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서예지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됐다.
20일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 측은 OSEN에 “후반 작업 등 촬영 스케줄 상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배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이 주연을 맡고, ‘경이로운 소문’ 박봉섭 PD와 ‘미녀의 탄생’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서예지는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서예지의 복귀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예지에게 공백기 2년은 다사다난했다. 전 남자친구이자 배우인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조종설’이 불거졌고, 학교 폭력 의혹, 학력 위조, 갑질 논란 등이 연이어 터졌다. 차기작으로 거론되던 ‘아일랜드’ 출연이 불발됐고, 광고계에서도 손절이 이어지며 배우로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후 차기작으로 ‘이브’를 확정한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저에게 주신 질책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사과 이후 서예지는 ‘이브’ 촬영에 전념했고, 그가 ‘이라엘’로 분한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되며 기대를 높였다. 앞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문영으로 높은 싱크로율과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서예지이기에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이브’ 제작발표회는 그간 논란에 대한 서예지의 심경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였기에 개최 여부,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후반 작업 등으로 인해 제작발표회는 불발됐다.
한편, ‘배우’ 서예지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이브’도 한 주 연기됐다. ‘이브’ 측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당초 5월 25일에서 한 주 연기된 6월 1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된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