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략적인게 10년이고 사실은 이것보단 덜 되겠지만

아무튼 30넘도록 취업 한 번 못 해보고

맨날 면접에서 떨어졌음

이유야 내가 자격증도 학벌도 일해본적도 사무업무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그냥 맨날 떨어지다보니 맨날도 아님 인생 살면서 3번인가 4번 떨어져봄

그때 이후로 그냥 부모님 지원 받으면서 한량마냥 살았음

중간에 사업한다고 2천 받았다가 말아먹고

또 2천 받고 말아먹고 또 약 1000정도 더 받고 그랬는 것 같음

27살때까진 한달에 용돈 50-100 받고 다님

진짜 씹 폐급이였음

그러다 비상금대출에 뭐 마이너스 통장 등등
카드값부터 시작해서 1200정도를 갚아야하는 상황인데

더이상 대출도 안 나오고 ㅅㅂ 대출갤에서 존나 발품 팔아도 하나도 안 되더라 그 전에 사업자 가지고 있던거 때문에 ㅠ

사업하면서 돈도 못 벌어봄 ㄹㅇ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

대출은 그래도 기한이 남았는데

당장 카드값 리볼빙에 단기카드대출까지 받아서 한달에 200-300정도를 갚아야하는 상황이되니깐 ㅈ됐다 싶더라

그렇게 알바 ㅈㄴ 찾아보다가 ㅅㅂ 취업 도전도 해보자 싶어서

한달정도 알아봤음

당연 그 한달동안 카드값 밀린건 저 위에 있는 대출중 하나로 돌려막았고..

더이상은 대출이 안 나오자 진짜 마음이 조급해졌음

사실 공장같은건 웬만하면 다 들어간다는 생각에

그냥 안 될 것 같은 곳에 ㅈㄴ 넣어봄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니고

ㅅㅂ 자존감 더 떨어져도 빚은 갚겠다는 생각으로..

신기한게 자소서를 ㅈ같이 써본 적도 없는데 웬만하면 면접 보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중에 젤 괜찮고 정말 내 스펙으로 못 가는 곳부터 순위 정해서 면접 보러 갔는데

합격 소식 듣고 다른 면접 다 취소하고 지금 회사 다니고 있음

하루 8시간 근무이며 주간만함 그리고 개꿀인게 한달에 2-3번 정도는 평일에 유급으로 쉴 수가 있음

연봉은 3400받으며 복지도 좋아서 돈 들어갈게 없음

유류비 밥 차 사택 등등 전부 제공해주고

사무실에 앉아서 월급루팡만 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만 키우면

10년 정도 지났을 땐 연봉 6-7천은 가능한 직종이라 평생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음

일 강도도 ㅈㄴ 쉽고 거의 뭐 365일중에 220일정도 출근 하는 듯

220일 중에서도 일찍 퇴근 하는 날에 허다하고 그 중 100일 정도가 3-4시 퇴근도 가능한 날이며

나머지 120일중 절반 정도 좀 바쁘게 일하고 그 절반은 그냥 뭐 ㅈ밥수준이였음

ㅈ도모르는데 막상 하니까 또 하나씩 알아먹더라고

너희한테 일 하라고는 안 할게

내가 그런 소리 ㅈㄴ 많이 들어봤으니깐

근데 하고싶어하는 애들은 꼭 봐

ㅈ같이 시간 다 써먹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 하지말고

정말 잘 찾아보면 집 근처 아니더라도 할만한 곳 은근 많았음

집 근처까지 바라면 육체적 정신적 고통 감수해야하고

지역 상관 없으면 정말 평생 직종에 이직해도 연봉 올려서 이직도 가능하고 할만한거 존나게 많더라

발품 존나 팔아봐.. 진짜 안 되더라도 떨어지더라도 계속 하다보면

솔직히 10번은 하면 한 번은 안 붙겠냐 나도 4-5번만에 붙더라

면접도 하다보면 긴장도 덜 되고 오히려 뭔가 즐기게 될 수도 있음

아 물론 면접 보는건 너무 좆같지만 그 좆같은 시간 1시간만 참으면 돼 짧으면 10분-20분도 안 걸림

지금은 월급 받은걸로 카드값 내고 대출이자 내고 원금 조금씩 갚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알바도 병행할려고 한다

대출 빨리 갚고 나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거든

사실 결혼은 물건너가서 그냥 돈 벌어서 부모님 노후나 책임져드릴려고

내가 그 동안 신세 졌으니까

남은 생은 편하게 보내게 하고싶다

화이팅하자 애들아