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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 28살 3년 근무 후 무계획 첫퇴사,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백갤러(121.140) 2023.10.29 21:31:59
조회 468 추천 2 댓글 7

현재는 연차 남은 거 다 써서 쉬고있는 상태입니다.


형식적 서류상엔 아직 회사의 소속이고,


퇴사 날짜는 10월 31일 입니다.


직업은 그냥 중소기업 IT업계의 개발자로 일하고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3년간 인사평가 모두 만점을 받으며 성실하고 능력있게 생활했고 인정도받았습니다.


퇴사이유는 회사가 망해가는 조짐이보여서.. 일거리가 점점없어지더니 거의 1~2개월째 출근하면 모니터만 쳐다보고 퇴근하는 일상이었습니다.


처음엔 야근도없고 일도없어서 너무 좋았지만 이대로가다간 물경력에 실력적으로 도태되겠다는게 느껴져서 


"일단 퇴사를하고 집에서 쉬면서 포폴을만들고 이직준비를 하자."


생각으로 그냥 무작정 퇴사를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회사다니면서 준비해라, 이직처가 정해지면 그때 퇴사를해라 수많은 조언과 만류가 있었지만.


회사 내 근무환경이 개인작업을하거나 자기계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100% 회사작업물들로만 구성된 포폴을 만들어 중견기업이상에 1군데? 지원했지만 회사 작업물의 퀄리티가 별로 좋지않아 서류탈락했습니다.


역시 쉬면서 집중해서 개인작을 몇 개 넣어서 지원하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퇴사를 확정하고 나오게되었습니다.



우선 퇴사 후 느낀감정은 아직까지는 별로 아무런 감정이 없네요 기존 회사생활에도 일없는거빼면 


솔직히 워라밸, 사람들 다 좋았어요 복지도괜찮았고 연봉도 괜찮았고


그렇다고 막 소속감이 없다고 자괴감이 느껴진다거나 내가 쓸모없는 인간으로 느껴진다거나 하는 감정도 일절없고


친구들은 다 경력 쌓여가고 사회생활하는데 나만 멈춰있다는느낌? 그런것도 없는거같아요


지금은 그냥 정말 쉰다는 느낌? 밖에 없어요. 하지만 좀 외롭긴 하네요


근데 한 가지 뭔가 좀 이상한 감정을 느끼는게 있어요. 돈 벌러 다니는 사람들, 직장인들을 보면 음.. 괜히 나왔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네요



주변에서 경제적 여유는 괜찮냐 수입이없을텐데 어쩌냐 물어보시지만


우선 재산은


전세자금 1600만원

예적금 3400만원

퇴직금 1000만원

청약통장에 150만원..(가입한지는 10년3개월이지만 납입이 19회밖에되지않아서 별로없네요)


정도를 보유하고있습니다. 뭐 주식이나 이런건 하지않구요. 그래서 막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있거나 하진 않은 거 같습니다.


정말 숨만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식비,생활비제외)는 약 한달에 75만원정도 나가고


유동지출까지 포함하면 한달에 150만원 내외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쉬는동안 PT도 30회 등록해서 주5일씩 헬스장에 가며 몸도 가꾸고 있고 (퇴사하기전에 등록해서 헬스장다닌지는 한 40일정도됐네요)


인생처음으로 경제,투자에 관련된 책도 사서 공부하고있습니다.


지금은 경제 기초 관련지식(경제상식사전, 한국경제용어 700선)을 쌓고있고 '돈의 속성' 이라는 책을 읽고있습니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 대목중 '움직이지 않는 돈은 죽은 돈 이다' 라는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경제지식이 어느정도 쌓이고나면 본격적으로 투자에 관련된 책을 사서 예적금에 있던 돈들을 천천히 움직여볼생각입니다.


남는 시간엔 그냥 게임 하면서 스트레스 풀며 지내고 있어요 포폴 준비는 아마 12월달서부터 할거같네요


어차피 11월,12월에는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서 포폴을준비한다해도 좋은회사에 티오가 없더라구요.


또 사람들이 퇴사하면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 많이 다녀오시던데 저는 이상하게도 가고싶은 마음이 안들더라구요 별로 재미도없을거같고


가봤자 돈만 많이 쓰기나할꺼고.. 견문이 넓어지고 새로운 경험이 쌓인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그걸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니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제가 생각이 어리숙한건지..


생각대로라면 이대로 쉬다가 재취업이 되는시기를 2~3월쯤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만약 생각대로 안되고 백수생활이 더 길어진다면 그땐 아직 생각을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이상 28살 첫 퇴사 후 느낀감정과 앞으로의 계획? 이라고하기엔 좀 뭐한데 그냥 주저리 썼네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거라 두서없이 썼네요.. 글이 이상해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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