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 여긴 어디?

수아,효은 : 제주도~~

수아 : 바람 많이 불고.. 조용하고..

도우 : 그런데서 살래요??

도우 : 말해요.. 편하게....

수아 : 뭐.. 좋아해요? 좋아하는 가수나... 뭐

도우 : 가수?? 글쎄...

(글쎄 표정..씹덕터짐.... ㅋㅋ 정말 너란 남자 ㅋㅋ)

         작업하면서.. 음악 듣기는 하는데...

도우 : 김광석, 루시드폴?

수아 : 들어야지... 매일....

         전 김동률... 김동률.. 노래 들으면 이 가사가 진짜일까? 이런 사랑 받는 여자 기분은 어떨까?

         상상하면서... 부러워하곤... 했는데...

도우 : 그 가사 분석해봐야겠네... 뭘 어떻게 해줬길래....

(멘트도 씹덕터짐 ㅠㅠ)

수아 : 할말이 있었는데... 딴 소리나 하고...

수아 : 해달라는거... 못 해줄것 같아서요....

         효은이랑.... 좀.... 멀리 가서 살것같아요....

도우 : 멀리.... 어디요?

수아 : 좀... 멀리......

수아 : 삼無사이중에 하나만 남기고... 다 안될것같아서...

도우 : 그 하나가..?

수아 : 바라지 말기.........

         컵 하나만 깨져도... 다 내탓 같아요.. 나때문에.... 다 나 때문인것같아서....

         이렇게... 못살겠어요..

수아 : 미안해요........

도우 : 지금 잠깐 볼래요?

수아 : 아니요.. 지금... 멀리 있어요.... 아주 멀리......

         항상..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어야 한다....

         수백번 되뇌였는데...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요....

         내 인생에 가장......

수아 : 가장..... 대단한 일이었어요.....

         과분할정도로............

         지금 관두면... 아무것도 아닌일이 될꺼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도우 : 반박을 못하겠어요......

         왜이렇게 말하는지.... 알것같아요......

         다...... 이해가 되요......

수아 : 다 고맙고.... 다...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