납니다.





간호사의 업무는 너무나도 고달픕니다.


의사선생님에게 좋은 이야기는 못듣지 내리갈굼이라고 조금만 불편하면 수선생님께 클레임이 들어가고 내리사랑이 시작됩니다.


환자분들과 환자보호자들과의 입씨름은 자웅을 겨루는자리가 아니라 지면서 이겨야하는 상황


무엇하나 쉽지 않습니다.




간호사가 겪는 일들은 무엇하나 쉬운일이 없습니다.


남자간호사는 더더욱 힘듭니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냐구요? 


아니요 더더욱 힘듭니다. 이송요원이 없을때는 남자간호사가 힘을 써야하고 여자간호사 선생님한테 여자라서 으악주는 상황이면 어김없이 


남자 간호사를 부릅니다.


사실상 탱커의 역할을 자처해야하고 그래도 간호사니까 당연히 해야지 라는 말이 전부입니다.


실습생이나 신규한테는 다를까요?


아닙니다...... 저만해도 알코올성 치매가 있는 30대 남성이 억제대를 하고 아티반을 투여해도 죽지 않는 그 공격성에 15년차 간호사선생님도 어찌할줄 몰라할때 


실습생이었던 저는 과도를 찾아 찔러죽이겠다는 협박과 모욕을 참아가며 제뒤에서 구경만 하는 여자간호사 선생님들의 시선만 뒤에서 느낄뿐 


요구하는것을 수행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거 하나 하면 내일은 누가 해줄것같나요? 


아니요...... 누구도 내일을 대신 해주는 이가 없습니다. 늦어지면 늦어지는대로 퇴근도 늦게하고 욕은 욕대로 먹어야만 합니다.


하소연할수도 없고 누구하나 알아주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자리를 간호조무사들은 파고들고 저렴한 인건비 사사건건 의사선생님들의 대답에 딴지건다고 생각하는 노티들은 무엇하나 


의사선생님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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